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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 들어오자 노 젓는 오거돈 "부·울·경, 김해신공항 불가 이달 중 발표"

장관 후보자 낙마 사태 말려든 국토부 적극 공략 풀이 나와

서경수 기자 | sks@newsprime.co.kr | 2019.04.01 18:26:55
[프라임경제] 최정호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가 낙마한 가운데, 부산광역시가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국토부 관료 출신인 최 후보자는 당초 김해신공항을 계속 추진해야 한다는 생각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었다. 그가 낙마하면서 김해신공항 추진의 전면적 재검토, 더 나아가서는 가덕도신공항 재추진론에 청신호가 켜졌다는 풀이가 부산 관가에서는 나오는 것.

오거돈 부산시장부터 일단 포문을 열었다. 오 시장은 1일 기자들에게 "부·울·경 검증단이 김해신공항이 불가능하다는 내용을 이달 중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 시장은 "김해신공항은 이미 소음과 환경은 물론 안전과 경제성·군사공항·확장성 등의 문제를 드러내고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이 같은 오 시장의 주장은 그간 김해신공항 계속 추진 주장의 몸통이었던 국토부가 수장 교체 국면으로 힘이 약해진 상황을 십분 활용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오 시장은 동남권신공항을 둘러싼 각종 논란을 검증하는 문제에서 국토부를 신뢰할 수 없다는 입장. 국토부가 빠지고, 전부 국무총리실에서 검증해야 한다고 강조하는 게 오 시장의 주장이다.

한편 서병수 전 부산시장이 SNS에 글을 올려 '가덕신공항 추진에 앞서 김해신공항을 우선 착공해야 한다'는 취지의 주장을 편 데 대해서 오 시장은 불만을 드러냈다. 이날 기자들을 만난 오 시장은 "공항 문제를 정치적으로 이용하려는 것으로 대꾸할 가치가 없다"고 서 전 시장의 발언 의도를 낮게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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