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뉴욕증시가 소폭 상승했다. 3대 주요 지수는 최근 가파른 하락에 대한 반발 매수로 강한 반등을 시도했지만 연방준비제도 금리 인상 경계감, 유가 급락 등으로 오름폭을 대거 줄였다.
18일(현지시각)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일 대비 82.66포인트(0.35%) 상승한 2만3675.64로 거래를 마쳤다. 보잉(3.8%), 골드만삭스(2.1%) 등이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0.22포인트(0.01%) 상승한 2546.16으로 장을 끝냈다. 에너지(-2.4%), 필수소비재(-1.2%), 헬스케어업종(-0.8%) 등은 내려갔지만, 임의소비재(1%), 부동산(1%), 기술(0.9%) 등은 뛰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6783.91로 30.18포인트(0.45%) 올랐다. 페이스북(2.5%), 아마존(2%), 애플(1.3%), 넷플릭스(3.1%), 알파벳(1.7%) 등 대형 기술주인 FAANG 종목들이 일제히 뛰면서 나스닥을 비롯한 3대 주요 지수는 변동성 확대에도 상승 마감했다.
연준의 금리 인상 우려가 여전히 3대 주요 지수를 압박했다. 연준은 이날부터 이틀간의 일정으로 금리 인상 여부를 결정하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시작한 가운데, 시장에서는 연준이 올해 네 번째 금리 인상을 진행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도 트위터를 통해 "연준이 또 하나의 실수를 저지르기 전에 오늘자 월스트리트저널(WSJ) 사설을 읽어볼 것을 바란다"며 "이미 유동성이 부족한 시장을 더 유동성이 부족하도록 만들지 말라"고 말했다.
WSJ는 이날 '연준이 멈춰야 할 때(Time for a Fend Pause)'라는 제목의 사설을 통해 "경제와 금융 신호들이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금리 인상을) 멈춰야 한다고 말한다"며 "연준은 이번 FOMC에서 금리 인상을 중단해야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이런 가운데 국제유가도 글로벌 공급과잉 우려에 16개월 내 최저치로 떨어졌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일 대비 배럴당 3.64달러(7.3%) 떨어진 46.24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지난 1017년 8월 30일 이후 최저가다. 런던선물거래소에서 2월물 북해산브렌트유는 배럴당 3.35달러(5.6%) 하락한 56.26달러로 마감했다. 지난 2017년 10월 12일 이후 최저가다.
미국과 러시아의 원유 생산량 증가가 유가를 급락시킨 주요 요인이었다. 러시아의 12월 원유 생산량이 역대 최대인 일평균 1142만 배럴까지 늘어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유가 급락을 촉발했다.
또한 미 에너지정보청(EIA)는 전날 월간보고서를 통해 1월 미 셰일오일 생산량이 일평균 13만4000 배럴 증가한 일평균 816만6000 배럴에 달할 것으로 전망한 것도 공급과잉 우려를 키웠다.
글로벌 경제 둔화에 따른 원유 수요 감소 우려도 최근 유가 하락 요인 중 하나로 작용하고 있다.
앞서 석유수출국기구(OPEC)과 러시아 등 비OPEC 산유국들은 내년 1월부터 6개월간 일평균 120만 배럴을 감산하기로 합의했지만, 글로벌 공급과잉 우려를 상쇄하는 데는 역부족인 상황이다.
한편 유럽증시도 글로벌 경제 둔화 우려와 미국 금리 인상 결정을 앞두고 하락했다.
이날 영국 FTSE 100지수는 전장보다 1.06% 떨어진 6701.59로 거래를 끝냈다. 프랑스 CAC 40지수는 0.95% 미끄러진 4754.08, 독일 DAX 30지수는 0.29% 후퇴한 1만740.89로 장을 마감했다. 범유럽지수인 STOXX 50지수는 0.77% 미끄진 3040.13으로 거래를 마쳤다.
유럽 주요국 증시는 최근 글로벌 경제 둔화 우려와 미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인상 전망에 전반적인 하락세를 나타냈다. 글로벌 공급과잉 우려에 따른 유가 급락과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등 정치적 불확실성 확대도 유럽 지수를 떨어뜨린 주요 요인으로 분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