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화웨이 장비를 둘러싼 보안 이슈가 전 세계로 확대되고 있지만, LG유플러스 측은 기존 입장을 고수하겠다는 입장이다. ⓒ LG유플러스
이와 관련 LG유플러스 측은 화웨이 장비를 둘러싼 보안 이슈가 전 세계로 확대되고 있지만, 기존 입장을 고수하겠다는 입장이다.
지난달 22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미국이 동맹국들에게 화웨이 장비를 사용하지 말라는 설득작업에 나섰다고 보도했다.
해당 보도가 나온 이후 독일과 체코, 프랑스 등도 화웨이 장비 사용 배제 및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는 외신 보도가 잇따르며 '화웨이 패싱'이 전 세계로 확대되고 있는 모양새다.
이에 동맹국인 우리나라에도 이 같은 요청이 올 것으로 전망됐지만, 주무부처인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는 지난달 23일 "화웨이 장비를 쓰지 말아 달라는 요청은 전달 받은 바가 없다"고 언론을 통해 밝혔다.
실제, 과기정통부를 통해 이러한 내용 전달이 없었던 것으로 추측된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9월 출범한 '5G보안기술자문협의회'가 최근 화웨이 장비와 관련된 기술자문에 착수했다.
이번 기술자문은 LG유플러스가 화웨이 장비 자체 보안점검을 마친 것에 대한 결과의 타당성을 검토했으며, 5G 장비 보안 관련 미비점 발견 시 즉시 개선 활동을 펼치겠다는 내용 등이 오간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LG유플러스가 전 세계로 확대되는 화웨이 장비 보안 이슈와 더불어 악화되는 국내 여론에도 기존 입장을 고수할 수밖에 없는 까닭은 크게 두 가지다.
먼저, LG유플러스는 이미 롱텀에볼루션(LTE) 무선기지국에 화웨이 장비를 이용해 5G 장비 연동 문제에 자유로울 수 없기 때문이다.
5G 초기 서비스는 LTE 네트워크와 5G 네트워크를 혼용해 사용하는 NSA(Non-Standalone) 방식으로 운용된다. 이에 원활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LTE 기지국과의 연동이 중요해 화웨이 장비를 배제하기에는 힘든 상황인 것.
또한, 화웨이 5G 장비는 높은 '가성비'를 자랑한다는 점이다. 화웨이 장비는 타사 제품들보다 약 30%가량 저렴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아울러 이미 수도권 등지에 약 4100여개의 5G 기지국 설치를 완료한 LG유플러스가 화웨이 장비를 다른 장비로 대체할 경우 경쟁사 투자비용 대비 막대한 비용과 시간이 소요돼 부담으로 다가올 수밖에 없다.
반면 지난 10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일본의 소프트뱅크가 기존 입장과 다르게 5G 시설에 중국산 제품을 사용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라고 보도했다.
특히, 소프트뱅크는 LG유플러스와 같이 4G 장비로 화웨이를 택한 바 있지만 전 세계로 확대되고 있는 보안 이슈에 사용 중인 화웨이 장비를 다른 회사 제품으로의 단계적 교체를 검토하고 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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