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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시황] 뉴욕, 기술기업 규제 우려 여파에 소폭 상승…유럽↑

다우 0.02% 오른 2만4819.78…국제유가 0.46% 내린 53.25달러

양민호 기자 | ymh@newsprime.co.kr | 2019.06.04 09:23:40
[프라임경제] 뉴욕증시가 무역정책 관련 불확실성이 지속하는 가운데, 구글 등 주요 기술기업에 대한 규제 부담도 가세하면서 혼조세를 보였다.

3일(현지시각)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74p(0.02%) 뛴 2만4819.78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7.61p(0.28%) 하락한 2744.45로 장을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크게 주저앉았다. 이날 나스닥지수는 120.13p(1.61%) 폭락하며 7333.02를 기록했다. 나스닥지수는 지난 4월 말 고점 대비 10% 이상 하락하며 조정장에 들어섰다.  

시장은 구글을 비롯한 주요 기업에 대한 미 당국 조사 여파와 미중 무역협상 등을 주시했다.

이날 로이터통신과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미국의 양대 반독점당국인 법무부와 FTC(연방거래위원회)는 최근 이들 4개 기업의 시장 독점 여부를 분담·조사하는 내용의 협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법무부는 구글과 애플, FTC는 아마존과 페이스북에 대한 조사를 맡게 됐다. 앞으로 두 당국은 이들 4개 업체가 미국 등에서 시장 지배적 지위를 남용해 공정한 경쟁을 억제했는지를 조사할 예정이다. 

2020년 대선을 앞두고 트럼프 행정부가 미디어 기업 길들이기에 나선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아마존의 제프 베조스 CEO(최고경영자)는 WP의 최대주주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구글 등 소셜미디어 업체들이 온라인상에서 보수적 목소리를 억압하고 있다고 비난한 바 있다. 아마존이 미국 우체국을 악용하고 있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그러나 한 번도 구체적 증거를 제시하지는 못했다. 

중국과의 갈등도 점차 확대되는 양상이다. 중국은 미국과의 무역협상 관련 백서를 내놓고 미국이 협상을 깼다고 비판했다.

왕서우원(王受文) 중국 상무부 부부장은 이달 말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미·중 정상회담이 열릴 것인지에 대답을 거부했다. 또 중국 당국은 화웨이 문서 배달 사고를 낸 페덱스에 대한 조사 방침을 밝혔고 '미국 유학 경계령'도 발효했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 역시 중국의 톈안먼(天安門) 민주화 운동 30주년을 기념해 내놓은 성명에서 이전보다 이례적으로 긴 내용과 발언 강도로 중국의 인권 문제를 비판했다.

이밖에 미국의 멕시코에 대한 관세 부과 문제도 불거지면서 시장의 투자심리를 압박했다.

지난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불법 이민자 문제가 해결되지 않을 경우 멕시코산 모든 제품에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선언해 금융시장이 충격을 받았다. 멕시코는 일단 미국과의 대화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유화적인 입장을 견지 중이다.

그러나 멕시코는 미국이 불법 이민 문제 해법으로 내세우는 이른바 '안전한 제3국' 방안은 수용할 수 없다고 선을 그었다. 또 미국이 관세 인상을 강행할 경우 보복관세로 대응하는 방안을 고려 중이란 보도도 나왔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논의'가 아니라 행동으로 보여줘야 한다고 멕시코에 대한 압박을 지속했다.

이런 가운데 국제유가는 미중 무역전쟁 긴장감이 지속되는 한편, 미국의 멕시코산 수입품에 대한 관세폭탄을 예고하는 등 원유 수요 감소 우려감에 지난주에 이어 내림세를 이어갔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7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배럴당 0.46%(0.25달러) 떨어진 53.25달러에 장을 마쳤다. 4거래일 연속 하락이다.

런던선물거래소에서 8월물 북해산브렌트유는 배럴당 1.15%(0.71달러) 후퇴한 61.28달러를 기록했다.

한편 3일(현지시각) 유럽 주요 증시는 미국의 멕시코 관세부과 방침과 미중 무역분쟁 우려에도 불구하고, 단기 낙폭 과다 인식에 일제히 반등했다.

영국 FTSE 100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32% 오른 7184.80으로 거래를 마쳤다. 프랑스 CAC 40지수는 0.65% 뛴 5241.46, 독일 DAX 30지수는 0.56% 상승한 1만1792.81로 마감했다. 범유럽지수인 STOXX 50지수 역시 0.60% 오른 3300.22를 기록했다.

이날 유럽 증시는 내림세로 출발했다. 미국과 중국 간 무역 분쟁이 좀처럼 돌파구를 찾지 못하는 데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불법 이민문제 해결을 위한 대(對) 멕시코 관세카드까지 꺼내들면서 무역 전쟁 전선이 확대될 조짐을 보였다.

하지만, 시장에 단기간에 낙폭이 과다했다는 인식이 퍼지면서 반발 매수가 유입돼 지수가 상승세로 돌아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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