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이르면 이달 중 인상될 조짐을 보였던 자동차보험료가 보험사별 전산작업, 내부 의사결정 등을 거친 후 내년 1월 중순경 인상될 것으로 관측된다. 인상 폭은 3% 수준으로 점쳐지고 있다.

내년 1월 자동차보험료가 3% 정도 오를 전망이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 ⓒ 연합뉴스
11일 업계에 따르면 자동차보험을 판매하는 손해보험사 총 11개사는 이달 보험개발원에 자동차보험료 요율 검증을 의뢰, 지난 7일 DB손해보험을 시작으로 10일 현대해상(001450) 등 검증확인서를 받고 있다.
올해는 특히 폭염·폭우 등으로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급등하면서 보험료를 인상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돼왔다.
실제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손보업계는 올해 1~3분기 동안 자동차보험에서 2044억원의 영업손실을 봤다.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83.7%로 지난해 이 기간보다 6%p 넘게 올랐다.
작년 동 기간에는 2325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하면서 일부 보험사는 자동차보험료를 인하, 시장점유율 확대를 꾀하기도 했으나 올해는 업계 1위 삼성화재해상보험(000810)은 물론 대형사들도 적자 전환하면서 보험료 인상에 대한 목소리가 커졌다.
자동차보험료 인상률은 손보업계가 당초 주장했던 수치의 절반 정도에 그칠 전망이다. 손보사들은 손해율·인건비·정비요금 인상 요인 등을 감안해 최소 6% 이상 인상해야 한다는 입장을 피력했으나 금융당국은 사업비 절감 요인 등을 반영, 2%대가 적정하다고 선을 그었다.
결국 손보업계는 대형사의 경우 자체 데이터 기반 자동차보험료 인상 여부를 결정할 수 있음에도 금융당국의 눈치를 보며 최소한의 인상 요인만 반영, 보험개발원에 요율 검증을 의뢰한 것으로 알려졌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내년 1월 대형 보험사를 필두로 손보사들이 자동차보험료를 줄줄이 인상할 것"이라며 "금융당국의 압박에 보험사들은 당초 계획보다 한참 못 미치는 수준의 인상률을 내놓을 수밖에 없다"고 언급했다.
한편, 지난 6월 국토교통부는 적정 정비요금을 작업 시간당 평균 2만8981원이라고 발표하면서 보험료 인상 요인이 약 2.9% 발생한다고 추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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