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연일 계속되는 미세먼지와 악화되는 주변 환경 등에 따라 우리나라 폐렴 사망률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상황인데요. 특히 이 중에서도 노인 폐렴은 3대 질병 중 하나인 뇌혈관 질환 사망률을 앞설 정도로 주의를 필요로 하는 위험한 질병으로 손꼽히고 있습니다.

노인 폐렴 사망률이 갈수록 높아지면서 이에 대한 예방대책이 시급한 상황입니다. 전문가들은 폐렴구균 백신 접종과 함께 개인 위생관리 및 폐렴 예방에 도움이 되는 음식 섭취를 병행할 것을 권하고 있습니다. ⓒ 연합뉴스
통계청이 발표한 '2017년 생명표'에 따르면 65세 이상 고령인구에서 폐렴 사망률이 뇌혈관질환으로 인한 사망률을 앞질렀다고 합니다. 2007년 폐렴 사망률은 2.7%에 불과했지만, 10년이 지난 2017년에는 6.2%로 급증했다고 하는데요. 특히 고령자일수록 위험률이 급격히 상승해 인구 고령화가 폐렴 사망률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폐렴은 △세균 △바이러스 △마이코플라스마 △곰팡이 등에 의해 기관지 및 폐에 발생하는 염증성 호흡기 질환인데요. 건강한 사람이라면 폐렴에 쉽게 걸리지 않지만, 면역력이 낮아진 고령자에게 폐렴은 암보다 치명적인 질환입니다.
또 노인들은 이미 많은 약을 복용해 오면서 항생제에 대한 저항력이 생겨 치료도 쉽지 않습니다. 게다가 앓고 있던 지병과 겹쳐 병세가 악화되기 쉽기 때문에 폐렴에 걸릴 경우 사망 확률이 약 70배 이상 급격히 증가한다고 합니다.
폐렴에 걸리면 △기침 △가래 △발열 △오한 등 특징적인 증상들이 나타나는데요. 이를 감기로 오인해 적합한 치료가 늦어질 경우 초기 치료가 어려워지고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또 노인의 경우 특별한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 경우도 흔하기 때문에 사망률은 더 높아질 우려가 있어 주의해야 합니다.
폐렴을 예방하기 위한 가장 좋은 방법은 바로 예방접종입니다. 65세 이상 노인의 경우 폐렴구균 백신 접종 시 예방 효과가 약 75%라고 합니다.
현재 폐렴구균 예방접종은 보건소에서 접종하는 '23가 다당질 백신'과 일반 병원에서 접종하는 '13가 단백접합 백신'으로 나뉜다고 하는데요.
'23가 다당질 백신'은 다양한 종류의 폐렴구균 감염 예방을 기대할 수 있지만, 접종 후 1년이 지나면 항체 역가가 감소하기 시작해 5년 후에는 재접종이 필요하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반면 '13가 단백접합 백신'은 다당질 백신 한계를 보완한 형태의 백신으로 1회 접종만으로도 효과적인 폐렴구균 감염 예방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어느 백신이 더 뛰어나기보다 특성에 따라 상호보완적이기 때문에 65세 이상 고령자의 경우 두 종류 백신을 모두 차례대로 접종하도록 권고하고 있습니다. 이중 '23가 다당질 백신'의 경우 65세 이상이라면 전국 보건소에서 폐렴구균 예방접종을 무료로 실시하고 있으니 각 보건소 접종 일정을 미리 확인해 접종하시길 권합니다.
이 밖에도 백신 접종 외에 가장 효과적인 예방법은 '손 씻기'인데요. 손은 접촉면이 많기 때문에 깨끗이 자주 씻기만 해도 폐렴과 감기 외 여러 전염병을 예방할 수 있다고 합니다. 또 실내가 건조하지 않도록 온도 25도 내외, 습도 50% 전후로 유지하면 기관지 내 점막이 마르지 않고 유지돼 폐렴 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특히 가습기를 이용할 경우 가습에 사용되는 물이 세균에 오염되기 쉽다는 점을 감안해 청결에 더욱 유의해야 하겠죠.
또 폐렴이 유행하는 시기에 감기 증상을 보인다면 눈과 코, 입 등을 손으로 만지지 않는 것이 좋으며, 평소 면역력이 약한 사람의 경우 가급적 외출을 자제하고 사람이 많은 곳이나 감기에 걸린 사람과 신체 접촉은 피해야 합니다.
폐렴 예방에 좋은 음식으로는 △마늘 △무 △모과 △토마토 △도라지 등이 있는데요. 마늘은 면역력을 증진시켜 주고, 비타민 C와 수분이 많은 무는 기침과 가래에 제격입니다. 모과도 무와 마찬가지로 기관지를 보호하고 가래를 멈추게 하는 효능이 있죠. 토마토는 폐 손상을 막는 성분이 함유돼 있으며, 도라지는 염증을 치료하고 기관지 점막을 튼튼하게 만들어 주는데 탁월하다고 하니 참고해야겠습니다.
반면 음식물 섭취가 폐렴을 부르기도 하는데요. 이를 '흡인성 폐렴'이라고 하며, 노인 폐렴의 약 5~15% 정도가 해당된다고 합니다. 흡인성 폐렴은 음식물 등이 기도로 들어가 폐까지 침투해 염증을 일으키는 질환인데요. 특히 식사 도중 자주 사례에 걸리는 노인은 흡인성 폐렴에 걸릴 위험이 높으므로 원인에 대한 검사와 재활치료를 병행하는 것도 매우 중요한 부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