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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셧다운에 놀란 코스피⋯중국발 훈풍 탈까

성탄절 앞두고 약보합 흐름, 증권가 "반등 기회" 낙관

염재인 기자 | yji2@newsprime.co.kr | 2018.12.24 13:25:04
[프라임경제] 미국 연방정부가 일시적 업무정지(셧다운)에 들어간지 이틀째를 맞은 24일 중국발 경기부양 확대 소식이 전해지며 국내증시가 약보합권에서 관망세를 보이고 있다. 

24일 오전 미국 연방정부의 일시적 업무정지(셧다운) 여파로 코스피가 하락세로 출발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날 하락세로 출발한 코스피는 정오 이후 4포인트 안팎 하락한 완만한 보합세를 유지하며 종목별 흐름에 주목하는 모양새다. 금융투자업계 역시 미 정부 셧다운에 따른 악영향이 미미할 것이라는데 무게를 싣는 상황이다. 오히려 중국 경제공작회의에서 나온 경기부양 확대 의지가 국내증시 반등에 힘을 실어줄 것이라는 의견이 대다수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갈등을 빚은 멕시코 국경장벽 건설 예산 규모는 연방정부 전체 예산의 25%에 불과하고 주말과 크리스마스 연휴에 돌입한다는 점에서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상당히 제한적일 것"이라며 "오히려 1980년 이후 미국 연방정부 셧다운 이후 금융시장은 안정을 찾아간 경우가 많았다"고 말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과 의회의 대립구도가 해결되지 않을 경우 셧다운이 장기화될 가능성은 경계해야 한다"고 부연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관건은 내달 3일 이전 상원에서 국경장벽 예산이 포함된 예산안을 통과시키는지 여부"라며 "그러나 공화당 원내 대표가 핵옵션(60표가 아닌 51표로도 안건 통과 가능)을 거부한 점과 공화당 상원의원 일부가 국경장벽에 대해 반대를 하고 있어 하원 안건이 통과되기는 쉽지 않다"고 우려했다.

이어 "과거 사례에서 보듯 셧다운의 영향력은 크지 않지만 기간이 길어지면 소비 둔화 가능성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셧다운 기간에 주목해 사태 추이를 지켜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지난 21일 중국 경제공작회의에서 발표한 중국 경기부양책에 힘입어 국내증시가 반등 기회를 잡을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이날 중국 정부는 중국경제공작회의에서 △고질량 발전 내수시장 확대 향촌경제 발전 지역간 협력 발전 경제시스템 개혁 대외개방 확대 △민생보장 강화 등 7대 정책방침을 내놨다.

정희성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 정부는 적극적인 재정정책과 감세정책을 통해 경기 안정화에 노력할 것으로 밝히며 시장의 기대에 부합했다"며 "특히 내년 감세정책은 올해 감세규모 1조3000억 위안을 크게 웃도는 수준으로 진행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김세헌 키움증권 연구원은 "중국의 경기부양책 확대 발표는 투자심리 개선에 우호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며 "특히 배당을 앞두고 매수세 유입 기대감이 상존하는 것 역시 호재"라고 밝혔다.

다만 "글로벌 증시가 여전히 대외 변수에 민감한 반응을 보이며 변동성이 확대되는 등 투자심리가 위축되고 있는 점은 경계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미 공화당은 트럼프 대통령이 요구한 장벽예산 57억 달러가 반영된 예산안을 지난 20일 밤 하원에서 통과시켰다. 그러나 상원에서 민주당의 반대로 예산안 처리시한인 21일 자정까지 처리하지 못하면서 셧다운 사태를 맞이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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