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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협점 못 찾은 르노삼성 2018년 임단협 결국 결렬

"인사 경영권 노조합의 전환 요구, 글로벌 경쟁력 스스로 포기"

노병우 기자 | rbu@newsprime.co.kr | 2019.03.10 13:17:06
[프라임경제] 르노삼성자동차는 미래 수출 물량 배정을 위한 타결 기한이었던 지난 8일까지 2018년 임금 및 단체협약 협상(이하 임단협)이 노사간 타협점을 찾지 못 하고 결렬됐다고 밝혔다. 

르노삼성차은 8일 진행됐던 20차 본교섭에서 총 1720만원(실적 인센티브 1020만원 + 원샷보너스 700만원)의 보상금을 지급하는 내용의 2차 수정 제시안을 노조에 추가제안했다. 

또 인력충원, 근골격계 질환예방을 위한 설비투자, 중식시간 연장 등의 근무강도 개선안과 함께 배치 전환 프로세스 개선안도 제시안에 포함했다. 

하지만 노조 집행부는 추가인원 200명 투입, 생산라인 속도 하향조절, 전환배치 등에 대한 인사 경영권의 합의 전환 요청 등을 협상 막판에 의제로 제시하며 사측의 수용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르노삼성 2018 임단협 결렬된 가운데 이후 일정에 대해서도 현재 논의 된 사항이 없다. ⓒ 르노삼성자동차


특히 전환배치, 인원투입 등 현재 협의로 돼 있는 인사 경영권을 노조합의로 전환 요구하는 것은 부산공장이 리바이벌 플랜 후 지금까지 개선해 온 우수한 글로벌 경쟁력을 스스로 포기하는 것이다. 

이는 향후 수출 물량 확보 경쟁에서의 경쟁력 저하 및 궁극적으로 부산공장의 고용 안정성까지 위협하게 만드는 사항이라고 회사는 판단하고 있다. 

지난해 6월부터 9개월 동안 20차례 교섭을 열며 진행돼 왔던 르노삼성 2018년 입단협이 결국 노사간 합의점을 찾지 못 함에 따라 향후 부산공장의 지속가능성은 큰 위협 상황에 놓일 것으로 보인다. 향후 일정 또한 현재 논의 된 사항은 없는 상태다.

당초 르노삼성은 올 9월 생산종료 예정인 닛산 로그 이후의 후속 수출 물량 배정을 최우선 목표로 삼고 기본급 10만667원 인상을 요구하는 노조 집행부에 협조를 구해왔다. 

부산공장의 생산비용이 이미 르노 그룹 내 전세계 공장 중 최고 수준에 도달해 있는 상황이었기 때문이다. 현재 부산공장은 연간 10만대 수준의 내수생산 물량만으로는 2교대 운영이 어려운 현실이다. 

한편, 르노삼성 노조는 이번 임단협 협상 중 부산공장에서 총 160시간 부분파업을 벌였으며 (2018년10월4일부터 2019년2월28일까지 42차례), 이로 인한 손실 금액은 총 1780억원이다. 르노삼성 협력업체들도 본격적인 파업이 시작된 지난해 12월 이후 예상치 못 한 휴업과 단축근무가 지속되면서 인력이탈과 함께 약 1100억원에 달하는 손실을 입은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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