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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기 A형 간염 확산 비상…30·40대 집중

보건당국 "지금이라도 예방백신 접종하는 것이 최선"

추민선 기자 | cms@newsprime.co.kr | 2019.04.29 15:11:31
[프라임경제] 물이나 식품을 매개로 감염되는 A형 간염이 최근 서울·경기 지역을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하면서 A형 간염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고 있다. 

29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지난 2014년 1307건이던 A형 간염 발병건수는 2015년 1804건, 2017년에는 4419건으로 두 배 이상 크게 늘었다. 지난해에는 2436건으로 줄었으나 올해 다시 급증하면서 지금까지 이미 지난해 수준을 훌쩍 넘긴 3579건을 기록했다. 

특히 지열별로 보면 경기도가 1060명, 서울이 570명으로 두 지역의 감염자가 전체의 45%를 차지할 정도로 집중되고 있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지난 2014년 1307건이던 A형 간염 발병건수는 2015년 1804건, 2017년에는 4419건으로 두 배 이상 크게 늘었다. ⓒ 연합뉴스


이 같은 추세라면, 최근 몇 해 사이 감염자가 4400여명으로 가장 많았던 2017년 수준을 훌쩍 넘어설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경기·서울 다음으로 감염자가 많은 시·도는 △대전(615명) △충남(306명) △충북(229명) △인천(212명) 순으로 나타났다.

연령대로별로 살펴보면 30대가 전체 37.4%, 40대는 35.2%로 나타나 전체 환자 10명 중 7명은 30~40대에 집중됐다.

보건당국은 A형 간염 확진자들을 대상으로 한 역학조사를 강화하고 있지만 잠복기가 최장 50일로 다른 감염병보다 훨씬 긴 탓에 원인을 찾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

한편 A형 간염은 바이러스에 의해 발생하는 간염으로 주로 급성간염의 형태로 나타난다. 전염성이 매우 높아 가족 구성원 중 한 명이 걸리면 주위 사람에게 쉽게 옮길 수 있으며 오염된 음식, 물 등을 섭취할 때 감염되며 특히 3~5월에 발생 빈도가 높아 봄철에 특히 주의가 필요하다. 

A형 간염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30일 정도의 잠복기 후에 피로감이나 △메스꺼움 △구토 △식욕부진 △발열 △우측 상복부의 통증 등 일차적인 전신증상이 나타난다. 

그후 일주일 이내에 특징적인 황달 징후가 나타나는데, 검은색의 소변(콜라색 소변), 탈색된 대변 등의 증상과 전신이 가려운 증상이 여기에 해당된다. 

건강한 사람은 대부분 별다른 치료 없이 자연적으로 회복되지만 다른 간질환을 앓고 있거나 △만성 음주자 △고령 △임산부 △면역저하자의 경우에는 간세표가 급격하게 파괴되면서 간부전이 발생할 수 있고 드물게는 사망할 수도 있다. 

아직까지 A형 간염 바이러스를 치료하는 약은 개발되지 않았다. 일반적으로 증상을 완화시키기 위한 대증요법이 주된 치료이며, 고단백 식이요법과 간에 휴식을 주는 것이 치료에 도움이 된다. 

A형 간염은 대변으로부터 경구로 감염되는 질환이기 때문에 개인위생 관리가 가장 중요하다. 일반적으로 A형 간염 바이러스는 85도 이상에서 1분만 가열해도 사라지기 때문에 끓인 물을 마시거나 충분한 익힌 음식을 섭취하는 것으로 예방이 가능하다. 

화장실을 사용한 후와 외출 후에는 반드시 손을 깨끗이 씻는 것도 예방에 중요하다. A형 간염의 유행지로 여행을 가거나 집단 활동을 하는 경우에는 면역 글로불린 주사를 접종하는 것이 예방에 도움이 된다.

보건당국은 "A형 간염에 걸리지 않으려면, 지금이라도 예방백신을 접종하는 것이 최선"이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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