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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이재명 집·사무실 압수수색 '혜경궁 폰' 찾나

하태경 "이재명 구속수사해야…증거인멸 상습적"

이수영 기자 | lsy@newsprime.co.kr | 2018.11.27 11:46:50

[프라임경제] 부인의 일명 '혜경궁 김씨' 의혹과 친형 강제입원 논란에 휘말린 이재명 경기도지사에 대해 검찰이 27일 이 지사의 자택과 집무실 등을 전격 압수수색했다.

이날 <중앙일보>에 따르면, 이날 압수수색은 이 지사의 부인 김혜경씨가 교체 전에 썼던 휴대전화를 확보하기 위한 것으로 전해졌다. 

친형 강제입원, 검사 사칭, 대장동 개발 관련 허위사실 공표 등 혐의에 대한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출석한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24일 오후 13시간에 걸친 조사를 마친 뒤 경기도 성남시 수원지검 성남지청을 떠나고 있다. ⓒ 연합뉴스


이 지사가 공식입장을 통해 문제의 전화기를 선거기간 중 이용하다 이후 처분했다고 주장한 만큼, 핵심 증거물인 휴대전화를 확보하기 위해 검찰이 사실상 강제수사에 나선 것으로 볼 수 있다. 

검찰 수사가 급물살을 탐에 따라 정치권 일각에서는 이재명 지사의 구속수사를 촉구하는 목소리도 불거졌다. 

하태경 바른미래당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원내대책회의에서 "이재명 지사가 과거에도 증거인멸을 수차례 했고 국민적 이목이 쏠린 상황에서도 증거인멸을 하고 있다"며 이 같이 주장했다. 

그는 "이 지사 페이스북 게시글 중 올해 3월27일부터 4월8일까지 내용이 모두 삭제됐다"며 "특히 4월5일 게시글은 장영하 변호사가 허위사실 공표 등 선거법 위반 혐의로 고발한 건의 증거자료다. 검찰은 이 지사를 즉각 체포해 구속수사에 돌입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앞서 하 의원은 지난 22일 이재명 지사를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추가 고발하기도 했다. 경찰 발표가 모두 사실임을 전제로, 부인 김씨가 진짜 '혜경궁 김씨'인 것을 이 지사가 당내 경선과 선거운동 과정에서 모를 수 없는 데도 거짓말을 했다는 것이다. 

그는 또 "김혜경씨의 이메일과 트위터 계정을 모두 폭파했고, 이후 휴대전화 기기를 통째로 바꿨는데 문자폭탄 때문이라면 번호만 바꾸면 됐을 일"이라며 "기기를 교체한 것은 트위터 접속 흔적 등 다른 증거가 남았기 때문일 것"이라고 꼬집었다.

한편 지난 24일 검찰에 출석해 14시간 가까이 조사를 받은 이 지사는 SNS 활동을 중단한 채 사흘째 침묵하고 있다. 이는 문재인 대통령의 아들 문준용씨의 특혜채용 의혹을 거론한 이후 당 안팎에서 거세진 역풍을 의식한 행보로 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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