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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게임시장 옭죄기에 국내 게임주 '벌벌'

판호 발급 원천차단, 중국 비중 높을수록 직격탄

염재인 기자 | yji2@newsprime.co.kr | 2018.12.11 18:38:59
[프라임경제] 중국 정부가 자국에서 유통되는 온라인게임을 대상으로 대대적인 제재에 나서면서 중국 수출 비중이 큰 국내 게임업체들이 직격탄을 맞았다.

지난 7일(현지시각) 중국 온라인게임윤리위원회가 중국 게임시장에 대한 규제를 발표함에 따라 국내 게임업계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 연합뉴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지난 7일(현지시각) 중국 온라인게임윤리위원회(윤리위)는 온라인게임 20개 작품에 대한 윤리조사에 나섰으며 이 가운데 9개 작품에 대한 판호 승인을 취소했다. 

나머지 11개 작품은 수정조치가 내려졌다. 중국 정부는 지난 4월 국가신문출판광전총국 산하에 있던 윤리위를 공산당 중앙선전부 산하로 변경·설립했고 판권 업무 역시 중앙선전부 휘하로 이관시켰다.

금주 첫 거래일이었던 지난 10일 엔씨소프트(036570)를 뺀 대부분의 게임주가 일제히 급락세를 보였다. 웹젠(069080)은 전일 대비 12.75% 밀린 2250원에 거래를 마쳤고, 위메이드(112040)도 10% 가까이 추락한 2만2850원에 마감했다. 이들 모두 중국 시장 의존도가 높은 업체로 꼽히는 만큼 상대적으로 하락폭이 컸다. 

이 밖에 넷마블(251270), 엠게임(058630), 액토즈소프트(052790), 조이시티(067000), 펄어비스(263750) 등이 5~8%씩 내렸으며 경영권 변동설에 휘말려 지난달 27일부터 거래가 정지됐던 와이디온라인(052770)은 거래재개 첫 날인 이날 17.45% 추락했다. 

업계는 중국 정부의 조치를 예의주시하면서 고심하는 분위기다. 세부적인 규제안이 공개되지 않은 상황에서 섣불리 대응책을 마련하기 어려운 탓이다.

한 게임업체 관계자는 "중국 정부의 발표가 나온 지 얼마 지나지 않아 관련 대책을 아직 마련하지 못했다"면서 "사실상 현지 규제가 심해진다고 해도 할 수 있는 일이 별로 없다"고 토로했다.

실제로 올해 들어 중국 정부의 게임시장 옭죄기는 예상된 수순이었다. 지난 3월 당국은 게임 영업허가권인 판호(중국 내 현지 게임 서비스 허가권) 발급을 잠정 중단했고 이는 외산 게임에게 주어지는 외자 판호는 물론 자국 개발사의 내자 판호에도 적용됐다. 

물론 중국 정부의 움직임을 마냥 기다릴 수는 없다는 의견도 있다. 지금까지 안전한 시장으로 꼽혔던 중국이 불확실성에 휘말린 상황에서 새로운 판로를 개척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반대로 일본과 동남아, 미국 등 판로를 다각화한 업체들의 경우 직격탄을 피해 갈 가능성이 높다는 뜻이기도 하다.

또 다른 게임업체 관계자는 "현재 판호 발급 중단에 막혀 중국시장 진출은 진행 자체가 막힌 상황"이라며 "우리는 미국과 일본 등 중국을 대체할 시장을 이미 확보한 상황이라 타격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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