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린트
  • 메일
  • 스크랩
  • 글자크기
  • 크게
  • 작게

현대차 '주주가치 극대화'로 선순환 체계 강화

향후 5년간 45조3000억원 투자…2022년 이익률 7%·ROE 9% 제시

노병우 기자 | rbu@newsprime.co.kr | 2019.02.27 16:52:15
[프라임경제] 현대자동차(005380)가 상품경쟁력 강화와 산업 패러다임 변화 대응을 위해 연구·개발(R&D)과 미래 기술 분야 등에 오는 2023년까지 향후 5년간 총 45조3000억원을 투자한다. 

또 2022년까지 자동차 부문에서 영업이익률 7%, 자기자본이익률(Return On Equity, 이하 ROE) 9% 수준 달성을 적극적으로 추진한다. 

현대차가 구체적인 수익성 목표를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주주 및 시장과 적극 소통하고 주주가치 경영에 대한 강력한 의지의 차원이다. 

무엇보다 현대차는 투자와 주주환원의 균형을 통해 기업가치 제고가 주주가치 극대화로 이어지는 선순환 시스템을 구축해 기업과 시장이 함께 성장하는 체계를 보다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이와 관련 현대차는 27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CEO 인베스터 데이'를 개최하고 중장기 경영 전략 및 중점 재무 전략을 공개했다. 

이원희 현대차 사장은 "안정적 재무구조 유지를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중장기 전략을 바탕으로 경쟁력과 수익성을 조기에 회복해 주주가치 제고를 적극 추진할 것이다"라며 미래 투자 계획과 수익성 목표를 제시했다.

ⓒ 현대자동차


구체적으로 현대차는 R&D와 경상투자 등에 30억6000억원, 모빌리티 및 자율주행 등 미래기술에 14조7000억원을 포함 총 45조3000억원을 투자한다. 현대차가 집행할 총 투자액을 해당 기간으로 나누면 연평균 투자액은 9조원으로, 과거 5개년 연평균 투자액이 5조7000억원인 것을 감안하면 58% 이상 늘어난 금액이다.  

우선 현대차는 신차 등 상품경쟁력 확보에 20조3000억원을, 시설 장비 유지보수와 노후 생산설비 개선 등에 10조3000억원을 각각 투입한다. 글로벌 자동차수요를 이끌고 있는 SUV 및 고급차시장에 대한 대응력을 업그레이드해 점유율과 수익성을 모두 잡겠다는 전략이다.

SUV는 지난 2017년 4종에서 오는 2020년 8종(제네시스 브랜드 포함)으로 대폭 늘린다. 고급차시장에서는 미국 내 제네시스 판매를 본격 확대한다. 제네시스는 지난해 미국에서 1만580대를 판매해 고급차시장 점유율 1.6%를 기록 올해는 3만1000대를 판매해 점유율 4.8%까지 확대한다는 목표다.

현대차 관계자는 "현대차의 신규 디자인철학인 센슈어스 스포티니스(Sensuous Sportiness)를 바탕으로 3세대 플랫폼과 새로운 파워트레인이 적용된 다양한 신차들이 올해부터 연이어 출시된다"며 "이에 보다 큰 효과를 낼 수 있도록 판매역량을 끌어올릴 계획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미래기술 투자에는 △스마트 모빌리티 분야 6조4000억원 △차량 전동화 3조3000억원 △자율주행 및 커넥티비티 기술 2조5000억원 △선행 개발 및 전반적 R&D 지원사업 2조5000억원을 투입한다.

이미 현대차는 앞서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 제공 기업'을 목표로 글로벌 모빌리티 기업들과 협력해 공유경제시장의 핵심사업자로 위상을 강화해 나가고 있고, 앞으로도 미래 모빌리티 시대를 주도하기 위해 제조와 서비스를 융합한 사업기회 발굴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또 오는 2020년 전기차 전용플랫폼 출시를 통해 상품성과 효율성을 비롯해 전기차 시스템 응용기반의 혁신성을 제고하는 것은 물론, 수소전기차 분야에서는 2030년까지 8조원을 투자하고 50만대 생산체제를 구축해 대중화를 선도한다.

뿐만 아니라 현대차는 이날 기업가치와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2022년 기준 자동차 부문 △영업이익률 7% △ROE 9% 수준 달성을 추진하겠다는 구체적인 수익성 목표를 제시했다. 

우선 현대차는 중장기 영업이익률 목표 달성을 위해 △글로벌 점유율 확대 △원가구조 및 경영효율성 개선 △제품믹스 개선·브랜드 제고 등에 나선다. 경쟁력 있는 신차를 지속 출시해 주력시장 점유율을 회복하고 신흥국 시장에서의 차별적 선전 지속, 아세안을 비롯한 신규 시장 진출도 추진한다. 

아울러 신규 플랫폼 적용, 권역별 생산·판매·수익성 통합 관리로 원가구조 및 경영효율성을 개선, SUV·제네시스 비중 확대를 통해 제품믹스와 브랜드 경쟁력을 함께 높일 방침이다. 더불어 차별화된 마케팅, 효율적인 인센티브 운영 전략도 지속 추진한다.

또 현대차는 중장기 ROE 목표 달성 차원에서 △수익성 개선 △주주환원 제고 △효율적 자본 운용 정책 등을 실시한다. 이에 현대차는 수익성을 최우선으로 고려하는 경영활동을 전개하고, 투자와 주주환원의 균형을 통해 주주가치를 끌어올리는 동시에 자산 배분 및 자금 조달정책을 효율화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현대차는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14조~15조원 수준의 필수 유동성을 지속 확보해 나가기로 했다. 재무구조의 안정성 및 합리성 강화로 산업 패러다임 변화에 적극 대응하고, 기업 가치를 높여 이를 통해 주주가치를 함께 끌어올린다는 복안이다.  

현대차는 경영활동에 필요한 최소 운전자본과 함께 매년 1조원 수준 이상의 시장 친화적 배당을 위한 적정 재원 확보가 필요하다는 판단한 것이다.  

더불어 현대차는 경쟁력 강화를 위한 미래 전략 투자, 신차 라인업 확대가 적시에 이뤄질 수 있는 자금력을 유지하고, 대규모 일회성 비용 발생 가능성이 높은 자동차 산업의 특성 등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   

글로벌 완성차업계는 운전자본, 우발 위험 대응, 기타 사유 등에 대비해 약 24조~25조원 수준의 유동성을 확보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원희 사장은 "다양한 경영과제를 극복함과 동시에 수익성 회복도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라며 "특히 국내외 우수인재들을 적극적으로 영입해 적재적소에 배치하고 조직의 생각하는 방식, 일하는 방식에서도 변화와 혁신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 이 기사를 공유해보세요  
  •  
  •  
  •    
맨 위로

ⓒ 프라임경제(http://www.newsprime.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