[프라임경제] "제재 품목이 주로 반도체용 소재에 국한돼 현재로서는 LG화학에는 전혀 영향이 없는 것으로 보이지만, 수출 제약 품목이 확대될 가능성에 대해서는 단정할 수 없는 상황인 만큼 시나리오 플래닝에 들어갔습니다."
LG화학(051910)은 9일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CEO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은 이 자리에서 최근 일본의 한국에 대한 수출 제재 조치에 대해 이 같이 말했다.
이날 열린 CEO 기자간담회는 신 부회장이 취임한 이후 처음 가진 만큼, LG화학 관련 국내외 각종 이슈 관련 질문이 쏟아졌다.
먼저, 신 부회장은 일본의 경제보복 조치 확대 우려가 제기된데 따른 향후 대응방안을 묻는 질의에 "양극재·음극재·분리막·전해액 등 자동차용 배터리 소재들 대부분은 이전부터 수입지역 다변화 노력을 해 왔다"며 "통상 2~3개 업체 이상에서 소싱을 받아 사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구미 양극재 공장 증설 등 국내 배터리 소재 생산라인 투자 계획에 대해 묻자 "구체적인 안은 없지만 현재로서는 청주 공장 확장 계획을 가지고 있고 이후 구미 공장 증설 계획하고 있다"며 "한국재 양극재 케파는 많이 늘어날 예정이다"고 말했다.
SK이노베이션과의 2차전지 관련 갈등에 대한 질의에는 "더 이상드릴 말은 없다"며 "기업 경영에 있어 가장 중요한 거는 지적재산 보호와 영업비밀 보호로 어느 회사나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는 정도로만 이야기드린다"고 짧게 답했다.
앞서, LG화학은 지난 4월 2차전지 관련 핵심기술 등 영업비밀 보호를 위해 미국 ITC와 델라웨어주 지방법원에 SK이노베이션(096770)을 제소했다. 이에 SK이노베이션 측 역시 국내에서 맞소송을 제기하며 양사 간 갈등이 깊어지고 있다.
중국 지리자동차와의 합작 법인 설립 관련에 대한 비판적 시각이 있다는 질의에는 "우려되는 부분은 기술 유출인 것은 알고 있다"며 "어떤 협약을 하던지 제일 중요하게 하는 부분은 기술 보호로 누구랑 협업을 하더라도 그것을 최우선적으로 신경 쓰고 보호하도록 노력할 예정이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신 부회장은 LG화학으로 온 배경에 대해 "무엇보다 글로벌 기업에서 거의 실무를 통해 배운 노하우 등을 우리나라를 위해 어떻게든 쓰는 게 '보람 있지 않겠냐'라는 생각을 했다"며 "막연하게 그런 생각을 가지고 있던 차에 꿈을 이뤄볼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생각에 LG화학으로 오는 결심을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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