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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중앙아 3개국 순방서 신북방정책 확고한 지지 확보

순방 성과 극대화 위해 방문 국가별 진행상황 직접 챙겨

김경태 기자 | kkt@newsprime.co.kr | 2019.04.23 09:06:34
[프라임경제]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16일부터 22일까지 투르크메니스탄, 우즈베키스탄, 카자흐스탄 등 중앙아시아 3개국 국빈방문과 관련해 우리 정부의 신북방정책에 대한 확고한 지지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김현종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은 21일 카자흐스탄 수도 누르술탄 현지에서 이번 중앙아시아 3개국 순방 결과 및 성과를 발표했다. ⓒ 청와대


김현종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은 21일 카자흐스탄 수도 누르술탄 현지 브리핑에서 "이번 순방 성과는 크게 3가지"라며 중앙아 3개국 정상으로부터 우리 신북방정책에 대한 확고한 지지를 확보, 130억 달러 규모 24개 프로젝트의 수주 지원 등 우리 기업의 중앙아 진출 확대 전망 상승, 독립유공자 유해 봉환 및 30만 고려인 동포 격려 등을 언급했다. 

첫 번째로 문 대통령은 3개국 정상들 모두로부터 신북방정책에 대한 확실한 지지를 얻어내고, 신북방정책이 본격 궤도에 진입할 수 있는 기반을 튼튼히 했다.

김 차장은 "지난 3월 동남아 순방을 통한 신남방 외교에 이어 우리 외교의 실질적 지평, 그리고 시장 확대를 한반도 남쪽에서 북쪽으로 확장했다고 할 수 있다"며 "무엇보다 문 대통령과 중앙아 3개국 정상은 신뢰를 바탕으로 매우 긴밀한 사이가 됐다. 문 대통령과 3개국 정상들 간 우의와 신뢰는 신북방정책의 성과를 견인하는 든든한 기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김 차장은 "특히 우즈베키스탄은 우리의 190개 수교국 중 네 번째로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가 된 나라로 이제 중앙아 내 우리 신북방정책 거점국가가 될 것"이라며 "3개국 정상 모두 '한국을 국가 발전 모델로 삼고 싶다'고 하며 한국식시스템 전수를 강력 희망했고, 이 역시 신북방정책을 추동하는 엔진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했다. 

두 번째로 문 대통령은 이번 순방을 통해 중앙아 3개국과의 실질 협력 기반이 강화됐고, 우리 기업의 수주 활동 및 애로사항 해소를 적극 지원했다. 

구체적으로는 총 24개의 프로젝트와 130억달러 규모의 프로젝트 수주 지원 활동을 전개했으며, 이와 별도로 우즈베키스탄에서는 120억달러, 카즈흐스탄에서는 32억달러 수준의 협력 사업도 제안했다. 

김 차장은 "중앙아 3개국 정상들은 공히 한국을 최우선 협력 대상국으로 삼아 전통산업에서 첨단산업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우리와의 적극적인 협력 의지를 피력했다"고 말했다. 

먼저 투르크메니스탄의 경우, 천연가스 세계 4위의 자원부국이지만 미래 먹거리에 대한 고민이 있었다. 우리의 개발경험을 공유하고자 하는 의지가 매우 강해 문 대통령은 양국의 대표적인 협력사업인 키얀리 가스화학 플랜트 후속 수주를 위한 지원활동을 펼쳤다. 

이어 우즈베키스탄은 미르지요예프 대통령은 "한국을 '닮고 싶은 나라'로 표현하는 등 경제협력의 수준을 최고로 높이자"고 제안하고 "특히 우리의 헬스케어에 대한 관심이 매우 높았고, 한국의 의료시스템을 그대로 우즈베키스탄에 이식하고 싶다"고 언급해 우즈베키스탄과는 원격협진 시연 등을 통해 e-헬스 분야의 협력을 확대키로 했다. 

마지막으로 전통적인 자원협력 파트너였던 카자흐스탄은 '디지털 카자흐스탄' 등 ICT·5G 등 미래비전을 공유하는 파트너로 협력하기 위해 건강보험정보시스템을 포함한 4차산업 영역에서의 협력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김 차장은 이와 관련해 특히 의미 있었던 성과로 이번에 순방한 3개국 모두와 정부 차원의 협의 채널을 대폭 강화하기로 했다는 점을 강조했다. 

김 차장은 "투르크메니스탄 대통령은 정부와 민간이 함께 하는 '비즈니스협의회'를, 우즈베키스탄 대통령은 양국 '경제공동위 실무회의'를 분기에 한 번씩 개최하고 경제협력을 더욱 활성화하는 방안을, 카자흐스탄 대통령은 양국 간 '장관급 공동위'를 격상하는 방안을 제안했다"며 "정부는 이러한 제안을 잘 검토해 신북방정책의 가시적 성과가 도출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세 번째로 문 대통령은 이번 순방 계기 이역만리에 잠들어 계시던 독립유공자의 유해를 국내로 모시고, 중앙아 3개국에 계신 30만 고려인 동포들을 격려하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카자흐스탄에서의 계봉우·황운정 지사 유해 봉환식은 해외에서 대통령이 참석한 최초의 봉환 행사로, 올해 3.1운동 및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이라는 의미를 되새기고, 고국은 해외 독립유공자들 결코 잊지 않는다는 사실을 고려인은 물론 모든 국민들이 함께 느낀 계기가 됐다.

또 대통령으로서는 최초로 알마티를 방문해 고려인 동포들을 격려했고, 우즈베키스탄에서는 미르지요예프 대통령으로부터 800여 명의 고려인 무국적자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확답을 얻어내기도 했다. 

끝으로 문 대통령은 "이번 순방의 성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방문한 국가별로 정기적은 협의를 위한 비즈니스 협의체 또는 워킹그룹을 운영할 것"이라며 "그 진행 상황을 직접 챙기겠다"고 말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우리 정부는 이번 순방의 성과들을 바탕으로 신북방정책을 보다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갈 것"이라며 "신남방정책과의 조화를 통해 우리 외교의 지정학적 한계를 극복하고, 미래 성장 동력을 극대화하는 노력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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