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아모레퍼시픽 서경배 대표가 사단법인 남북어린이어깨동무(공동대표 권근술) 측에 3억원을 기부했다. 이 기금은 서경배 대표이사의 개인 출연금 1억5천만원에 ㈜아모레퍼시픽이 실시하고 있는 매칭 기프트를 통해 동일한 금액(1억5천만원)을 더해 조성한 것. 이는 서울대학교 어린이병원과 어린이어깨동무가 함께하는 ‘평양의학대학 소아병동’과 ‘의료교육센터’ 건립 캠페인에 사용돼 북한 어린이들을 위한 의료 공간을 마련하는데 사용된다.
서경배 대표이사는 황해도 평산 출신인 선친 서성환(徐成煥) 회장이 2003년 영면하신 후 평소 여성과 어린이의 복지를 위해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했던 그의 유지를 이어, 2004년부터 유니세프에 사재를 출연해 북한 어린이의 영양 개선과 보건서비스를 돕는 활동을 꾸준히 해왔다. 올해 9월에 평양의학대학병원 소아병동이 건립되면 5년째 계속돼 온 서경배 대표이사의 북한 어린이 돕기도 마침내 하나의 결실을 맺게 되는 것이다.
평양의학대학병원은 북한에서 유일하게 소아과가 있는 종합병원이지만 어린이들이 입원해 있는 병동은 1950년대 지어진 매우 좁고 낡은 건물로 입원실로는 부적합하며, 위생환경이 열악한데다 성인과 함께 입원하고 있어 면역력이 약한 어린이들이 감염에 노출돼 있다. 또한 의료 시설이 거의 없어 검사와 치료가 불가능한 상태로 폐렴이나 설사와 같은 간단한 질병으로도 목숨을 잃을 정도로 심각한 상황이다.
2008년 9월 개원을 앞두고 있는 평양의학대학병원 소아병동은 지하 1층, 지상 5층 4,010㎡(약1,300평), 220병상 규모로 평양 최고, 최초의 소아병동이 될 것이다. 현대화된 시설로 의료 혜택을 확대하고(연 외래환자 현 7만 5천명에서 13만 명으로 확대 / 연 입원환자 현 2천명에서 4천 8백 명으로 확대), 소아 질병 집중 치료(소아 치과 치료, 백혈병 등 난치병 치료)로 북한 어린이들이 좋은 시설의 위생적인 공간에서 삶에 대한 희망을 키워갈 수 있는 공간이 될 것이다. 또한 평양의학대학 의료진과 북한 전역의 소아과 의사들을 재교육하는 ‘의료양성센터 기능’을 수행해 의료기술 향상 및 효율적 보건의료 체계를 확립하는 역할을 수행할 전망이다.
어린이 어깨동무 권근술 이사장은 “현대적 의료시설이 갖춰진 소아병동이 새로 건립되어 북한 어린이가 건강하게 자라도록 돕는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 “특히 함께 건립되는 의료교육센터는 북한 의료 시스템을 재정비하고 의료진들이 새로운 교육을 통해 어린이들에게 직접적인 도움이 될수 있도록 하는 희망의 공간이 될 것이다.”라며 고마워했다.
㈜아모레퍼시픽 서경배 대표이사는 “선친께서 생전에 고향인 황해도 얘기를 하실 때 민족의 염원인 통일을 이루기 위해서는 지속적인 교류가 먼저 이루어져야 한다는 생각을 많이 했었는데, 마침내 이런 뜻깊은 사업에 동참할 수 있게 돼서 기쁘다”고 말했다. 또한 “아름답고 건강하게 살고자 하는 인류의 꿈을 실현하기 위해 봉사하는 기업인의 소명을 다해, 다음 세대의 건강과 행복을 위한 사업을 꾸준히 전개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