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남 순천 연향 금호타운 아파트 주민들이 피켓과 현수막을 들고 입주자 대표 회장과 동 대표들을 퇴진하는 운동을 벌이고 있다. ⓒ 제보자
[프라임경제] 전남 순천시 연향동 금호타운 입주민들이 비리 의혹을 받고 있는 입주자 대표 회장의 퇴진을 촉구 하고 나섰다.
금호타운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는 지난 4일, 김모(73) 입주자대표회장 등 동대표 10명 전원에 대한 해임동의서를 아파트 선거관리위원회에 접수했다. 전체 730세대중 절반에 가까운 344세대의 동의를 얻었다. 입주민 과반수 이상 투표해 과반수 이상 찬성하면 가결된다.
비대위는 지난 8일부터 아파트 입구 3~4군데에서 동대표들의 사퇴를 요구하는 현수막과 피켓시위를 벌이고 있다. 이들은 오전 8시부터 1시간 동안 입주자대표들의 무능과 각종 법령 위반 등을 알리는데 적극 나서고 있다.
14일부터는 해임장 접수를 받고도 투표에 부치지 않고 있는 선거관리위원들에 대해 항의를 벌이고 있다. 주민들은 이달 입주자대표회의가 열리는 날에는 촛불집회도 열기로 했다.
지난달 비대위를 구성한 입주민들은 입주자대표회장 등의 사퇴 촉구 표시로 모금 운동을 통해 조성한 기금으로 노란 리본을 만들어 아파트 베란다에 걸어두고 있다. 참여세대도 400여 가구가 넘는다.
비대위는 현재 순천시에 감사를 요청하기 위해 입주민 서명을 받고 있다. 이 운동도 불과 일주일만에 60% 이상이 참여했다. 순천시 조례에는 입주민 30% 이상 동의를 받으면 아파트 감사를 한다고 규정돼 있다.
비대위는 "입주자대표회의는 김씨의 거수기 역할로 전락됐고, 정년 초과에도 관리소장으로 채용된 한모(67)씨는 주민들의 민원은 외면한 채 김씨 지시만 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관리비 횡령 의혹을 받고 있는 김씨는 이유도 밝히지 않은 채 관리비 수납 은행을 바꿔 중도해지에 따른 수백만원의 이자수입 손실을 끼쳤다"며 "장기수선계획의 기록·보관 의무 불이행등 10여가지 법령을 위반한 의혹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주민들 위에 군림하는 관리소장과 관리 규약도 위반한 채 전횡을 일삼는 입주자대표가 물러 날때까지 민형사상 모든 방법을 동원해 퇴진시킬 것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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