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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림텍, 상장 재도전 통해 '글로벌 ODM 기업' 도약

다양한 포트폴리오 경쟁력 시선몰이

염재인 기자 | yji2@newsprime.co.kr | 2019.02.23 19:29:36
[프라임경제] 전자부품업체 드림텍이 지난해 상장 추진을 철회한 이후 몸값을 낮추고 오는 3월 유가증권시장 상장에 재도전한다. 

김형민 드림텍 대표가 22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 프라임경제



드림텍은 22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업공개(IPO)를 갖고 스마트폰 지문인식 센서 모듈과 폴더블폰·5G 사용화에 대비한 제품 및 차량용 지문인식 센서 모듈, 스마트 의료기기 등 사업 분야에 대한 성장 전략을 밝혔다.

1998년 설립된 드림텍(대표 김형민)은 2007년 비메모리 반도체 솔루션 공급업체인 유니퀘스트(077500)에 인수됐다. 이후 축적된 맞춤형 대량생산 역량을 기반으로 사업 영역을 다양화해 최신 IT 트렌드에 대응하고 있다. 

김형민 드림텍 대표이사는 "지문인식 센서 모듈로 대표되는 BHC사업을 비롯해 스마트폰 PBA 모듈로 대표되는 IMC사업, 차량용 LED 램프 모듈과 각종 센서류를 공급하는 AES사업, 심전도 검사용 무선바이오센서 패치 개발을 통한 스마트의료기기 사업까지 영역을 다각화했다"며 "안정적인 사업 모델과 축적된 맞춤형 대량생산 역량을 기반으로 5G, OLED, 폴더블폰, 스마트 의료기기 등 전문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고 말했다.

먼저 BHC부문에서는 올해 출시 예정인 폴더블폰에 사이드키 방식을 적용한 '지문인식 센서 모듈'을 공급할 예정이며, 차세대 지문인식 기술로 꼽히는 '디스플레이 지문인식' 기술을 탑재한 풀스크린 스마트폰에 광학식 지문인식 센서 모듈을 공급할 계획이다.

변효창 드림텍 부장은 "특히 새로운 생체인증 방식인 3D 안면인식 모듈을 개발 중으로 도어록 등 기존 스마트폰 외 지문인식 센서 모듈이 적용되는 제품군을 다양하게 확장하고 있다"며 "이 밖에 In-glass 타입 대화면 터치스크린 패널(TSP)를 개발해 상위 4개 업체에 모듈을 독점 공급하는 등 스마트폰뿐만 아니라, 다양한 BHC 부문 매출 확대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드림텍은 IMC 부문에서 폴더블폰 및 5G 상용화에 대비한 제품 개발을 통해 교체주기 임박과 새로운 부품 소요로 수요 증대가 예상되는 스마트폰 시장에 적극 대응하고 있다.

변 부장은 "5G 도입으로 스마트폰에 새로운 부품들이 적용됨에 따라 드림텍이 기존 공급하는 모듈에 통합되는 부품 수가 증가해 모듈 단가 인상이 예상된다"며 "OLED 디스플레이 모듈 사업은 중화권 OLED 패널 업체로 공급처를 확대하고 있어 IMC 부문의 지속적인 성장이 기대된다"고 언급했다.

드림텍의 또 다른 사업인 AES 부분에서는 차량용 LED 램프 모듈을 글로벌 Tier1 부품 업체에 공급해 2015년 15%대였던 시장점유율을 2018년 24%로 지속적으로 확대해나가고 있다. 

이와 함께 올해 1월부터는 세계 최초로 양산차량에 적용되는 차량용 지문인식 센서 모듈을 현대차(005380)에 공급하기 시작했다.

김형민 대표이사는 "향후 현대자동차 내 적용 차종 확대와 함께 다른 글로벌 완성차 업체까지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3분기부터는 Rain Light 센서 또한 납품할 예정이며, 추가로 자율주행 자동차 기술인 '첨단 운전자 지원 시스템(ADAS)' 모듈을 개발하는 등 신규 수요에도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드림텍의 4가지 주요 사업 중 하나인 스마트 의료기기 분야에서는 최근 심장 질환 환자를 위한 심전도검사용 무선 바이오센서 패치를 개발해내며 해당 분야로 진출했다"고 말했다. 무선 바이오센서 패치는 이미 지난해 FDA 승인을 획득하기도 했다.

더불어 "무선 바이오센서 패치의 공급 대상은 종합병원체인 및 양로병원 운영 기업부터 진단 및 원격 모니터링 사업을 진행하는 기업까지 범위가 다양하다"며 "뿐만 아니라 올해부터 인공관절 수술용 센서와 같은 수술용 의료기기 분야에서도 본격적인 성과가 예상된다"는 설명이다.

김 대표는 "지난해 11월 코스피 상장을 추진하다 대내외 여건상 기업가치 평가에 대한 어려움으로 인해 철회한 경험이 있다"며 "작년보다 기업가치를 낮추고 재도전한 만큼 코스피 상장은 드림텍이 다양한 사업을 진행하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한편, 드림텍은 2016년부터 국내 최초로 지문인식 센서 모듈을 삼성전자(005930)에 납품한 바 있다. 드림텍의 총 공모주식수는 454만5546주로 공모희망가액은 1만1000원에서 1만3000원이다. 25일부터 26일까지 양일간 수요 예측을 거쳐 최종 공모가를 확정한 이후 3월 중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될 예정이다. 대표 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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