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항공사의 일방적인 발권 수수료 인하로 10만여 여행업계 종사원의 생계가 위협받게 됐다. 아무런 상의 없이 40여년간 지속돼온 것을 일시에 과도하게 인하해 여행업계 종사자의 대량 실업사태를 초래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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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반여행업협회(KATA)와 16개 시·도 지역관광협회 대표들은 28일 ‘생존권사수 기자회견’을 열고 “대기업 항공사가 일방적으로 발권 수수료를 인하하는 것은 여행사의 도산, 폐업 등 여행업계를 고사시킬 수 있는 무책임한 처사”라고 비난했다.
여행업협회 관계자는 "항공사들은 별도의 직판 대리점을 운영하며 각종 특별할인 요금으로 여행사들을 압박하고 있는 데다, (인터넷) 예약시스템의 상호호환 없이 자사만의 고유 예약시스템을 활용토록 반강제해 제3의 수익을 올리고 있다"라며 "대기업이 중소업체인 여행사를 수탈하는 것으로 밖에 볼 수 없다"라고 강조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항공업계와 여행업계가 협의를 통해 부작용을 최소화 하는 차원에서 발권 수수료의 일방적 인하조치를 즉각 철화하고 상생의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 대한항공 측은 “발권 수수료는 예약, 발권 판매 등 제반 활동에 대한 수수료이고 이번 발권 수수료 2% 인하는 결과적으로 소비자 가격의 2% 인하 효과를 유도하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여행사 중심으로 결정되는 기존의 항공운임 체계를 탈피해 여행사에 지급되는 유통비용을 절감, 이를 소비자에게 되돌려주고자 하는 것”이라며 "항공권 발권 수수료가 본래의 취지를 벗어나 여행사의 시장 확대를 위한 가격 할인의 도구로 활용되면서 여행사 간 제 살 깍아 먹기식 경쟁을 유발, 소비자 불만과 항공여행 시장을 왜곡시키는 주요 수단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외국에는 발권수수료가 없거나 1~5% 정도로 미미하다"며 "한국시장으로 진출한 유나이티드항공, 노스웨스트항공, 아메리칸항공, 에어프랑스, 네덜란드항공, 루프트한자, 에미리트항공 등도 발권수수료 7%로 운영 중인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세계적 추세에 부응하고자 그간 수수료 제도의 변경을 검토했었다. IMF, 9·11 테러, SARS 등 외부 문제로 인한 업계의 부담을 덜기 위해 10여년간 유보해왔을 뿐”이라고면서 "국적 항공사로서 대리점 업무 효율성과 생산성 향상을 위해 적극적인 지원을 계속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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