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씻은 채소, 상온 보관시 식중독 위험↑…유해균 최대 7배 증가

식약처, 식중독 예방 연구 결과 발표…"바로 섭취하거나 냉장보관 해야"

추민선 기자 | cms@newsprime.co.kr | 2019.02.26 17:38:45
[프라임경제] 식중독 예방을 위해서 씻은 채소는 바로 섭취하거나, 반드시 냉장보관을 해야 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류영진·식약처)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은 유해균 증식으로 인한 식중독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가열하지 않고 섭취하는 채소류는 씻어서 바로 섭취하고, 바로 섭취하지 않을 경우 반드시 냉장 보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발표는 채소류에 의한 병원성대장균 식중독 등이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어 채소 세척 후 보관 상태에 따른 유해균 변화를 조사, 식중독 예방법을 제시하기 위해 진행한 연구결과다.

식품 내 미생물 분포 변화 결과. ⓒ 식약처


연구 결과, 부추‧케일 등의 채소는 모두 냉장온도에서 12시간 보관했을 때 세척 여부와 상관없이 유해균 분포에 변화가 없었으나, 세척한 뒤에 실온에서 12시간 보관한 경우 유해균 분포에 유의적인 변화가 확인됐다.

특히 부추를 세척한 후 실온에서 12시간 보관했을 때 식중독균인 병원성대장균수가 평균 2.7배, 케일에 존재하는 유해균인 폐렴간균은 세척 후 실온에서 12시간 후 평균 7배 증가했다.

반면 부추‧케일 모두 세척하지 않고 실온에 12시간 보관한 경우 식중독균 또는 유해균의 분포 변화가 관찰되지 않았다.

식약처는 이번 결과가 채소류 표면에 원래 분포하고 있던 세균(상재균)이 세척과정에서 군집간의 평형이 깨지면서 유해균에 대한 방어 능력이 감소하는 것으로 해석했다. 상재균이란 정상적으로 식품의 표면 등에 존재하는 세균으로 외부에서 침입한 미생물에 대한 방어를 하며 감염을 예방하는 역할을 한다.

또한 세척 후 실온에서 12시간 보관할 경우 미생물이 증식할 수 있는 환경(온도‧시간)이 조성돼 유해균 증식으로 인해 식중독 발생 우려도 커질 것으로 확인됐다.

이러한 결과를 토대로 식약처는 △실온보다 냉장에서 보관 △유해균 살균을 위해 100ppm 염소 소독액(가정에서는 10배 희석 식초 가능)에 5분간 충분히 담군 후 3회 이상 세척 △세척 후에 절단 △세척 후 반드시 냉장 보관하거나 바로 섭취 △부득이하게 실온 보관 시 세척하지 않고 보관할 것을 권고했다. 

식약처 관계자는 "앞으로도 과학적 근거를 기반으로 하는 식중독 예방 및 안전관리를 위한 연구를 지속적으로 실시해 국민들에게 식품 안전정보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채소류에 의한 병원성 대장균 식중독을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5년간(2013∼2017년) 채소류 및 그 가공품에 의한 식중독 발생 건수(환자 수)는 △2013년 23건(1178명) △2014년 14건(1301명) △2015년 6건(259명) △2016년 6건(932명) △2017년 13건(1134명) 등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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