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유진투자증권은 제주항공(089590)에 대해 전년 대비 2분기 적자전환할 것이라며 투자의견은 유지(HOLD), 목표주가는 기존 3만6000원에서 3만3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2일 유진투자증권에 따르면 제주항공은 단거리 및 지방발 노선 여객 수요 부진으로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지난해보다 16.5% 증가한 3295억원, 영업손실은 작년 대비 적자전환한 108억원으로 유진투자증권이 당초 예상했던 208억원을 크게 하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방민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제주항공은 여전히 일본 노선 회복이 더딘 가운데, 전 분기 이익 개선을 견인했던 동남아 노선도 계절적 성수기를 지났다"며 "이에 따라 여전히 공급은 전년 대비 30% 늘어난 반면, 탑승률은 80%까지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어 "성수기인 3분기는 기재 추가 도입으로 여전히 공급은 전년 동기 대비 30% 증가할 것"이라며 "하지만 이번에 도입되는 기재는 지방발 중국 신규 노선일 장가계 등으로 투입되기 때문에 탑승률은 낙폭을 축소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지난해 3분기 일본 자연재해 여파로 타격이 워낙 컸던 관계로 기저 효과가 나타날 것이지만, 전 분기 부진으로 저비용항공사들의 공격적 프로모션이 진행 중"이라며 "유류할증료 하락으로 운임 하방 압력도 예상된다"고 전했다.
방 연구원은 "신규 기재가 투입돼야 하는 지방 공항발 노선의 수익성 악화가 예상보다 큰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올해 B737 Max 사태로 항공기 도입이 지연된 경쟁사들과 신규 진입자들의 공급 증가는 지속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더불어 "선두업체인 제주항공이 공격적 공급 확대를 지속하기에는 공항 슬롯(Slot) 제약이 있는 상황"이라며 "시장 재편에 상당한 시일이 소요될 전망"이라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