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뉴욕증시가 미국 '독립기념일'을 맞아 4일(현지시각) 휴장했다. 이런 가운데 국제유가는 기대보다 적은 감소 폭을 보인 미국 원유 재고와 경기 둔화 우려에 1% 가까이 하락했다.
4일(현지시각)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8월분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장보다 배럴당 54달러(0.94%) 내린 56.80달러에 거래를 끝냈다. 런던선물거래소에서 9월물 북해산브렌트유는 0.81%(0.52달러) 뛴 63.30달러를 기록했다.
미국 금융시장이 독립기념일을 맞아 휴장한 영향에 전반적인 거래량은 적었다.
영국령 지브롤터 해역에서 영국 해군과 지브롤터 경찰이 이란산 원유를 싣고 시리아로 향하던 유조선을 억류했다는 소식은 이날 유가에 큰 영향을 주지는 않았다.
다만 이날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이 발표한 지난주 미국 원유 재고 감소량이 110만 배럴로 미국석유협회(API)가 발표한 감소 폭 500만 배럴과 시장이 예상한 감소 폭 300만 배럴에 크게 못 미친 점이 유가에 부담이 됐다.
칸토 피츠제럴드 유럽지부는 “지난달 베네수엘라의 석유 수출이 회복 신호를 보인 점과 5월 중 아르헨티나 석유 생산이 늘어난 점도 역풍이 됐다”고 지적했다.
미국 에너지 업체들이 원유 시추공 수를 3주 만에 처음으로 줄이기로 하고,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 및 비회원국이 2020년 3월까지 감산 계획을 연장하기로 합의한 점이 그나마 유가를 지지하는 요인이 됐다.
한편 유럽 주요 증시는 4일(현지시각) 대체로 보합세를 보였다.
프랑스 CAC 40지수는 전일 대비 0.03% 상승한 5620.73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독일 DAX 30지수는 0.11% 오른 1만2629.90, 범유럽지수인 STOXX 50지수는 0.10% 뛴 3544.15로 장을 끝냈다. 반면 영국 FTSE 100지수는 0.08% 하락한 7603.58을 기록했다.
이날 뉴욕증시가 미국의 독립기념일로 휴장한 가운데, 유럽 주요 증시 거래는 한산한 편이었다.
ECB(유럽중앙은행)와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모두 금리인하에 나설 것이라는 기대가 주가를 끌어 올렸다. ECB 차기 총재에 '비둘기파'(통화완화주의자)로 분류되는 크리스틴 라가르드 IMF(국제통화기금) 총재가 낙점된 게 결정적이다.
시장은 라가르드 총재가 상대적으로 저금리를 선호하는 인물이라고 판단하고 있다. 그동안 시장은 대표적인 '매파'(통화긴축주의자) 옌스 바이트만 독일 분데스방크 총재의 ECB 총재 지명을 우려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