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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관련 숭례문 경비를 담당해온 KT텔레캅은 '벙어리 냉가슴'인 처지에 곤혹스럽다는 입장이다. KT텔레캅이 숭례문 관리 경비 업체가 바뀐지 10일여일 만에 화마에 휩싸였기 때문이다.
특히 종전의 허술한 경비를 인식, 무보수로 CCTV를 설치키로 계획을 세운 뒤 잠깐사이의 공백기에 대형 사건이 벌어져서 황당할수 밖에 없었다.
사실 KT텔레캅이 경비를 맡기전인 업체는 에스원이었다. 에스원은 지난 2005년부터 숭례문 경비를 담당해 왔지만 지난달 31일 계약 해지 통보를 받았다. 에스원의 계역기간은 올 7월 31일까지로 6개월의 계약 기간이 남았지만 구청측은 계약을 해지하고 KT텔레캅에 경비업무를 맡겼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렇다면 문화재청은 에스원의 계약기간을 남겨둔 시점에 왜 KT텔레캅과 신규 계약을 맺었던 것일까. 본지가 확인한 바에 따르면, 에스원이 경비 용역을 담당하던 당시에도 외곽 감지기만 있었을 뿐 CCTV나 기타 화재 안전장치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에스원 관계자는 "숭례문에 대한 계약은 서울시 중구청과 지난 2005년 8월부터 올 7월 31일까지 3년간 계약이 돼 있었지만 지난 연말 중구청에서 해약신청이 들어와 지난달 31일까지 숭례문에 대한 경비를 맡았다"면서 "당시 중구청은 해약에 대한 사유로 문화재청이 KT텔레캅과 '1문화재 1지킴이' 활동의 차원으로 전해들었다"고 설명했다.
즉 KT텔레캅은 사회공헌활동의 일환으로 숭례문과 흥인지문, 전주 풍납문 등 5개 문화재의 경비를 도맡았던 것이다. KT텔레캅은 5년 동안 무료로 경비 업무를 해주고 이전 업체와 계약 해지로 발생하는 위약금을 대신 물어주겠다는 계약을 했다.
한편, 이번 사건의 직접적인 당사자로 주목받고 있는 KT텔레캅은 대한민국의 상징적인 국보1호 손실에 대해 가슴 아프다는 입장이다.
KT텔레캅 한 관계자는 "사회공헌 활동으로 문화재 지킴이 활동을 전개, 전 업체와 달리 무보수로 활동하고 있었던 것은 사실"이라면서 "예치기 못한 상황에 유감스럽다"고 조심스레 전했다.
이 관계자는 "국보1호 문화재였음에도 불구하고 의외로 CCTV가 설치돼있지 않아 서둘러 2월말까지 설치 예정이었는데 공교롭게도 이 와중에 이같은 사건이 벌어져서 비난의 화살을 고스란히 받고있다"면서 답답한 심경을 토로했다.
그러나 이 관계자는 "향후 문화재 시설과 관련, 담당 기관과 더 협력해 유사사례가 재발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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