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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로열패밀리’ 소환 시작

삼성특검, 이재용씨 14시간 동안 ‘e삼성 사건’ 등 집중 추궁

김동현 기자 | pen1969 | 2008.02.29 09:14:47

[프라임경제]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 일가에 대한 특검 소환조사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이재용 전무는 특검이 추궁한 의혹에 대해 대부분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 비자금 의혹을 조사 중인 조준웅 특검팀은 지난 28일 이건희 회장의 장남 이재용 삼성전자 전무를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했다. 

이 전무는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11시 30분까지 약 14시간 동안 조사를 받고 귀가했지만 경우에 따라 향후 한두차례 더 소환될 수도 있다. 

특검팀은 이 전무를 상대로 e삼성 사건에 대해 집중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전무가 경영에 실패한 인터넷 기업들의 손실을 삼성 계열사에 떠넘기는 과정에서 그룹 차원의 개입이 있었다는 의혹사건이다.

특검팀 측에 따르면, 특검보 3명은 이 전무를 상대로 경영권 불법 승계 의혹 등에 대해 돌아가며 피고발인 또는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했으며, e삼성의 손실을 삼성 계열사에 떠넘긴 의혹에 대해서는 피의자 신문조서를 작성했다.

특검팀은 이 전무를 상대로 1996년 에버랜드 전환사채(CB) 헐값 인수 과정에 그룹 차원의 조직적인 공모ㆍ지시가 있었는 여부와 경영권 승계 과정에 이 전무가 직접 관여했는지 등을 집중 추궁했다.

특검팀은 또 이 전무가 계열사 지분을 인수하는데 사용한 자금의 출처와 조성 경위 등에 대해서도 캐물었고, CB 인수 당시 유학 중이던 이 전무가 인수 상황을 사전에 인지하고 있었는지에 대해서도 조사를 벌였다.

이밖에도 특검팀은 삼성SDS 신주인수권부사채(BW) 저가 발행 등 4건의 고소ㆍ고발 사건에 대해 조사했다.

하지만 이 전무는 자신이 연루된 대부분의 의혹에 대해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사를 마치고 나온 이 전무는 특검 사무실 앞에서 기다리고 있던 기자들에게 “아는대로 성실하게 답변했다”고만 짧게 말했고 각종 의혹에 대해서는 입을 다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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