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지난 88년 개장한 롯데호텔이 지난 달 1일부터 잠실점 개조공사를 실시하고 있는 가운데 이 호텔 노동조합이 조합원의 생존권을 위협하고 있다며 중식집회를 개최하거나 항의방문을 하는 등 강하게 반발하고 있어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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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호텔과 이 회사 노조에 따르면, 호텔측은 지난해 5월부터 잠실점 개조공사를 계획했으며 같은 해 10월까지 물량산출과 내역작업을 모두 마친 뒤 지난 달 1일부로 잠실점 조합원 40명을 본관(식음료 부분)으로 발령을 시킨 후 공사를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구체적으로 이 호텔은 1층 페닌슐라를 폐쇄하고 대신 임대업장으로 만들고, 같은 층 로비라운지와 베이커리를 통합해 베이커리 자리를 임대한다는 계획이다. 또 2층 일식당과 한식당, 중식당을 폐쇄해 현재 32층으로 자리를 옮겨 중식당으로 전체층을 개조하고 2층 베네치아를 폐쇄하고 연회 예약 사무실로 만들 계획이라고 노조측은 전했다.
노조는 그러나 “이 같은 (공사)과정에서 호텔측은 단 한번도 조합에 개조공사에 대한 사실을 통보하거나 자료를 제공해 논의한 적이 없다”면서 “심지어 노동조합측의 자료요청에도 묵묵부답으로 응대했다”고 지적하고 있다. 단체협약 제4조 ‘자료공개’ 원칙에 따라, 단협을 위반했으며 크게는 노동조합을 인정하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들은 “회사가 노후화된 잠실호텔에 대해 투자를 한다는 것은 환영하는 입장이지만 주먹구구식 업장폐쇄와 임대업장 확대는 필연적으로 조합원들의 일자리를 축소시키는 것으로 이어진다”며 “실제 회사는 이미 잠실점 조합원 40명을 본관에 발령했고 그 후속조치로 지원사원에 대한 대대적인 계약해지를 감행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심지어 일식조리사가 중식부로 가는 일들이 발생하고 있으며, 공사 이후의 배치계획이 전무해 직원들은 고용불안을 몸으로 느끼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특히 “페닌슐라 자리에 임대를 준다는 것은 호텔에 대한 투자가 아닌 손쉽게 임대비나 받으며 경영을 하겠다는 한심한 발상”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롯데호텔측은 “호텔이 전문화돼 가고 있는 상황에서 지금은 호텔 레스토랑에 대한 경쟁력을 잃어가고 있기 때문에 잠실점 뿐만 아니라 모든 레스토랑을 줄여나가는 추세”라며 잠실점 개조공사는 업계의 생존을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이런 추세 속에서 롯데호텔측은 이미 지난 2002년 연회장 객실공사를 끝마친 상황이다.
또한 노조측이 주장하는 공사 뒤 고용불안 문제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한 명도 회사 입장에서 해고를 한 적이 없고 앞으로 인원정리를 할 계획도 없다”면서 “영업부문이 되살아나 호텔 자체를 활성화시키는 방향으로 호텔을 전문화시키고 혹 구조조정이 일어나더라도 다른 호텔로 이동시켜 고용을 보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롯데호텔 노조는 6일 대규모 집회를 개최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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