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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이사회 중심 '주주가치 경영시스템' 구축

사외이사 주주추천제 첫 도입…주주가치 극대화 방침

노병우 기자 | rbu@newsprime.co.kr | 2019.02.27 09:57:22
[프라임경제] 현대자동차(005380)가 이사회의 △전문성 △다양성 △투명성을 획기적으로 강화해 이사회 중심의 한층 더 선진화된 경영 시스템 구축에 나섰다. 

이를 위해 현대차는 세계 최고 권위의 글로벌 금융, 투자, 거버넌스(경영체제) 분야 전문가를 사외이사로 새롭게 영입하고, 사외이사 주주추천제 최초도입 등을 통해 이사회의 경쟁력과 투명성을 동시에 끌어올린다는 복안이다. 

또 미래 전략과 투자 확대에 대한 선제적인 방향성 제시 등 주주 및 시장과의 소통을 보다 확대하고, 적극적인 수익성 관리와 주주 친화적 배당 정책으로 주주가치를 극대화할 방침이다.

구체적으로 현대차는 지난 26일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와 이사회를 잇달아 열고 △윤치원 UBS 그룹 자산관리부문 부회장 △유진 오 전(前) 캐피탈그룹 인터내셔널 파트너 △이상승 서울대 경제학 교수를 신규 사외이사 후보로 확정했다. 

사외이사 후보 3인에 대한 선임 안건은 내달 22일 현대차 정기 주주총회에서 처리될 예정이다. 

ⓒ 현대자동차


이와 함께 현대차는 사외이사진뿐 아니라 사내이사진도 강화한다. 이날 현대차는 이사회에서 알버트 비어만 현대차 연구개발본부장 사장 신규 선임, 정의선 수석부회장 및 이원희 사장 재선임까지 사내이사 3인에 대한 선임 안도 내달 주총 안건으로 의결했다. 

현대차는 이사회가 기존 9명(사외이사 5명·사내이사 4명)에서 총 11명(사외이사 6명·사내이사 5명)으로 확대되고 세계적 권위의 전문가들이 합류함에 따라 이사회의 위상과 역량이 한 단계 레벨 업 되는 것은 물론, 다양성과 독립성도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현대차는 이번 사외이사 후보 선정 과정에서 사외이사 주주추천제를 처음으로 도입했다. 이사회의 투명성과 독립성을 끌어올리고 주주들과 적극 소통하기 위한 취지다. 

이와 관련 현대차는 지난달 주주들을 대상으로 주주권익보호 담당 사외이사 선임을 위한 예비후보를 추천 받은 뒤 독립적 외부인사들로 구성된 외부평가 자문단의 자문 등을 거쳐 윤치원 부회장을 사외이사 후보로 선정했다. 주주권익보호 담당 사외이사는 이사회와 주주 간 소통창구 역할을 맡는다. 

투명경영위원회와 이사회에 참석해 주주입장에서 의견을 적극 피력하고, 국내 투자자 간담회 및 해외 투자자 대상 NDR(Non-Deal Roadshow, 기업설명회) 등에도 참여한다.

현대차는 그동안 2015년 투명경영위원회 설치 및 2016년 기업 지배구조 헌장 제정 등 이사회 중심 경영 투명성 강화를 위해 노력해 왔다. 

투명경영위원회는 이사회 내 사외이사만으로 구성된 독립적인 위원회로서, 중요 경영사항이 발생하거나, 위원회가 중요하다고 판단하는 사안에 대해 이사회가 주주의 권익을 반영하도록 하는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기업 지배구조 헌장은 이사회의 전문성과 독립성을 보다 명확히 함으로써 투명한 책임경영을 강화하고 동시에 주주, 고객 등 이해관계자들의 균형 있는 권익증진에 앞장서겠다는 내용을 포괄적으로 담고 있다. 

아울러 현대차는 다양한 거버넌스 개선 활동들을 주총에서 주주권익보호 담당 사외이사가 발표하고 홈페이지와 지속가능보고서를 통해 공개하는 등 주주 소통강화 활동도 지속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현대차는 이날 보통주 1주당 기말배당 3000원을 주주총회 목적 사항으로 상정하는 안건도 의결했다. 지난해 중간배당 1000원을 포함하면 보통주 1주당 총 4000원의 배당이 이뤄지게 된다. 만약 내달 주총에서 배당안이 확정될 경우 전체 배당금 규모는 우선주까지 더해 총 1조1000여억원에 이른다.

현대차는 지난해 경영환경 악화에 따른 실적부진과 미래경쟁력 제고를 위한 투자 확대 부담에도 불구하고, 주주환원 확대 약속을 위해 전년과 동일한 금액의 배당금을 책정했다. 이에 배당성향은 지난 2017년 26.8%에서 2018년 70.7%로 크게 상승했다. 

지난해 현대차는 주주환원 확대 및 주가안정 기대에 부응하고자 발행주식의 3%에 달하는 약 9396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소각한 바 있으며, 추가로 발행주식의 1%에 이르는 2547억원 규모(결정일 기준)의 자사주 매입을 결정, 이달 말까지 매입을 완료할 계획이다. 

현대차는 주주 및 시장과의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주요 경영진이 참여하는 투자설명회도 지속 개최한다. 

현대차 관계자는 "미래 전략 및 중장기 투자 계획에 대한 방향성을 제시하고, 중장기 수익성 목표와 자본배분 정책 방향도 적극적으로 주주 및 시장과 공유할 것이다"라며 "주주가치,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 지속 노력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차는 기업가치 및 주주가치 극대화를 위한 책임경영 차원에서 정의선 수석부회장의 신규 대표이사 선임을 추진한다. 현대차는 내달 주총에서의 정의선 수석부회장 사내이사 재선임 안건 처리와 연계해 주총 이후 별도의 이사회 결의를 거쳐 대표이사로 확정할 계획이다. 

정의선 수석부회장은 △ICT 융합 △공유경제 △인공지능 △스마트 모빌리티 등 4차 산업혁명으로 요약되는 미래 산업 전환기에서 패러다임을 주도하기 위해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현대차는 정의선 수석부회장이 평소 △주주 △투자자 △시장과의 소통을 강조해온 만큼 주주권익 보호와 성장을 통한 주주가치 제고라는 선순환 구조 형성이 보다 속도를 낼 것으로 보고 있다. 

대표이사 선임 안건이 이사회를 통과하면 현대차는 △정몽구 대표이사 회장 △정의선 대표이사 수석부회장 △이원희 대표이사 사장 △하언태 대표이사 부사장까지 4인 각자 대표이사 체제로 변모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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