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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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1.28 13:33:54
[프라임경제]HSBC대체투자그룹은 28일 서울 플라자 호텔에서 헤지펀드 미디어 브리핑을 개최하였다. 브리핑에 참석한 클라크 챙 (Clark Cheng) HSBC 대체투자그룹 미국 연구소장은 2007년 세계 헤지펀드 시장에 대한 주요 이슈 및 평가와 2008년 전망에 대해 설명했다.
챙 소장에 따르면 2007년 헤지펀드 시장은 변동성이 큰 해였으며, 일부 펀드들은 심한 수익률 하락을 겪거나 파산하기도 했다. 그는 2007년의 헤지펀드 결과중에는 큰 성공과 큰 실패가 있었지만, 대부분의 헤지펀드는 주식시장의 수익률을 초과하는 좋은 수익률을 기록하며, 선진국의 증권 및 채권 투자의 대안으로서 헤지펀드의 가치를 잘 보여주었다고 설명했다.
챙 소장은 2006년 헤지 펀드의 좋은 성적이 2007년 초에도 높은 실적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또한, “위험선호(Risk appetite)”, “세계적 성장(global growth)” 및 “신흥시장 전략(emerging market strategies)” 등이 가장 주요한 투자 테마였던 반면, 다중 전략(multi-strategy), 이벤트 주도형(event-driven), 글로벌 매크로 및 신흥시장(global macro and emerging markets) 등 최고 수익률을 보인 성공적인 헤지 펀드 전략에 있어 주식 투자가 중요한 역할을 담당했다고 말했다.
특히 활발한 인수합병 활동 덕분에 이벤트 주도형 전략이 좋은 헤지 펀드 성과를 기록하는데 가장 크게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2007년 7월말까지 발표된 인수합병은 3조 1천억 달러 규모로 2006년 발표된 3조 5천억 달러에 비견되는 액수이다. 이 외에도 경쟁적인 입찰환경, 은행 및 투자자에게 제공되는 대량 차입매수(LBO) 및 소위 “약식 부채 규약(Covenant lite)”이라고 불리는 좋은 대출조건, 사모 주식 투자자, 주주 행동주의자들의 기업 실적 향상에 대한 압력도 좋은 성과를 기록하는데 기여했다.
2007년 하반기는 호조세를 보이며 출발했다. 신용시장의 지속적인 약세, 원유가격 상승, 유럽 시장의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에 대한 우려에도 불구하고, 7월 초반 주요 시장 지표들은 급격히 상승했다. 그러나 1주일 후 세계 시장이 급락했다. 서브프라임에 투자한 헤지펀드의 실패에 대한 뉴스와 함께 서브프라임 위기가 시작되었고, 미국 주택 시장의 악화가 또 다른 악재로 작용했다.
서브프라임 모기지 시장 몰락은 곧 유동성 위기로 이어져 주식시장 변동성을 심화시켰으며, 대형 금융 기관과 관련된 여러 헤지펀드의 실패로 이어졌다. 다행히도 헤지펀드는 주식과 채권에 비해 2007년을 잘 마무리 했다. 세계 원자재 가격이 인플레이션을 부추기고 있는 시점에 시장이 미국 경기 후퇴 가능성에 적응하기 시작하면서 분위기가 반전됐다. 지난 3개월 동안의 승자는 에너지, 귀금속, 농산물 덕분에 사상 최고치 혜택을 누린 트렌드 추구형 투자자들인 것으로 분석됐다.
챙 소장은 2008년 시장 전망에서 2007년의 긍정적, 부정적 요인들이 시장 상황과 투자 성과에 지속적으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긍정적인 측면으로는 아시아와 신흥시장의 기회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 여전히 합리적일 것으로 보이며, 특히 헤지펀드 매니저들은 신흥시장 성장과 산업 이전으로 인한 기업들의 기회로부터 중기적으로 수익을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조심스럽게, 현재의 매우 경색된 신용 상황이 지금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앞으로 더욱 광범위하고, 깊고, 장기적으로 헤지 펀드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여전히 선진 금융 기관의 신용디폴트스왑(CDS)과 재무 건전성을 비롯한 구조화 금융 부문이 추락함으로써 발생하는 달갑지 않은 변동성이 산재해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주택 시장의 하락이 바닥을 치려면 오랜 시간이 소요될 것이며 이 조정 기간 동안 미국 경제 여러 부문뿐 아니라 예기치 못한 부정적인 상황 전개가 예상되는 신용디폴트스왑(CDS)과 같은 특정 금융 상품들과 금융시장을 침체에 빠트릴 것으로 예상했다.
챙 소장은 “현재 한국 헤지 펀드 시장은 HSBC뿐만 아니라 다른 금융 기관들에게 기회로 다가오고 있다. 이러한 시장 요인들은 특정 헤지 펀드 매니저들에게는 기회를 제공 하는 발판이 되겠지만, 신용에 주로 의지하는 펀드 매니저들에게는 부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다. 결국 투자자들은 거래 상대방의 채무 불이행의 위험을 줄일 수 있는 보다 안정된 대형 브랜드를 선호할 것이다” 라고 설명했다.
챙 소장은 HSBC의 미주지역 헤지 펀드 실사를 총괄하고 있으며, HSBC 대체투자그룹 운영위원회, 대체투자 정책위원회의 회원이다. 대체투자 정책위원회는 520억 달러의 고객자산을 책임지고 있다. HSBC는 전세계적으로 가장 큰 헤지 펀드 투자 자문사 중 하나이다.
챙 소장은 “HSBC가 보유한 헤지 펀드 시장의 폭 넓은 경험과 노하우를 공유함으로써 한국 투자자들의 헤지 펀드에 대한 이해를 돕고자 하며, 한국 투자자들도 헤지 펀드 시장에서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자 한다” 고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