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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학년도 대학입시 특징은?

 

박광선 기자 | kspark@newsprime.co.kr | 2008.01.23 10:02:04

[프라임경제]정부의 교육철학에 따라 교육정책이 좌우되기 때문에 2009학년도 입시에 대한 관심이 높다. 아직 새로운 정부가 출범하지는 않았지만 현재까지 밝혀진 사실들을 기초로 2009학년도 대학 입시에서 나타날 수 있는 특징들을 살펴보기로 한다.

1) 수능의 변별력이 상당히 회복될 것이다.

2009학년도 입시의 특징 중 가장 두드러질 것으로 예상되는 것은 수능 등급제가 보완 또는 폐지됨으로써 수능의 변별력이 회복되는 것이다. 2008학년도 입시에서 수험생들을 가장 괴롭힌 것은 수능 등급제로 인해 수능이 가졌던 변별력이 약화되어 자신의 정확한 수능 영역별 점수와 비슷한 성적을 가진 경쟁자들 내에서의 위치를 모른 채 대학에 지원하는 것이었다.
2009학년도 입시를 앞두고 9등급제의 수능 성적 표기방식이 15등급으로 확대되거나 2007학년도 수능까지 유지되었던 표준점수와 백분위를 등급과 같이 표기해 준다면 등급제로 인해 약화되었던 수능의 변별력이 회복될 것으로 기대할 수 있다. 1점 단위의 표준점수와 백분위는 영역 내에서 자신의 위치를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게 하고 영역별 표준점수와 백분위 총점을 합산하면 동일한 모집단위에 지원하는 수험생들 내에서 자신의 성적이 얼마만큼 경쟁력이 있는지 쉽게 알 수 있기 때문에 수험생들이 자신의 정확한 성적을 모르고 지원하는 사태는 미연에 방지할 수 있을 것이다.

2) 학생부 성적을 표준점수로 반영하는 대학이 증가할 것이다.

2008학년도 입시에서 수능 대신에 합격과 불합격을 좌우하는 강력한 힘을 가졌던 학생부는 대학에서 기대한 만큼 신뢰도가 높지 않았다. 마치 수. 우. 미. 양. 가로 표기되는 평어가 학생부 성적 부풀리기에 악용되었던 2007학년도까지의 입시처럼 각 고교에서 충분히 대비하였고, 이러한 결과는 2008학년도 수시 2학기 모집에서 학생부 성적이 우수한 조건부 합격자들이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통과하지 못해 상당수가 최종 불합격되는 현상이 재연된 것을 보면 쉽게 알 수 있다.

또한 고교 입시가 평준화 틀에 묶여 있긴 하지만 일부 특목고와 자립형 사립고, 비평준화 지역 명문고 등에 의해 상당히 깨져 있기 때문에 대학들의 입장에서 보면 출신 고교가 다른 지원자들의 학생부 등급 성적을 동일하게 평가하는 것이 상당한 부담이 아닐 수 없을 것이다.

따라서 새롭게 출범하는 정부에 의해 기여 입학제를 제외한 3불 정책이 사실상 무효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고교 등급제를 적용한다는 비난을 감수하더라도 학생부에 기재되는 원점수와 평균, 표준편차를 활용하여 표준점수로 변환하여 반영하는 대학들이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 이처럼 각 대학들이 학생부 성적을 표준점수로 반영하는 경우에는 수능 성적이 우수함에도 불구하고 출신고교의 특성상 학생부 성적이 좋지 않은 수험생들이 상당 부분 구제될 수 있을 것이다.

3) 논술. 면접 등 대학별 고사가 본고사의 성격과 유사해질 것이다.

지금까지 논술. 면접 등 대학별 고사의 변별력이 높아지는 것은 수험생들의 입시부담이 늘어나고, 사교육비가 증대될 수 있다는 논리 때문에 평준화를 기조로 하는 입시제도에서는 상당히 억제되어 왔고, 특히 대학별 고사의 변별력은 수능 성적이 전형요소로 반영되지 않는 수시모집에서 훨씬 높았던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정부의 정책기조가 평준화의 틀을 벗어나고 3불 정책을 고수하지 않는다면 논술. 면접 등 대학별 고사의 변별력은 높아질 수밖에 없는데 이처럼 대학별 고사의 변별력을 높일 수 있는 방법은 대학별 고사가 본고사의 형태와 유사해지는 것이라고 볼 수 있다.

더욱이 사실상 국립 대학교이면서 특수대학교로 불리는 3군 사관학교와 경찰대학교, KAIST 등이 입학 사정단계에서 본고사의 형태를 띠는 시험을 치러왔기 때문에 일반대학교들에게 본고사 성격의 대학별 고사를 억제하는 것이 사실상 설득력이 없다.

4) 재수생(졸업자) 수가 가장 많은 해가 될 수 있다.

입시를 치르면서 재수생들은 재학생들의 경계의 대상이 되어 온 것이 사실인데 우리나라의 현실에서 해마다 재수생이 발생할 수밖에 없다. 2008학년도 입시에서도 수능 응시생 기준 128,819명이라는 재수생이 입시에 참여했는데 2009학년도 입시에서는 약 18만명 이상의 재수생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어 그 어느 해보다 재수생 수가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왜냐하면 수능 등급제로 인해 1, 2점 차이로 원하는 등급을 받지 못했던 수험생들이 1년만 더 공부하면 원하는 등급을 받을 것을 기대하고 재수를 선택하기 쉽기 때문이다.

또한 2008학년도 입시에서 상당히 많은 대학들이 수능 우선선발 제도를 실시하였고, 재학생들이 비교내신을 적용 받은 재수생들로 인해 상대적으로 입시결과가 좋지 않을 것으로 예측되기 때문에 이러한 상황들을 각각 다르게 해석하는 수험생들로 인해 재수생의 증가는 필연적일 수밖에 없다.

그렇다면, 예비 고3 수험생들은 앞으로 남은 1년 동안 내신과 수능, 대학별 고사가 입시에서 어떤 영향을 줄 것이고, 이에 따라 어떻게 준비하여야 할까!!


1) 수능 부문
현 등급제 수능제도가 보완되는 경우와, 혹은 2007학년도 이전처럼 점수 제도로 환원될 경우 모두를 염두에 둔다고 하더라도, 수능시험이 대학입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내신이나 대학별고사에 비하여 그 영향력 면에서 가장 크다고 할 수 있다.

먼저, 수능 등급제가 그대로 유지되면서 보완될 경우에는 지원하는 학교에 따라, 계열에 따라 집중해야 할 영역이 다르다는 점을 주의하여야 한다.
최상위권 대학으로 분류되는 서울대, 고려대, 연세대는 계열에 관계없이 수리 영역의 등급간 점수 폭이 타 영역에 비해 크기 때문에 이들 최상위권 대학을 목표로 하는 경우 반드시 수리 영역 1등급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 즉, 언어1등급과 수리2등급 보다는 반대일 경우가 더 유리하다는 것이다.

그러나, 서강대를 포함한 그 외의 인문계열을 보면 위에 언급한 세 학교와는 정반대로 언어1등급, 수리2등급이 더 유리했다. 서강대 인문계를 예로 들어보면, 언어1등급은 150점, 수리1등급은 125점으로 환산되었기에 등급제 하에서는 지원이 안 되는 경우도 발생했다는 것이다. 따라서, 인문계열 수험생들은 언어와 외국어 영역이 대학 합격의 중요한 포인트가 된다는 것에 유의하여야 한다.

물론, 예외사항은 존재하는데 숭실대 경영, 국제통상 등의 학과들은 언어보다는 수리를 더 많이 반영하는 경우가 그에 해당한다.
그러나, 이것은 극히 예외적인 경우이고 대부분의 대학들은 언어와 외국어가 많이 반영된다는 점을 꼭 기억해 두어야 한다.

자연계일 경우에는 대부분의 대학들이 수리와 외국어 비율을 가장 높이 반영하며, 일부 대학에서 과학탐구의 비율을 많이 반영하는 경우도 있어 자연계열은 인문계열과는 다른 전략을 갖고 수능을 준비하여야 한다.
결론적으로 목표 대학과 학부(과)에 따라 집중해야 할 영역이 다르다는 점을 미리 염두에 두고 남은 1년을 준비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만약 점수제도로 다시 입시가 환원할 경우에는 어느 영역에서 등급을 잘 받았느냐가 아닌 누가 더 많은 점수를 받았느냐가 중요해진다. 즉, 정반대의 현상이 일어난다고 볼 수 있는데, 이런 경우에는 같은 등급내에서도 지원할 수 있는 대학과 학부(과)가 구분되어 진다고 할 수 있다.

또한, 등급 경계선에 있는 수험생들, 다시 말해서 1등급 끝과 2등급 처음은 지금과 같은 등급제가 아니므로 실제 점수는 1점밖에 차이가 나지 않아 대학을 지원하는 데 있어서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볼 수 있다.
이러한 이유는 대부분의 대학들이 수능 4개 영역을 반영하므로 단지 한 영역 점수가 타 수험생 보다 낮다고 해서 올해 입시처럼 불평등한 조합은 일어나지 않기 때문이다.

따라서, 점수제도로 환원될 경우에는 등급보다는 목표 대학에서 설정한 각 영역별 반영 비율이 더 중요한 요소가 된다고 볼 수 있다. 물론 현 입시 제도하에서도 각 영역별 반영비율이 중요하지 않은 것은 아니었지만, 대학에서 결정한 각 영역별 등급 간 점수 차이가 더 크게 영향을 미쳤다고 볼 수 있다.

이러한 문제는 점수제로 환원할 경우 의미가 없어지게 되므로 제도가 변경될 경우에는 영역별 반영 비율과 누가 더 좋은 점수를 받았느냐가 합격의 관건이 된다. 최종적으로 살펴 보면, 어느 쪽으로 입시가 변경된다 하더라도 공통적으로 중요한 것 하나가 ‘영역별 반영 비율’ 이 되므로 어느 영역부터 집중할 것인지를 대학 모집 요강이 발표되는 대로 자세히 살펴 보는 것이 1년 수능 준비의 첫걸음이라고 할 수 있다.

2) 학생부 부문
학생부 성적이 정시에서 영향을 ‘많이 준다 안 준다’ 의 정답은 결론적으로 말하면 대학에 따라 다르다고 할 수 있다. 먼저, 학생부의 영향력이 적은 대학은 주로 서울 소재 상위권으로 분류되는 대학들이라고 할 수 있다. 2008학년도 입시를 예로 들어보면, 상위권 대학들은 학생부가 4등급 이내일 경우 영향력이 상당히 미미했고 실제 대학 기준 성적 산출에서도 그대로 결과가 나타났다. 따라서, 학생부 보다는 수능의 영향력이 더 컸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통상적으로 중위권을 포함하여 그 이하로 분류되는 대학들은 수능 성적을 어느 정도 유지했다 하더라도 학생부 성적에서 상당한 점수 변별력이 생기기 때문에 ‘수능+학생부 전형’ 제도하에서는 오히려 점수가 불리하게 되는 경우가 빈번히 발생하였다. 즉, 학생부는 중위권 대학으로 갈 수록 그 영향력이 더욱 커지게 된다는 점, 따라서 자신의 모의 수능 성적에 따라 학생부 관리에 각별히 신경을 써야 하겠다. 특히, 국립대와 교대를 지원하려는 수험생에게는 더욱 더 중요한 문제이다.

학생부는 전교과를 사용하는 서울대와 교대를 제외하고 대부분의 대학들이 인문계열은 국어, 영어, 수학, 사회교과를, 자연계는 국어, 영어, 수학, 과학교과를 반영하므로 집중하여 관리할 필요가 있고 특히 정시에서는 3학년 성적을 50% 정도 반영하는 대학이 많아 남은 1년 동안 학생부를 잘 관리하면 1.2학년 성적에서 부족했던 부분을 어느 정도는 만회할 수 있으므로 최선을 다해서 남은 4번의 기회를 잘 살리도록 하여야 한다.

여기서 하나 언급할 사항은 수시 전형에 지원하는 수험생들이다. 수시전형에 있어, 2008학년도부터 서울 소재 대학들은 일부 대학을 제외하고는 수시1학기를 폐지한 상태이나 지방 소재 대부분의 대학들은 실시하고 있으며, 2009학년도도 같은 방법으로 실시할 예정이다. 수시 지원을 위해 가장 신경 써야 할 요소는 학생부이며, 그 다음으로 대학별 고사, 서류 등 이라고 볼 수 있다. 다만 특별 전형을 제외하고 일반전형에서는 서류가 점차 폐지되어 가고 있는 추세이고 상대적으로 대학별 고사 실시 대학은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다.

수시 1학기 지원에서는 2학년 성적까지만 반영되므로 이제 고3이 되는 학생 입장에서는 이미 결정되어 버렸다고 할 수 있지만, 수시2학기는 3학년 1학기 성적까지 합산되며 반영 비율 또한 3학년 성적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는 점을 주의하여야 한다.

학생부를 3학년 동안 어떻게 관리하느냐에 따라 수시 지원 폭도 넓어지고, 2~3번의 기회를 잘 활용할 수도 있는 것이다. 물론, 수시 2학기는 수능 최저학력 기준이 적용되므로 수능도 중요한 요소이긴 하기만, 단순하게 일정 등급만 넘어가면 되는 조건이므로 정시 전형에 비해서는 덜 중요하다고 볼 수있다. 우선 학생부 성적이 좋아야만 수시 지원 여부를 결정할 수 있으므로, 만약 학생부가 좋지 않을 경우 수능에 투자하는 시간을 늘려 정시에서 수능 우선선발이나 수능 100% 전형을 목표로 하면서 1년 계획을 만드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3) 대학별 고사 부문
수능이 등급화 되기 이전부터 수시에서는 대학별 고사를 대부분의 대학들이 실시하였고, 실제 그 영향력도 무시할 수 없었다고 볼 수 있다. 그런 이유로 수시에서는 상대적으로 학생부 성적이 좋지 않거나 서류에서 타 수험생 보다 뛰어나지 않더라도 대학별 고사를 통해 역전되는 현상들도 제법 있었다. 수시는 ‘부익부 빈익빈’ 이라는 용어까지 생산해 내며 상당히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까지도 왕왕 연출해 내는 데 일조한 것이 바로 대학별 고사이다.

그에 반하여 정시는 어떻게 적용되었을까!! 2007학년도까지는 수능의 점수화로 일부 상위권 대학의 상위권 학과에서만 대학별 고사를 실시하였고, 그 영향력은 수능의 열세를 어느 정도 만회하는 결과도 이끌어 낼 수 있었다.

그러나, 2008학년도부터 수능이 등급화로 전환되면서, 대학은 동점자가 많이 발생할 것을 우려하여 많은 대학들이 대학별 고사를 실시하게 되었고, 지방 대학들도 어느 정도 학과에 따라 탄력적으로 대학별 고사를 도입하게 되었다. 등급화로 인하여 수능의 변별력이 예전에 비해 약화되면서 대학별 고사의 난이도나 변별력은 2008학년도 입시에서 충분히 영향력을 발휘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실제 수시2학기에서도 학교에 따라 대학별 고사로 합격 여부가 결정된 경우도 많았다고 볼 수 있다.

입시제도가 수능등급제를 보완하는 쪽으로 정해지던, 예전과 같은 방식으로 환원되던 간에 대학별 고사는 계속 중요한 요소로 자리매김 할 수 밖에 없기 때문에 수험생 입장에선 가뜩이나 공부하기에 부족한 시간이겠지만 매일 꾸준히 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

대학별 고사의 현재 경향은 학교마다 계열별로 조금씩 다르게 출제되고 있고, 한 지문으로 글자 수를 요구하는 상황에서 짧은 문장을 여러 개 주고 요약하거나 대학별 고사를 논술이라는 개념에서 어느 정도 변형된 논술식 서술형 형태로 변화되어 가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구술.면접 또한 일상적인 단편적인 질문은 점차 사라지고 좀 더 세분화되거나 문제풀이 형식으로 예전보다 시간 면에서도 더 길어져서 어설프게 공부해서는 답변하기 곤란한 차원의 문제들이 출제되고 있는 것도 큰 특징이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무엇보다도 대학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된 기출문제나 새로운 유형의 문제들을 빨리 접하고 적응해 가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대학별 고사는 학교나 학원을 통해서 배우고 익히는 것이 현재의 흐름이지만, 실제 대부분의 수험생들이 수능 후 대학별 고사를 준비하게 되므로 그 실력 차이는 현저히 나타나지 않을 수 있다. 따라서 평소 1시간 이내라도 매일 꾸준히 글을 읽고 쓰고, 첨삭을 받는 등의 준비 과정을 자연스럽게 준비한다면 실제 시험에서 타 수험생 보다 더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있을 것이 분명하다.

대학별 고사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사전 지식도 필요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2주에 한 번 정도라도 주제를 정하여 글을 쓰고 전문가에게 첨삭을 받는 것이다. 공부가 하루 아침에 상위권으로 도약할 수 없듯이 대학별 고사 또한 시험 한 달여를 앞 두고 준비한다는 것이 아주 특별한 재능을 가지고 있지 않는 한 어려운 문제이기 때문이다. 자신이 지망하는 대학을 염두에 두고 평소에 조금씩이라도 대학별 고사를 준비한 수험생이라면 실전에서 자신의 실력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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