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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각'으로 진화한 드라이버, 돌풍 일으킬까

 

이용석 기자 | koimm22@newsprime.co.kr | 2008.02.12 08:53:43

[프라임경제]사람들의 욕망이 끝이 없는 한 우리 주위의 모든 것은 항상 진화하게 되어있다. 드라이버 헤드도 예외는 아니다. 볼을 조금 더 멀리, 정확하게 보내고 싶은 골퍼의 욕망이 있었기에 수백 년 동안 끊임없이 진화해 왔다. 최근 십여 년 전부터는 헤드 자체의 소재를 바꾸거나, 반발력이 높은 소재를 헤드의 페이스에 사용하거나, 체적을 늘리기도 했다.

하지만, 반발력과 체적에 대한 기술은 이미 USGA(미국골프협회), EPGA(유럽골프협회) 등의 단체에서 지정한 한도를 초과할 정도로 많이 발전했다. 그래서 사람들이 관심을 갖게 된 것이 헤드 관성모멘트(MOI)의 향상이었다.

관성모멘트만을 겨냥, 특이한 모양으로 생산된 드라이버 헤드도 많았지만 성능에 비해 파격적인 디자인 때문인지, 골퍼들에게 열렬한 환영을 받지는 못했다. 이번에 우리나라에 소개된 삼각드라이버는 디자인에 대한 위화감을 최대한 줄이고 헤드의 MOI를 높인 케이스다.

과연 삼각 헤드는 원형헤드의 ‘진화’일까? 2008년, 삼각열풍이 불어올지 관심 있게 지켜볼 일이다.

   
 
◆삼각드라이버의 탄생

비거리용 드라이버가 시장을 서서히 잠식하고 있는 가운데, 지오테크(GEO-TECH)사의 정식 수입원인 (주)클럽메이커스코리아(이하 클럽메이커스)에서 삼각드라이버를 출시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번에 출시된 삼각드라이버 레뷰 트라이(REVUE TRI)는 철저하게 비거리 향상을 위해 개발된 드라이버 헤드다.
 
물론,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은 이등변 삼각형 모양의 헤드 디자인이다. ‘TRI’라는 이름도 삼각형이기 때문에 붙여졌다. 벡터(화살표)모양을 형상화한 헤드의 디자인은 꽤나 강렬한 인상을 준다. 하지만 화살표의 꼭짓점과 연결된 두 선이 완만한 곡선을 이루고 있어 딱딱한 느낌을 주지는 않는다. ‘기존의 사각헤드보다 위화감이 훨씬 덜하다’는 것이 클럽 전문가들의 평이다.

하지만 모양을 변화시킨 이유가 단순히 사람들의 이목을 끌기 위한 것이었다면, 그것은 ‘시도’일 뿐, ‘진화’는 아닐 것이다. 레뷰 트라이가 표방하고 있는 것은 ‘헤드 관성모멘트(MOI) 향상’이다. 레뷰 트라이의 가장 큰 특징인 ‘뛰어난 비거리 성능’은 아이러니컬하게도 관성모멘트 증가로 인한 방향성 향상에 기인한다. 이러한 현상은 ‘똑바로 날아갈수록 거리가 증가한다’는, 너무나 간단한 이론으로 설명된다. 즉, 삼각형의 디자인 때문에 헤드의 MOI를 높여 방향성을 향상시키고, 더불어 비거리까지 늘린다는 얘기다.

   
   
◆삼각헤드의 결정체

클럽이 공과 부딪쳤을 때 충격이 발생하게 되는데 이때 헤드에 뒤틀림 현상이 나타난다. 여기서, 클럽 헤드가 뒤틀림 현상에 대해 어느 정도 저항하는지를 보는 척도가 관성모멘트(MOI)이다. MOI가 높은 클럽 헤드는 뒤틀림이 적기 때문에 볼이 빗나가는 정도가 줄어든다는 얘기다.

사실 클럽 헤드의 역사에서 체적이 점차 커진 것도 MOI를 높이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보면 된다. 볼이 빗나가는 정도가 낮아지면 방향성이 좋아진다는 얘긴데, 만약 다른 조건이 같다면, 바른 방향으로 날아가는 공이 가장 멀리 날아가는 것이 당연하지 않겠는가? 이러한 성과는 일본 지오테크(Geo-Tech)사의 뛰어난 기술력이 뒷받침 됐기에 가능했다. 풀 CAD/CAM 정밀 설계 공법을 채택, 헤드의 중량배분을 최적화시킨 것이다.

◆피팅 겸비한 신 무기

레뷰 삼각드라이버의 또 하나의 큰 특징은, 피팅 서비스를 기반으로 했다는 것이다. 클럽메이커스 전문 피팅 스태프의 가이드라인에 따라 다양한 스펙을 구입하거나 주문 제작할 수 있고, 로프트각도와 샤프트의 옵션 등 여러 조건에 따라 42가지 스펙을 구비하고 있다.

   
   
전문 피터의 조언을 듣고 자신에게 딱 맞는 클럽을 고른다면 극강의 방향성과 비거리를 체험할 수 있기 때문이다. 재미있게도 삼각 드라이버의 샤프트 옵션은 국산 기술을 세계에 널리 알린 '다코다의 삼각샤프트'와 2008년 클럽메이커스에서 야심차게 출시하는 '마로지 나노 베이스 샤프트'를 채택하고 있다.

   
  [퓨어링 작업 준비]  
완성품에도 피팅의 개념이 적용됐기 때문에 기존의 기성품과는 다른 점이 많다. 가장 큰 예가 샤프트 퓨어링이다. 클럽메이커스의 채기웅 실장은 “수년간 실험해 본 결과, 퓨어링 작업 여부가 방향성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로우 핸디캐퍼의 약 66%, 하이 핸디캐퍼의 32%가 작업 전 후를 비교해 방향성에 효과가 있다고 답한바 있고 타감도 많이 다르다 입을 모은다. 그래서 삼각 드라이버의 모든 샤프트에 퓨어링 작업을 적용한 것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채실장은 "사실 퓨어링 작업은 수작업으로 진행되며 시간이 오래 걸리기 때문에 대량생산이 불가능하다. 피팅 전문 기업인 클럽메이커스에서 출시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고 자부심을 표했다.
 
클럽메이커스에서는 제품 구매에 대해‘궁합이 잘 맞을 때까지’, ‘공이 잘 맞을 때까지’ 클럽을 책임진다는 얘기를 덧 붙였다.
 

 

   
   
업계에서는 삼각드라이버에 관한 기대가 크다. 원스톱 서비스를 지향하는 클럽메이커스 제품이기에 더욱 그 파장이 클것으로 내다보고 있어 이제 삼각 돌풍이 얼마나 많이 불어오는지 지켜 볼 일만 남은 것 같다고 입을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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