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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공천살생부 괴문건’ 파문

‘MB 충성도 감정 보고서’ 발견…상부 보고용일 가능성 농후

김동현 기자 | pen1969 | 2008.01.23 18:00:17

[프라임경제] 그 동안 한나라당 주변을 떠돌던 ‘공천 살생부 작성설’을 뒷받침하는 괴문건이 발견돼 파장이 예상된다. 

지난 22일 인터넷매체 ‘더타임스’가 입수한 ‘전국 국회의원 공천대상자에 대한 MB 충성도 감정 보고서’란 제목의 괴문건은 그 내용상 이명박 당선자 측 핵심인사가 ‘상부’ 보고용으로 만들었을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또 이 문건에 ‘서울지역 1/4’란 글귀가 표기된 점을 미뤄 볼 때, 문건 작성자는 전국 각 지역별 당협위원장들을 대상으로 ‘감정’을 실시한 것 같다.     

   
 
  '전국 국회의원 공천대상자에 대한 MB 충성도 감정 보고서'란 제목의 괴문건이 한나라당의 공천갈등에 어떤 영향을 미칠 지 귀추가 주목된다.  
 
문건에 따르면, 문건 작성자는 한 지역구 당협위원장 A씨에 대해 ‘박 측에 서서 MB에 대해 막무가내라고 오만한 발언을 함’이라고 썼고, 또 다른 지역구 위원장 B씨에 대해선 ‘자신의 출판기념회에 박 전 대표만 초대했음’이라고 명시했다.

표현이 짧고 간결하지만 작성자는 A, B씨에 대해 ‘공천 대상에서 제외할만하다’는 뜻을 암묵적으로 전하는 듯하다.

다른 위원장들에 대해서도 ‘P 출판기념회 참석’ ‘P 정치적 동지’ ‘P 전 비서실장’ ‘P CAMP 청년위원장’ 등의 짧은 내용으로 박 전 대표와의 연관성을 표시했다. 문건에 표기된 ‘P'는 박 전 대표를 뜻한다.

당이 공천 갈등으로 극심한 내홍을 겪고 있는 가운데 등장한 ‘괴문건 파동’이 당의 분열을 가속화 시킬 지 정치권이 주목하고 있다.

한편, 이 당선자 측, 박 전 대표 측, 당직자들 모두 이 문건에 대한 언급을 자제하고 있다. ‘모르는 일이다’ ‘지켜보겠다’ ‘나중에 밝혀지지 않겠느냐’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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