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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료의 생명 위해 간 나누어 준 아름다운 조종사

 

이연춘 기자 | lyc@newsprime.co.kr | 2008.02.21 08:39:47

[프라임경제] 생사의 기로에 있는 동료 조종사의 생명을 구하기 위해 자신의 간을 나누어준 현직 조종사의 희생적인 미담이 뒤늦게 알려져 큰 감동을 주고 있다.

   
 
  ▲유원동 기장  
 
미담의 주인공은 아시아나항공 A320안전운항팀의 유원동 기장(항공대 운항학과31기, 42세), 유 기장은 간경화로 생사의 기로에 선 동료조종사를 위해 자신의 간을 기증키로 하고, 2월18일(월) 아침 8시부터 국립암센터에서 10여시간에 이르는 간 이식 수술을 받았다.

철저한 신체관리가 필수적인 직업 특성상 간을 기증함으로써 자신이 조종사로서의 직업을 잃을 가능성이 높다는 큰 위험부담을 감수하면서까지 동료 조종사의 생명을 구하기 위해 현직 조종사가 간을 기증한 것은 유례가 없는 일이다.

금번에 간 이식을 받은 아시아나항공의 정윤식 기장(공사 31기, 48세)은 B767기장으로 재직중이던 지난 2006년 2월에 간경화와 간암 의심 소견으로 비행 근무를 하지 못하고 지금까지 2년간 투병중이었으나 최근 간이식 이외에는 다른 치료 방법이 없다는 전문의의 진단을 받아 간을 이식받기 위해 백방으로 수소문하였으나 길을 찾지 못했다.

이러한 소식을 들은 유 기장이 정 기장을 위해 간을 기증하기로 결심하고 가족들과 협의하여, 어렵사리 동의를 받아 간 이식을 위한 검사에 나섰고, 검사 결과 이식이 가능하다는 판정을 받아 지난 18일 국립암센터에서 이식 수술을 받게 된 것이다.

정 기장과 유 기장은 20년전인 지난 1988년에 공군 훈련비행단의 교관조종사와 훈련조종사로 만난 이래 아시아나항공에 함께 재직중인 지금까지 사제지간이자 동료로서 절친한 관계를 유지해 온 두 사람의 미담을 전해들은 동료들은 친인척도 선뜻 나서기 어렵고, 더욱이 조종사로서 소중한 생명과 직업을 담보로 하여 동료를 위해 기꺼이 간 기증을 결심한 유 기장의 미담은 말로 표현할 수 없이 감동적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두 조종사는 수술후 현재 회복실에 있으며 경과를 지켜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미담사례에 대하여 아시아나항공 김포안전운항 담당임원 최문택상무는 아시아나가 아름다운기업으로서 사회공헌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해왔지만 동료의 생명을 위해 자기 직업과 생명을 담보로 희생을 아끼지 않은 유 기장이야말로 아름다운 사람이라고 말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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