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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인터뷰] 크리에이터 임다 "과정을 즐기는 자에게 행운이 따른다"

운이 따라야 성공하는 직업…분위기에 휩쓸린 도전은 말리고 싶어

김요빈 청년기자 | gerrout@naver.com | 2019.03.27 15:20:26

강연 중인 BJ 임다. = 한혜찬 청년기자


[프라임경제] 아프리카TV 파트너 BJ, 누적 시청자 수 609만4318명, 유행처럼 번지고 있는 1인 크리에이터 산업에서 이미 유튜브 구독자 90만명을 보유한 '만능 재주꾼' 임다를 만나봤다. 

그를 만난 것은 지난 24일 국회 사무처 소속 '청년과 미래'에서 주최한 뉴미디어 크리에이터 육성 아카데미 강연에서다. 강연자로 강단에 선 그 모습은 방송에서 시청자를 대하던 모습과 많이 다르지 않았다. 오히려 강연 내내 재미와 진정성 모두 놓치지 않고 관객들 이목을 집중시켰다. 

아래는 인터뷰 전문이다. 

-임다 뜻과 유래가 궁금하다. "BJ입니다"를 빨리 말한 것인가.

▲많은 분들이 그렇게 생각하는데, 사실은 아니다. '피파 온라인' 게임 닉네임인 '소용임다'에서 '임다'만 따와 지은 이름이다. 

-다른 크리에이터들에 비해 말재주만으로 방송을 채운다. 한계를 느낀 적은 없나.

▲솔직히 한계를 느낀다. 말로만 시간을 때우는 게 정말 어렵다. 보통 오후 10시부터 길게는 새벽 6시까지 방송을 하는데, 방송 내내 말만 할 수 없어 중간에 내가 좋아하는 것들을 추가하기도 한다. 예를 들자면 디제잉이나 피아노, 노래 등을 하면서 시청자들과 소통하는 방송을 진행하고 있다. 

-방송 속 임다는 항상 신나있고 목소리도 하이톤이다. 실제 성격도 그러한가.

▲실제로도 기분이 좋을 땐 방송처럼 말도 많고, 하이텐션인 편이다. 하지만 보통은 그렇지 않고, 사석에서는 오히려 내성적이고 소심한 편이다(하하).

그는 실제로 이렇게 대답한 후 박장대소했다. 무엇이 진실인지 판단은 여러분에게 맡긴다.

-본인이 하면서도 가장 재미있던 콘텐츠가 있다면 무엇인가.

▲시청자와 함께하는 '성대모사 콘텐츠'를 꼽을 수 있다. 시청자들과 내가 같은 생각, 혹은 같은 마음이라는 것을 느낄 수 있을 때 방송이 편하고 재미있는 것 같다.

-크리에이터를 꿈꾸는 사람들을 위해 강연을 하러 왔으니, 그들이 궁금해 할 질문을 빼놓을 수 없다. 개인적으로 1인 크리에이터는 추천할 만한 직업인가.

▲별로 추천하진 않는다. '크리에이터'라는 직업은 열심히 한다한들 결국 운이 따라야 성공한다. 이 길을 걸어온 나는 운이 따라 주지 않을 때 너무 힘들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때문에 단순히 요즘 분위기에 휩쓸려 '그냥 해보고 싶다'라는 생각으로 도전한다면 말리고 싶다. 하지만 진심으로 이 직업에 대한 매력을 느끼고,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지고 있다면 그 의지를 믿고 해보라고 추천한다. 

'아재개그 넘버원'이라고 불리는 BJ 임다. = 한혜찬 청년기자


-어떤 사람들은 크리에이터를 꿈꾸면서도 막상 신상 공개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망설이는 경우도 있다. 시작할 때 이런 부분에 대해 거부감은 없었나.

▲많이 알아보면 불편한 점은 있다. 대중목욕탕을 못 간다(하하). 하지만 처음 시작할 당시에는 거부감은 없었다. 유명해지고 싶어 시작한 일인 만큼 이 길을 가기 위해선 감수해야 하는 부분이다. 오히려 난 지금도 더 유명해지고 싶다.

실제 그는 강연 내내 결과에 연연하지 말고, 과정을 즐기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하고 싶은 것이 있다면 빨리 시작해야 적성에 맞는지 아닌지 알 수 있고, 또 이런 경험이 쌓여 꿈을 찾는 지혜가 될 것이라는 입장인 것이다. 

-크리에이터는 사람들 관심이 곧 수입으로 이어진다. 이런 수입구조에 대한 불안함은 없나.

▲당연히 있다. 수입이 안정적이지 않다. 하지만 불안할 때마다 마음을 달랠 수 있는 방법이 딱히 없다. 그냥 내 앞에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하고, 그 결과는 운에 맡길 뿐이다. 뭐 매달 수익도 어찌 보면 결과물일 수도 있는데, 이런 결과에 연연하기보단 과정을 즐기는 것이 더 중요하다.

-크리에이터 첫 시작할 수입이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보통 6개월 정도는 고정수입이 없이 활동을 해야 한다고 들었다. 정부 차원에서 이런 부분에 있어 지원 가능하다면 필요한 부분은 무엇인가. 

▲고가 장비 대여 정도는 기대할 것 같다. 하지만 그 외 경제적 지원은 (크리에이터에게) 독으로 작용할 수 있다. 절실함을 잃으면 노력도 덜하게 된다. 다만 취업 준비생들을 위한 국비지원 프로그램을 크리에이터 산업에도 적용하는 것은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크리에이터를 꿈꾸는 사람들에게 필요한 재능과 버려야 할 욕심이 있다면 무엇인가.

▲무엇이 됐든 하나 정도는 진짜 잘하는 무언가가 필요하다. 버려야 할 것을 꼽자면, 개인적으로 롤모델을 두는 것을 지양하는 편이다. '크리에이터'는 넓은 시야가 중요한 직업인데, 롤모델을 설정하면 자꾸 나와 비교하면서 점차 시야가 좁아질 수 있기 때문이다. 

-크리에이터로서 이루고 싶은 목표가 있나.

▲이제 유튜브는 '레드 오션'이다. 때문에 뒤처지지 않고, 빨리 '100만 구독자'를 달성하고 싶다. 이처럼 단기 목표를 달성했을 때 성취감을 느끼고. 더 열심히 할 수 있을 것 같다. 더 멀리 보자면 3년 이내 공중파 프로그램 고정 패널로 입성하고 싶다. '아침마당'과 같은 인간적인 느낌을 주는 프로그램을 좋아한다.

-크리에이터가 아닌, 인간 강기정의 10년 뒤 모습은 어땠으면 좋겠는가.

▲지금은 시간적으로, 그리고 심적으로 여유가 없는 편이다. 하지만 10년 뒤엔 이런 부담은 조금 내려놓고, 마음 편히 즐기면서 방송을 즐길 수 있는 사람으로 발전해 있었으면 좋겠다.

10년 뒤에도 다양한 채널을 통해 입담을 뽐내는 크리에이터 임다를 기대한다. 

한편, '청년과 미래' 뉴미디어 크리에이터 육성 아카데미는 오는 31일에도 다양한 크리에이터들 강연을 준비하고 있으며, 다양한 청년 지원 사업 및 행사를 주최하고 있다. 

*해당 인터뷰는 사단법인 '청년과미래' 활동으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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