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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 정시 논술고사 분석- 고려대

 

박광선 기자 | kspark@newsprime.co.kr | 2008.01.10 17:20:13
[프라임경제]메가스터디(www.megastudy.net/대표 손주은)가 10일 고려대가 실시한 2008학년도 정시 논술고사 문항에 대한 분석자료를 발표했다. 이번 자료는 메가스터디 통합논구술연구소(소장 김기한)에서 분석, 정리한 것이다.

[인문계열] 제시문 독해능력 중시, 까다로운 논제 출제- 수시 2보다 문항 난이도 높아.
고려대는 이번 정시논술고사에서 지난 수시2학기 논술고사에서와 같이 언어사회통합형 1개 문항에 3개의 논제를 출제했다. ‘신뢰의 유형과 역할’이라는 주제로 우선 제시문의 요지를 정확하게 파악하고, 이를 토대로 다른 제시문의 의미를 설명하고, 나아가 사회적인 관점으로 확대해서 주어진 설문 및 통계자료의 의미를 제대로 해석해 낼 수 있는지를 묻는 논제들을 출제했다.

총 4개의 지문이 제시되었는데, 최근의 사회과학 서적들에서 발췌한 지문 2개, 현대시 1개, 한국인들의 사회적 신뢰도와 관련된 설문 및 통계자료가 1개의 각각 제시문으로 주어졌다. 교과서 지문은 사용되지 않았다. 대체로 평이한 지문들이었으나, 3개의 논제 모두 제시문에 대한 독해가 결정적 역할을 하고 있으므로, 독해능력을 중요하게 평가하는 기존의 출제경향을 그대로 유지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지난 모의 논술고사와 수시2학기 논술고사 문항에 등장했던 통계자료에 비해 다양한 해석이 가능한 통계자료를 제시해 답안의 완성도를 가려내려고 의도한 것으로 판단된다.

3개의 논제 중 1번 논제(20점)와 2번 논제(20점)는 기본적인 독해능력 만으로도 쉽게 해결할 수 있는 평이한 수준의 논제였다. 그러나 통계자료에 나타난 특정 유형들의 의미를 파악하고 유형들의 차이에 내포된 의미까지 해석하라는 요구, 그러한 해석을 바탕으로 한국사회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라는 3번 논제(40점)는, 특히 유형들의 특징과 의미를 이해하는 데에서 상당히 어려움을 느꼈을 것으로 보인다. 전반적으로 지난 수시 2학기 논술고사 문항에 비해 난이도가 높은 편이며, 이는 변별을 확보하려는 의도와도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판단된다.

[자연계열] 수리, 과학영역 고르게 통합- 논리적 표현력, 창의적 사고력 요구… 다소 어렵게 출제
자연계열 문항은 총 4문항, 5개의 논제(과학 2문항 3논제, 수리 2문항 2논제)로 출제되었으며, 수시2 논술고사와 거의 유사하게 출제되었다. 다만, 수리과학 형 통합 문제가 수시2에서는 수학에 비중을 둔 문항으로 출제된 것에 비해 정시에서는 과학에 비중을 둔 문항으로 출제되어 수리 단독 형 문제의 비율이 높아진 점이 다르다 하겠다. 또한 수리, 과학 과목이 고르게 통합된 형태로 출제되어 수시2 논술고사 문항에 비해 다소 어렵게 출제되었다고 볼 수 있다.

과학 2개 문항은 생물과 화학, 물리와 수학이 통합된 문항이 출제되었다. 생물-화학 문제에서는 서로 다른 혈액형끼리 소량 수혈이 가능한 이유를 원유 유출사고와 연관 지어 설명하게 함으로써 모의논술에서 완충작용의 원리를 FTA에 적용시킨 것과 같이 과학적 이해 능력을 바탕으로 사회 문제에 대한 이해와 논리적 표현력을 요구했다. 수리 2문항은 기하학과 정적분 부분이 수리 단독 형으로 출제되었으며 교과서에 등장하지 않는 심층적인 공간 이해 능력을 요구하였고, 수시2 문항에서 원리의 정확한 이해 능력을 평가한 것에 비해 기하와 적분의 원리를 이용한 창의적인 사고력을 평가하고자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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