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새로운 정부가 들어서게 되면서 인수위에서 내놓은 영어 교육정책이 논란의 중심이 서 있다.
찬성하는 이들은 그 동안 의사소통을 무시해온 잘못된 영어교육이 이제야 제대로 된 영어교육으로 되어 간다는 생각이고, 반대하는 이들은 새로운 영어교육으로 인한 사교육 부담의 증가로 학부모들에게 부담을 주어 사회문제를 야기시킬 것이고 또한 영어에 올인하는 듯한 정책은 문화 사대주의로 잘못된 것이라는 생각이다.
곰곰히 생각해보니 필자의 주변에도 영어로 인하여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이들이 있다. 고시를 패스하고 소위 “사士”자를 단 한 친구는 요즈음 늦은 나이에 유학을 갈까 고민중이라고 했다. 다른 능력은 비슷한데 영어를 못하여 영어를 하는 다른 동료보다 급여에 있어 많은 차이가 나고 외국 클라이언트들이 방문할 때 마다 자리를 피하고 동료가 실력을 발휘하다 보니 체면이 안서기 때문이란다. 학교에서는 배우지 못했던 본토발음을 익히느라 독서실에서 저녁에 몇 시간씩 공부하는 모습이 안스럽다. 또 한 친구는 자주 나오던 모임도 마다하고 퇴근 후 매일 저녁 영어학원으로 직행한다. 능숙하지 못한 영어실력이 좋은 회사로의 전직 혹은 진급에 걸림돌이기 때문이란다.
외국어라는 것이, 특히 문장의 구조에 있어 우리말과 차이가 있고 없는 발음도 있는 영어의 경우 늦은 나이에 회화능력을 키우는 것이 만만한 일이 아니다. 머리로는 이해가 되고 문장이 떠오르더라도 3,40년동안 입이 익숙해져 있지 않기 때문에 원어민이 이해를 할 정도 수준의 발음이 쉽게 나오지 않고 ,상대방의 말에 즉각적으로 우리말처럼 반응하여 나오기는 더더구나 쉽지 않다. 익숙해 지기 까지는 부단한 노력이 필요한데 사회생활을 하면서 1~2시간의 영어학원수업등을 통하여서 그 감각을 깨우치기가 그리 녹녹치가 않다. 이런면에서 볼 때 외국어 공부에 있어 조기교육이 매우 중요하며 굳이 학교에서 영어수업이 있다면 회화부분에 대한 강화가 필요하다..
영어몰입교육처럼 그 방식에 있어 현실과 괴리감이 있다고 느껴지는 것도 있지만 대화능력향상에 중점을 둔 새로운 영어정책의 방향 자체는 바람직하다고 본다. 영어 교육이 문법 위주로 되어 고등학교 까지 12년동안 혹은 대학교과정까지 16년 동안 영어를 배우고도 외국인 앞에서 제대로 된 문장하나도 구사 못하는 꿀먹은 벙어리가 되는 교육은 변화되어야 한다. 영어가 뭐라고 그리 중하게 생각하느냐는 부정적인 시각보다는 문법에 치우쳤던 영어 교육을 원어민 교사확충등을 통하여 대화능력의 비중을 높혀 문법과 생활영어가 적절하게 균형잡힌 수업이 되게 한다는 시각이 되어야 한다. 원어민교사와의 수업을 통해 최소한 외국인과의 대화에 대한 두려움을 없애기만 해도 영어회화 능력향상에 있어 큰 자산이 된다.
영어를 잘 해야만 성공하는 것은 아니다. 또한 영어만 잘 한다고 해서 인생에 있어 혹은 사회생활에 있어 성공을 보장해 주지도 않는다. 하지만 영어를 잘 하게 되면 성공의 기회가 많아진다고는 말 할 수 있다. 실제 필자가 지금까지 보아온 많은 경력자들의 경우 영어를 원활하게 구사하느냐 그렇지 않느냐에 따라 위치와 직급이 극명하게 달라지고 이에 따른 연봉의 차이가 매우 큰 경우를 많이 보았다.
각자의 입장에 따라서 생각의 차이가 있을 수 있겠지만 , 전문가들이 좀 더 시간을 갖고 연구하여 문제점을 최소화하면서 실현가능성이 있는 방법을 찾아 효율적인 영어교육이 이루어졌으면 하는 바람이다.
김재윤
써치앤써치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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