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2009학년도 입시에서 재수생이 최대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지난해 수능등급제의 영향으로 한두문제 차이로 원하던 목표대학에 입시원서조차 넣지 못하며, 실력을 제대로 평가 받지 못했다고 여긴 수험생들이 대거 발생했기 때문이다.
또 최근 인수위가 발표한 바에 따라 등급제가 원점수공개로 보완되고, 대학별 대입전형에 자율화가 확실하게 되며 올해 목표대학에 진학하지 못한 수험생들이 대거 재수에 나설 것으로 전망되었다. 하지만 실질적인 재수생들의 동향과 학원가의 반응은 어떨까?
[상위권 재수생 20%증가 BUT 전체적 재수생은 감소 예상]
최근 대성학원이 운영하는 강남 대성학원의 경쟁률이 25:1을 기록했고, 노량진 대성학원과 노량진종로학원 모두 작년대비 20%가량의 재수생 등록자가 증가했다는 발표가 있었다. 또한 각 관련 학원장과 관계자들은 작년대비 20%이상 증가할 것으로 설명했다.
하지만 재수 중심지역으로 통하는 노량진과 일부 강남권의 재수학원의 상황이 모든 재수시장을 대표하지는 않을 것이다. 실제로 비타에듀학원 노량진/신설동/강남/청평캠퍼스 모두 재수종합반을 모집하며 학생들의 추이를 파악하고 있는데, 앞의 일부 학원들의 주장과는 다른 결과들이 집계되고 있다.
우선 현장의 상위권 학생들의 재수 증가현상은 분명한 듯 하다.
비타에듀학원을 비롯해 대부분의 학원들이 상위권 학생들의 수강이 20%이상으로 증가된 것으로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역으로 중하위권 재수생들을 20~30%가량 격감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할 것 같다.
[중하위권 재수생 20~30% 감소. 그 이유는?]
왜냐하면 1~2점차가 대학선택에 막대한 영향을 미치는 상위권을 제외하고, 중하위권 학생들에게는 매년 되풀이되는 입시제도의 크고 작은 변화가 재수에 대한 의지력을 상당히 감소시켰기 때문이다. 즉 재수해서 크게 달라지지 않는다는 현실의식이 중하위권 학생들 사이에 확산되고 있는 것이다.
또한 사이버대학과 전문학교 등의 대체교육기관으로의 유입이 활발해 진 점도 중하위권 재수생들의 감소를 부축이고 있다. 대체교육기관의 학사인정을 통해 수료 후 학사편입 등의 방법을 활용해 상위대학에 무리없이 진학하는 게 중하위권 학생들에게 더 설득력있고 현실감 있게 다가오기 때문이다.
또한 전통적인 재수보다는 반수 등의 우회방법을 선택하려는 움직임에도 이유가 있다. 최근 수험생들이 본인이 원하지 않는 대학일지라도, 오로지 재수에만 매달리며 불확실한 대입을 또 한번 바라보며 학습한다는 것 자체에 부담감을 느끼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중하위권 학생들을 중심으로. 따라서 학생들은 재수보다는 안전한 대학에 우선 입학을 해놓고, 반수를 통해 상위진학으로 갈아타기를 시도하려는 경향을 가지고 있기에 재수생들이 점차 줄어들고 있는 것이다.
[전망]
국내 대입경험을 바탕으로 예상하건 데, 올해 재수생은 당초 예상과는 달리 15~25%정도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상위권 재수생들의 20%에 육박하는 증가세 보다 더 큰 비율을 담당하는 중하위권 학생들이 20~30% 감소함으로써 전체적인 학생들의 수를 감소시킬 것으로 보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올해 재수생들의 전체 수가 비록 지난해보다 줄겠지만, 상위권의 비중이 예년보다 훨씬 높은 만큼 이들 재수생들이 2009학년도 입시에서 큰 강세를 보일 것은 분명해 보인다. 특히 상위권 학생들의 대입을 위한 학습의 ‘1년’이라는 유예기간이 더 부여된다는 점에서 이들을 중심으로 한 재수생들은 현재 목표하는 대학 이상의 상위권 대학에 합격할 가능성이 높으리라 예상된다.
유병화 비타에듀학원/ 고려학력평가연구소 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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