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케이뱅크(은행장 심성훈)와 카카오뱅크(공동대표 이용우)의 뒤를 이을 '제3인터넷은행'의 심사결과 발표가 불과 이틀 앞으로 다가왔다.
금융위원회는 24일 "인가신청을 넣은 예비인터넷은행들의 사업계획 타당성을 평가하고, 26일 결과를 발표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이 위촉한 분야별 전문가 7명으로 구성된 외부평가위원회는 외부와 차단된 채 합숙심사에 착수했다.

오는 26일 제3인터넷은행 심사결과가 발표되는 가운데 인가가 나올 업체가 어디일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 각사
이번 예비인가 신청기간 지원한 인터넷전문은행은 △키움뱅크 △토스뱅크 △애니밴드스마트은행 총 세 곳이다. 이 중 애니밴드스마트은행은 자본금·주주구성 관련 등 신뢰할 수 있는 신청서류가 미비하다는 의견에 따라 지난 7일 예비인가에서 탈락했다.
외부평가위원회는 각 예비 인터넷은행이 제출한 사업계획보고서와 사전심사결과, 프레젠테이션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결과를 내리게 된다. 평가 항목은 △혁신성(350점) △안정성(200점) △포용성(150점) △자본금·자금조달방안(100점) △대주주·주주구성계획(100점) △인력·물적기반(100점) 6개 항목이다.
금융권 관계자들은 평가항목 중 가장 높은 점수배점을 가진 혁신성에서는 토스뱅크가 좋은 점수를 받을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다.
토스뱅크는 간편송금 애플리케이션 '토스'를 개발‧운영하고 있는 비바리퍼블리카가 60.8%의 지분을 가지고 있고, 한화투자증권과 영국의 챌린저뱅크 몬조의 투자사 굿워터캐피털이 약 9%씩 투자에 참여하게 된다.
지난 23일 개막한 '코리아 핀테크 위크 2019'에서도 우수 기업으로 선정돼 혁신상을 수상하고, 최종구 금융위원장 역시 "토스를 금융조력자로 봐야 한다"고 밝히며 사실상 토스뱅크가 긍정적인 모멘텀이 아니냐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다만 자금조달과 주주구성 면에서는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어 금융권 일각에서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이와 달리 키움뱅크의 경우, 안정성에서 좋은 평가를 받을 것이라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키움뱅크는 키움증권이 가장 큰 비중을 가진 가운데 하나금융지주, SK텔레콤, 세븐일레븐이 투자에 나섰다. 이러한 자본력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유상증자를 비롯한 원활한 자본확보를 통해 은행 궤도권에 무난히 안착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주주사가 28곳이나 되는 복잡한 주주구성, 그리고 제도권 금융회사인 키움증권이 대주주인 점이 흠결로 지적되고 있다. 인터넷은행 출범 취지 자체가 "'비금융주력자'가 기존 은행업계의 혁신 '메기' 역할을 하며 새로운 금융서비스를 이끌어나가기 위함"이기 때문이다.
한편, 금융위는 최대 2개까지 인터넷 은행 예비 인가를 줄 방침을 발표한 바 있기 때문에 키움뱅크와 토스뱅크 모두 인가를 받을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오는 28일 서울 중구 명동 은행연합회에서 인터넷 은행 상세 사업 계획을 소개할 업체는 과연 어디일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