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복고 패션의 대명사로 알려진 무스탕이 올 겨울 지역 유통가에서 다시 뜨거운 사랑을 받고 있다.

대구점 5층 '시슬리' 매장에서 여성고객이 무스탕을 쇼핑하는 모습사진. ⓒ 롯데백화점
무스탕은 겉감은 가죽으로, 안감은 양털로 만든 재킷을 말한다. 가죽과 양털이 모두 사용되기 때문에 겨울 재킷으로는 상당히 고급스러워 보이는게 특징이다. 예전에는 비싼 가격과 두꺼운 가죽소재 탓으로 다른 아우터에 밀려 외면 받았지만, 최근 들어 다양한 컬러와 얇은 가죽 소재 제품이 잇따라 출시되면서 올 겨울 인기 아이템으로 자리잡아 가고 있다.
올 겨울 아우터 시장은 여전히 패딩이 대세지만 패딩의 고만고만한 디자인에 식상함을 느낀 2030세대를 중심으로 무스탕이 새로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예년에 비해 얇고 가벼워 섹시미를 강조할 뿐만 아니라 모피에 비해 저렴한 가격이 큰 장점이다.
이 같은 추세에 힘입어 롯데백화점의 올해 무스탕 관련 상품의 매출은 각 브랜드마다 평균 30% 가량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점 5층 영캐릭터 전문브랜드인 보브, 시슬리 등 무스탕 제품을 취급하는 브랜드마다 올 겨울 무스탕 취급 물량을 지난해보다 2배가량 늘리고 매장 전면에 무스탕을 집중 배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백화점 대구점 시슬리에서 근무하는 이혜영 매니저는 "올해 선보인 무스탕은 검정과 갈색 위주의 무채색에서 벗어나 다양한 컬러의 베스트와 슬림 코트가 주를 이룬다. 뿐만 아니라 롱패딩처럼 무릎까지 내려오는 '롱무스탕'까지 등장하면서 무스탕이 핫 이슈 상품으로 부각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처럼 무스탕이 겨울 아우터 시장에서 큰 인기몰이를 하면서 인기 아이템은 완판을 기록하고 재생산에 들어간 매장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대구점 4층 '띠어리'매장에서는 지난해보다 무스탕 아이템 수를 150%이상 늘렸지만, 지난 주말을 기준으로 이미 취급 품목의 절반가량이 완판 조짐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5층 '시슬리'매장에서도 인기가수 제시카가 착용해 화제가 된 무스탕이 입고 2주만에 품절되는 기염을 토했다.
한편, 양털과 모직소재를 사용해 만든 중저가의 무스탕도 덩달아 인기다.
대구점 5층 보니알렉스, JJ지고트 등 영캐주얼 브랜드들은 10~20만원대로 저렴한 무스탕류를 지난해에 비해 크게 늘렸다. 인조가죽과 양털로 만든 무스탕 코트와 양면으로 착용 할 수 있는 실용적인 제품까지 출시하면서 중저가의 무스탕 수요도 갈수록 증가할 것으로 백화점 관계자는 전망했다.
롯데백화점 대구점 김기웅 영패션 팀장은 "최근 방송 프로그램에서 인기 연예인들이 다양한 무스탕 패션을 선보여 고객들의 관심도 덩달아 높아지고 있다. 다양한 디자인과 가격대의 무스탕이 선보이면서 올 겨울 아우터 시장의 주력 상품으로 떠오르고 있다"고 말했다.
무스탕의 이 같은 인기에 힘입어 대구지역 롯데백화점은 다양한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대구점은 19일까지 5층 행사장에서 쥬크, 에꼴드빠리 등 영캐주얼 브랜드가 참여하는 '겨울 아우터 특집전'을 진행한다. 주크는 45% 할인된 29만9,500원에 판매하고, 에꼴드빠리, 비키는 각각 30% 할인 판매한다. 상인점은 이달 31일까지 2층 본 매장에서 일부 품목에 한해 베네통은 50%, 쥬크는 4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