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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삼호 광주 광산구청장, 각본 탈피한 주민주도 '21개 마을정부투어'

주민이 지역 애로사항 정하고 토론 통해 결론 도출

정운석 기자 | hkilbokj@hanmail.net | 2019.02.21 14:00:58

21일 김삼호 광산구청장이 ‘21개 마을정부투어’ 두 번째 투어인 평동 투어에 참석해 답변을 하고 있다. ⓒ프라임경제

[프라임경제] 김삼호 광주광역시 광산구청장이 광산구 21개 동을 돌며 구정 운영방향과 동 주요 현안을 논의하는 '21개 마을정부투어'가 기존의 각본을 탈피한 주민주도의 투어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그동안 구청에서 순회할 지역 주민의 의견을 미리 받아 이를 구청장이 의견을 피력하고 현장에서 애로사항을 청취하는 것으로 마무리됐지만, 이번 투어에서는 주민들의 지역의 주요 현안을 마련하고 이를 행정과 토론을 통해 결과를 도출하는 자리였기 때문이다.

지난 19일 첨단2동에 이어 21일 진행된 평동 투어(2019 평동 매력·활력·품격의 소통)는 김삼호 광산구청장, 김익주 광주시의원, 박현석·유영종·국강현 광산구의원, 광산구청 공무원, 주민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날 관행처럼 동 행복센터에서 진행해오던 투어 장소도 지역현안의 장소에서 진행한 것도 큰 변화다. 첨단2동은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가 열리는 남부대 시립국제수영장에서, 평동은 주제와 부합한 준공업지역의 중심지역에 위치한 '광주카리타스근로시설'에서 진행했다.

아울러 주민과 논의하는 회의 장소의 자리 배치도 확 달라졌다. 그간 구청장 주도에서, 해당 지역민이 선출한 시구의원을 구청장과 수평으로 배치해 누구나 자유롭게 답변하고 토론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광산구가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돕기 위해 마련한 설립한 '기업주치의센터'의 정신을 살려 평동 투어 현장에서 구청장을 마을주치의로 명명해 친근감을 더하도록 했다. 

1일 김삼호 광산구청장이 평동준공업지역 주거환경 개선을 주민소통에 참석해 주민들의 의견을 경청하고 있다. ⓒ프라임경제

평동 투어의 주제는 '평동 준공업지역 주거환경 개선'으로 평동 1차산업단지 북측 잔여지(5개 마을 포함)가 1998년 10월22일 준공업지역으로 지정되면서 점차 소규모 공장이 들어서고 혐오 업체 등이 가동되면서 각종 환경문제를 일으켜 근본적으로 이주대책을 요구하는 민원이다.

토론도 달라진 점은 주민들이 자체 제작한 동영상이다. 서툴지만 지역의 혐오시설을 촬영하고, 폐기물 등으로 오염된 주변의 거리와 함께, 주민의 애로사항을 듣고, 준공업지역으로 지정되기 전 살기 좋은 고향의 마을과 비교해 시선을 사로잡았다.

투어는 주민들의 주차, 쓰레기, 오폐수 등의 환경 문제제기, 이주대책의 필요성,  그리고 시구의원, 광산구청 공무원의 설명, 답변 등을 통해 가닥이 잡히고, 김삼호 청장의 발언을 더해 결론에 다다르는 토의가 진행됐다.

결국, 근본적인 이주 대책 방향으로 '광주송정역 KTX 지역경제거점형 투자선도지구 개발사업'에 포함시켜 나가자는 것. 현재 이주를 요구하는 5개 마을 중 이 개발사업에 포함된 2개 마을 외에 3개 마을도 포함시켜 이주를 계획을 마련하자 는 것이다.

특히 김삼호 청장은 농민수당 지급 건의에 현실적인 예산 부분의 애로사항을 피력하고, 광주시, 정부에 건의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또 올해 농업예산을 지난해 103억 원에서 154억 원으로 증액했다며 더욱 농업정책에 힘쓰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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