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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S,“정몽구 회장 이사 재선임 반대”

기관투자자에게 이사 재선임 저지’ 보고서 발송

김동현 기자 | pen1969 | 2008.02.29 10:53:32

[프라임경제]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의 쾌속질주 앞에 장애물이 등장했다. 정 회장의 경영권을 박탈해야 한다는 주장이 강하게 제기됐기 때문이다.  

주주들에게 의결권 행사 방향을 권고하는 미국의 자문업체 ISS(Institutional Shareholders Service)는 정 회장의 배임·횡령 등의 혐의를 문제 삼아 이사 재선임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9일자를 통해, ISS 거버넌스 서비스가 1,600명의 기관투자가들에게 ‘현대차 매출과 수익은 정몽구 회장이 1999년 취임한 이래 상당히 늘고 있지만 이것만으로 정 회장의 배임, 횡령 등의 혐의를 잊기는 무리’라는 내용의 보고서를 발송했다고 보도했다.

ISS의 이번 보고서 발송은 오는 3월 14일 예정인 현대차 주주총회를 앞둔 것이어서 주목된다. 이번 주총의 4개 안건 중에는 3년 임기가 완료되는 정 회장의 이사 재선임안이 포함돼 있다.

ISS는 정 회장의 배임·횡령 전력을 “심각한 범죄행위”로 규정하면서 “그의 윤리 부족은 현대차 이미지를 해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뿐만 아니라 “경영자란 지위는 타고나는 것이 아니라 얻어내야 하는 것”이라며 “주총에서 정 회장의 이사 재선임을 반대함으로써 기업은 창업주 일가가 아니라 주주들 모두에게 속해 있는 것이란 명확한 메시지를 보여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ISS가 현대차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보인 것은 이번이 처음인 터라 현대차는 당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현대차의 여러 가지 업적이 많은데 ISS가 이를 너무 과소평가한 것 같다”며 “(ISS의) 표현이 너무 원색적이어서 매우 당황스럽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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