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최근 연구개발(R&D) 법인과 생산 법인 분리에 속도를 내고 있는 한국GM이 노사갈등에 중심에 있는 GM테크니컬센터코리아가 한국GM의 경영정상화를 이끄는 주역이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카허 카젬(Kaher Kazem) 한국GM 사장은 "GM테크니컬센터코리아는 한국GM의 입지를 더욱 강하게 만드는 것은 물론, 지속가능한 미래를 확보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며 "무엇보다 추가적으로 투자나 글로벌 업무를 배정 받을 수 있을 것"라고 확신했다.
하지만 현재 법인분리를 놓고 노조와의 대립이 지속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제너럴모터스(이하 GM)가 GM테크니컬센터코리아 이사회에 본사의 주요 핵심 임원을 임명하는 등 본사가 일방적으로 강행하고 있다는 지적이 적지 않은 상황.
이에 대해 카허 카젬 사장은 "모든 이해관계자들이 한국GM에 중요하고, 그 모든 이해관계자들과 계속해서 협업하고 있다"며 "노조 역시 중요한 이해관계자라고 생각한다"라고 해명했다.

왼쪽부터 카허카젬 한국GM 사장, 신영식 한국GM 부사장 겸 CMO, 제임스 플레밍 디자인 부문 전무, 차량구동시스템부문 황준하 전무, 한국GM 기술연구소 박해인 부장이 미디어의 질의에 응답하고 있는 모습. ⓒ 한국GM
그러면서 GM의 연구개발 관련 투자를 비롯해 GM테크니컬센터코리아에 GM의 핵심 임원을 지명한 것은 한국에서의 지속적인 경영에 대한 본사의 의지를 보여준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메일서신을 통해 방한을 예고한 메리 바라(Mary Barra) GM 회장의 구체적인 방한시기와 관련된 질문에는 답변을 피했다.
앞서 메리 바라 회장은 메일서신 말미에 "머지않아 한국GM을 방문하고자 한다"며 "노조와 주요 이해관계자들을 만날 것을 기대한다"고 전한 바 있다.
아울러 법인분리의 의미에 대해서는 "GM은 분할이 연구개발 회사와 생산부문 모두가 수익성 있고, 독자 생존한 사업부문으로 각각 자립하도록 해주는 중요한 단계"라며 "GM이 한국GM을 GM의 생산과 R&D 용역을 수행하는 각각의 독립회사로 분리하겠다는 것"이라는 입장을 내비쳤다.
한편, 신영식 한국GM 부사장 겸 CMO는 더 뉴 말리부가 한국GM의 부활의 신호탄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확신했다. 그는 "신형 말리부의 판매목표에 대해서는 회사 정책상 구체적으로 밝힐 수는 없지만, 크게 성공할 것 같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디젤모델에 대한 부정적인 시선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1.6ℓ 디젤엔진을 라인업에 추가한 이유에 대해서는 "고객들의 다양한 요구를 충족하기 위한 결정"이라고 황준하 GM 해외사업부문 글로벌 차량구동시스템 전무가 설명했다.
이번 더 뉴 말리부는 기존 2.0ℓ 직분사 가솔린 터보엔진을 유지하면서, 1.35ℓ 직분사 가솔린 E-Turbo 엔진과 1.6ℓ 디젤엔진이 새롭게 추가됐다.
황준하 전무는 "신형 말리부를 개발하면서 역점을 둔 것이 엔진 라이트사이징(Rightsizing)과 고객에게 어떤 옵션을 제공할 것인지에 대한 것이었다"며 "파워를 원하는 고객은 2.0 가솔린모델을, 균형 잡힌 성능과 연비를 원하면 E-Turbo를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이어 "여기에 여전히 디젤의 풍부한 토크와 연비, 주행성능을 기대하는 고객들도 있어 다양한 옵션으로 차량을 출시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특히 그는 "디젤모델은 각 나라에서 원하는 규제를 얼마나 충족시켰는지가 관건인데 신형 말리부 디젤모델은 국내에서 원하는 인증과 규제를 충분히 만족하고 있다"며 "최근 큰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하이브리드에 대한 수요를 만족시키기 위해 내년 초 하이브리드 모델 출시도 계획하고 있다"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