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미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국과 중국이 무역협상 타결을 위한 '최종 단계(Final Stage)'에 도달했다고 3일(현지시각) 보도했다.
WSJ은 중국이 농산물·화학제품·자동차 등 미국산 제품에 대해 관세나 무역 제한 조치를 낮추는 것을 제안했고 미국이 작년 중국산 제품에 부과한 관세 중 일부 철회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며 이 같이 보도했다.
미국은 지난해 7월부터 500억달러 규모의 중국 제품에 25% 관세를 부과했고 같은 해 9월부터는 2000억달러 규모의 중국 제품에 추가 10% 관세 부과를 시작한 바 있다. 중국은 이에 대항해 1100억달러 규모의 맞불 관세를 매겼다.
WSJ은 "합의안의 일환으로 중국은 자동차 벤처 기업에 대한 외국기업의 투자제한 해소 일정을 앞당기고 수입차에 대해 관세를 현행 15%에서 더 낮출 것을 포함해 미국산 제품 구매 확대를 할 것"으로 전망했다.
아울러 "미중 양측은 중국의 자국 기업에 대한 보조금 지급 문제와 무역협상 합의의 이행을 점검할 수 있는 메커니즘 구축에 대한 협의를 지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매체의 분석에 따르면 이렇게 협상 기류가 무르익고 세부안들에 대한 접근이 이뤄지면서 결국 이달 말 진행될 미국과 중국간 회동에서 최종적 합의도 가능하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