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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증시 전망] 증권가 1900~2530선 예상⋯올해 고점에 '미달'

상저하고 vs 상고하저 '엇갈린 예상'⋯글로벌 이슈 '여전한 변수'

염재인 기자 | yji2@newsprime.co.kr | 2018.12.28 10:25:44
[프라임경제] 2019년 증시 전망이 암울하다. 주요 증권사들이 올해보다 낮은 전망치를 제시하는 가운데, 시장 컨센서스(시장의 합의된 예상치)는 '상저하고 vs 상고하저' 전망이 양립하는 모양새다. 내년 국내증시 역시 올해와 마찬가지로 미중 무역분쟁, 미국 통화정책 등 국제 이슈 한가운데 놓일 것이라는 것이 금융투자업계의 공통된 전망이다.

주요 증권사들이 제시한 2019년 코스피 예상범위 현황이다. 2350~2800선을 제시했던 2018년 예상범위에 훨씬 못미치는 수준이다. ⓒ프라임경제.



◆ 증권가, 2019년 코스피 '1900~2530선'⋯'박스권' 예상

국내 주요 증권사들은 내년 코스피 범위를 1900~2530선으로 전망했다. 예상범위 최저는 1900~2050선, 최고는 2350~2530선으로 박스권을 벗어나지 못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2018년 코스피를 2350~2800선으로 예상하며 호기롭게 출발한 것과는 상반된 결과다. 

이는 내년 코스피가 불확실한 글로벌 환경에 직면할 가능성이 높으며, 내년 경제성장률 감소에 따른 기업이익 둔화에 대한 불안감이 내포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예상 최저점을 심리적인 지지선인 2000선 아래에 뒀다는 점에서 내년 코스피 전망이 밝지 않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김효진 SK증권 연구원은 "당장 내년에 글로벌 경기 침체를 예상하지 않지만 신흥국 불안, 미국 금리 상승, 중국 경기 둔화 등이 예상된다"며 "이에 국내증시는 2019년에도 큰 폭의 지수 상승을 기대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한국 경제와 기업 이익에 대한 기대감이 하향 조정되고 있음에도 Book Value(장부가액)를 크게 훼손하는 위험요소가 발생했다고 보기는 어렵다"며 "내년 코스피 밴드로 2010~2530선을 제시한다"고 부연했다.

허재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한국 경제와 기업들을 둘러싼 주변 여건이 만만치 않은 상황"이라며 "2019년 매출과 기업들의 수익성은 개선되기보다는 둔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2019년 코스피 범위는 1995~2340선으로 전망한다"며 "2018년 연간 코스피 영업이익 200조~210조원과 대비해 내년 코스피 영업이익은 4~5% 감소한 195조원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조연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경기 모멘텀이 둔화되는 시기에 미국 연준의 금리인상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보호무역 정책으로 한국을 포함한 신흥국 주식시장은 공포를 이겨내지 못했다"며 "2019년에도 연준의 금리인상과 보호무역 갈등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같은 증권사 김병연 연구원은 "대외 불확실성 확대로 추정치에 대한 신뢰가 낮기 때문에 과거 실적으로 지지선을 도출했다"며 "내년 코스피 범위를 1950~2400으로 제시한다"고 밝혔다.  

◆동일이슈에 '엇갈린 전망'⋯상저하고 vs 상고하저

내년에도 코스피가 글로벌 환경에 큰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국내 금융투자업계의 전망이 엇갈리고 있다. 미중 무역전쟁 휴전과 내년 미국 금리 기조 등 불확실성이 강한 대외 이슈들이 확실히 마무리되지 않고 올해에서 내년으로 넘어간 까닭이다. 

이런 상황을 바탕으로 대부분의 증권사들이 코스피에 대해 '상저하고'를 예상한 반면, 공통이슈에 대해 '상고하저' 의견 또한 제시되면서 내년 국내증시 전망을 더욱 어렵게 하고 있다.

먼저 '상저하고'를 제시한 대부분의 증권사들은 올해 국내증시를 쥐락펴락한 글로벌 이슈들이 아직 완벽하게 해결되지 않았다는 점에 초점을 맞췄다. 

김중원 현대차증권 투자전략팀장은 "2019년 미 연준의 금리인상은 상반기 2회로 정리될 것"이라며 "연준의 금리인상이 마무리되면 내년 2분기부터 코스피 실적은 전기대비 개선되고 3분기에는 연중 고점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내년 2분기부터 코스피 실적은 전기대비 개선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인환 SK증권 연구원은 "코스피 반등을 위해서는 원화 약세 전환, 중국 경기 부양 확대, 반도체 투자심리 개선 등이 필요하다"며 "중국의 경기부양 기조 확대 등 내년 2분기를 전후해 국내 증시 반등을 위한 조건들이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다이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2019년 2분기 전후가 유의미한 변곡점을 형성할 수 있는 시기라고 판단한다"며 "내년 2분기 전후 저점 확인 후 하반기에는 횡보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반면 2019년 코스피 경로를 대부분의 증권사의 예상 경로와 달리 '상고하저'로 전망한 증권사도 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현재 시장 컨센서스가 '상저하고'인데 반해 우리는 '상고하저'를 제시한다"고 밝혔다.

이어 "내년 연간 전망의 기본 축을 글로벌 경기 추이와 미국 통화정책 경로, 이로 인한 달러화 향배에 두고 있다"며 "상반기 대외 경기는 상대적으로 양호할 것으로 보고 있으며, 상반기 연준의 금리인상 속도 조절 가능성도 열려 있다"고 덧붙였다.

이경민 연구원은 "미중 간 한시적 무역분쟁 합의, G2(미국과 중국) 정책 동력 유입 등도 글로벌 펀더멘틀에 대한 불안심리를 잡아줄 변수"라며 "코스피는 내년 상반기 중 발생할 수 있는 불확실성들을 상당 부분 반영한 가격 정상화와 밸류에이션(가치평가)이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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