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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C, SK케미칼과 함께 세계 최초 'PCT 필름' 상용화

42년 필름 노하우 토대 "전기차 등 모빌리티 강화"

전훈식 기자 | chs@newsprime.co.kr | 2018.11.29 10:01:20
[프라임경제] SK 관계사가 '따로 또 같이'를 통해 자동차 부품 소재시장을 공략한다. 고부가가치 블루오션을 창출하는 동시에 자동차 연비 개선에 도움이 된다는 점에서 최태원 SK회장이 강조한 사회적 가치를 창출한 셈이다. 

SKC(011790)와 SK케미칼(006120)이 슈퍼엔지니어링 플라스틱 PCT로 만든 고부가 필름을 세계 최초 상용화했다. PCT(Poly-cyclohexylenedimethylene-terephthalate) 필름은 기아차 니로전기차에 공급되는 경량 케이블 핵심소재다. 

SKC가 SK케미칼과 협력해 세계 최초 제작한 PCT 필름을 사용한 자동차용 필름형 케이블 '플랙시블 플랫 케이블'. ⓒ SKC



SKC PCT 필름은 SK케미칼이 개발한 PCT소재를 원료로 만든 필름이다. 고온과 습기, 알칼리에 강한 PCT는 절연성능도 뛰어나 자동차 및 전자부품용 커넥터, 고내열 섬유 등으로 쓰인다. 내구성이 뛰어나지만 빠르게 굳는 특성 때문에 필름으로는 만들 수 없었다. 

SKC는 42년 필름 노하우를 바탕으로 SK케미칼과 역량을 공유해 PCT 소재 물성을 개선하고 세계 최초로 필름화하는 데 성공했다. 이어 자동차 케이블 제조사 진영글로벌과 협력해 얇고 가벼운 초박형 필름형 케이블 '플렉시블 플랫 케이블'을 제작했다. 현재 니로 전기차 1종에만 쓰이고 있지만, 향후 대상을 점차 확대할 계획이다. 

SKC가 자동차 필름형 케이블에 주목한 것은 PCT 필름이 경량 케이블 핵심소재로, 대체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자동차용 케이블로 쓰이려면 내부 열과 습기에 강해야 한다. 기존소재로 만든 필름은 두 조건을 동시에 만족시키지 못했다. PCT 필름은 265℃까지 견디면서 습기에도 강하다. 

필름형 케이블 시장 전망도 밝다. 자동차 경량화가 큰 폭으로 이뤄지고 있지만, 여전히 케이블은 무거운 구리선이 사용되고 있다. 

이 때문에 케이블 대체 여지가 많으며, 아울러 전기차 대중화 및 편의 장비 등 차량 전자부품 증가 등으로 케이블 사용량도 늘어날 전망이다. 현재 고객사 제조 차량 속 케이블이 모두 필름형으로 대체시 PCT 필름 시장은 2500억원 수준에 달한다. 

SKC는 PCT 필름 상용화에 협력한 파트너와 함께 시장 확대에 나선다. 

우선 SK케미칼과 함께 해외 고객사 대상 마케팅을 진행하며, 진영글로벌과 더불어 적용 차량 및 적용 부품을 늘린다. 이미 필름형 케이블은 전기차 배터리 케이블 대체 소재로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

SKC 관계자는 "SK케미칼과 손잡고 만든 PCT 필름은 자동차 연비 개선으로 이어지는 '케이블 경량화'를 이끌어낸 핵심소재"라며 "SKC는 △서스펜션용 폴리우레탄 스페셜티 △자동차 유리접합용 스페셜티 필름 △무선충전소재 등 전기차·모빌리티소재 사업을 강화하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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