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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국산차결산①] 신차마다 흥행 현대·기아차 독주체제 굳건

3분기 영업익 대폭 감소로 곤혹… 미래 성장 기반 구축 움직임 적극

노병우 기자 | rbu@newsprime.co.kr | 2018.12.27 13:55:28
[프라임경제] 2018년 국내 완성차 브랜드들의 성적표가 완성되고 있다. 국내 완성차 브랜드들에게 2018년은 각자도생하기 바빴던 한 해였다. 지난해부터 이어지고 있는 내수침체를 포함한 암울하고 어려운 환경들이 판매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쳤고, 브랜드의 성장성과 수익성이 위협 받았기 때문이다.

특히 국내외를 가리지 않고 커져가는 정치·경제적인 위협 요인들로 인해 미국, 유럽, 중국, 그리고 국내 자동차시장의 수요는 정체 내지는 둔화됐다. 

현대·기아자동차. ⓒ 각사


그 중에서도 판매에 큰 비중을 차지하는 홈그라운드인 내수시장은 국내 완성차 브랜드들이 수익을 낼 수 있는 마지막이자 유일한 보루다. 덕분에 그들은 정부의 개별소비세 인하 혜택을 비롯해 신차 출시와 다양한 프로모션을 대거 진행하면서 치열한 싸움을 펼쳤다.

내수시장을 둘러싼 열악한 상황들 탓에 크고 작은 논란에 고충을 겪기도 한 국내 완성차 브랜드들. 이에 올 한 해 국내 완성차 브랜드들의 행보를 정리해봤다.

◆SUV·고급차 중심 라인업 강화…상품경쟁력 제고

올해 현대자동차는 3분기 영업이익, 팰리세이드 출시, G90의 신차급 변화, 4차 산업 시대의 자동차 미래 기술 선도를 위한 행보 등 다방면으로 바쁜 한 해를 보냈다. 

그 중 지난 3분기의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무려 76.0% 감소한 2889억원 기록하는데 그치면서 업계를 충격에 빠뜨렸다. 특히 8년 만에 최악의 실적을 기록한 탓에 현대차는 물론, 협력 업체들의 생존권도 위기에 몰리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확대되기도 했다.

제네시스 브랜드를 대표하는 글로벌 럭셔리 플래그십 세단 G90. ⓒ 제네시스 브랜드


이 같은 우려를 불식시키고자 현대차는 연이어 플래그십 대형 SUV 팰리세이드와, EQ900의 페이스리프트 G90를 선보이는 등 SUV 및 고급차 등 수요가 증가하는 차급을 중심으로 라인업을 강화하고 상품경쟁력을 제고해 나갔다. 

현대차의 이런 전략은 제대로 통했다. 팰리세이드의 사전계약은 영업일 기준으로 8일 만에 사전계약이 2만506대를, G90 역시 11일 진행된 사전계약에서 총 6713대가 계약되는 등 소비자들로부터 긍정적 반응을 이끌어냈다.

이와 함께 현대차의 1월부터 11월까지의 누적판매량을 살펴보면 내수시장에서 전년 대비 3.3% 증가한 65만6243대를 판매했다. 이는 부정적인 외부적 요인들로 인해 수익성은 감소했지만, SUV를 중심으로 판매 확대에 주력한 결과다.

국내 자동차시장에 플래그십 대형 SUV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할 팰리세이드. ⓒ 현대자동차


비록 투싼 누적판매량이 전년 대비 11% 감소했지만, 싼타페와 코나가 각각 107.4%, 119.5% 증가하면서 이를 충분히 만회했다. 여기에 새롭게 출시된 벨로스터는 같은 기간 무려 1977.3%라는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이며 판매량에 큰 힘을 보탰다.

이외에도 현대차는 올 한해 스마트 모빌리티 시대 구현을 통한 미래 성장 기반 구축에도 더욱 박차를 가했다. 연구개발 역량을 한층 강화하고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보유한 기업들과의 협업을 적극 확대하는 것은 물론, △친환경 △자율주행 △커넥티드카 등 미래 핵심 분야에서 혁신을 주도적으로 이끌어 나가기 위한 움직임에 적극적이었다. 

더불어 현대차는 주주가치 제고 노력의 일환으로 자사주 소각을 추진하는 등 주주 권익 향상과 투명성 제고를 위한 노력에도 매진했다.
 
◆K시리즈 부활…RV 치중 판매 불균형 해소

기아차에게 올 한 해 가장 반가운 소식은 다름 아닌 K시리즈의 부활. 1월에 K5를, 2월에 K3를, 4월에 K9을 연이어 선보인 가운데 애물단지로 여겨졌던 이들이 보란 듯이 고객들에게 선택받은 것이다. 

'기술을 넘어 감성으로'라는 중점 개발 방향 아래 기아차의 전사적 역량을 총 집결한 플래그십 세단 THE K9. ⓒ 기아자동차


특히 6년 만에 풀 체인지 된 K9의 성공은 향후 기아차의 프리미엄 브랜드 론칭 재추진 여부에 긍정적으로 영향이 끼칠 것이라는 분석이 흘러나오게 만들었다. 

무엇보다 K9이 기아차의 얼굴이자 품격, 정체성을 대변하는 플래그십 모델이기에, 내수시장에서의 소기의 성과는 앞서 프리미엄 이미지의 발판을 마련한 스팅어와 시너지 효과를 내기에 충분했다.

여기에 차세대 파워트레인 스마트스트림(SmartStream)을 장착해 등장한 K3 역시 지난 2012년 1세대 모델 출시 이후 6년 만에 새롭게 등장해 인기를 끌면서 K9과 함께 K시리즈 무게감 균형을 맞췄다. 

더불어 지난 10월 등장한 K3 GT는 스팅어의 뒤를 이은 퍼포먼스 모델로써의 제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는 중이다. 

한층 강력한 심장과 다이내믹한 디자인으로 무장한 K3 GT. ⓒ 기아자동차


그 결과 K시리즈의 11월까지의 누적판매량을 보면 K7이 전년 대비 14.2% 감소한 판매고를 올렸지만 새롭게 선보여진 △K3 △K5 △K9이 각각 △60% △25.4% △667.5% 성장하면서 부족함을 충분히 채웠다. 덕분에 그동안 RV에 치중됐던 판매 불균형도 해소시켰다. 

11월까지의 누적판매량에서 전체 승용 판매는 전년 대비 11.7% 증가한 반면, 승용에 비해 신차가 적었던 RV 판매는 2.6% 감소하는데 그쳤다. 기아차 RV 판매에서 전년 대비 증가한 모델은 △카니발(11.9%) △스토닉(106.9%) △니로(0.3%) 뿐이다.

이외에도 기아차 역시 현대차와 마찬가지로 지난 3분기 영업이익이 1000억원대에 머무르면서 한 차례 곤혹을 치렀다. 또 기아차는 현대차와 함께 향후 본격적인 자율주행자동차 시대를 대비해 첨단 기술 개발에도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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