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이대목동병원 인공방광센터는 국내 유일의 인공방광 수술 전문 센터로 타 병원에서 방광암 진단을 받은 환자들이 수술을 위해 찾는 인공방광 수술 전문 센터로 자리잡게 됐다"며 "이번 센터 확장 개소를 계기로 인공방광 수술의 장점을 국내는 물론 해외에도 적극 알려 해외환자 유치 활성화에 더욱 힘쓸 계획이다."
방광암은 비뇨기에 생기는 암 중 발생 빈도가 가장 높으며, 점차 증가하는 추세로 이러한 방광암 환자들은 두 번 좌절한다. 암 진단 시 치명적인 암에 걸렸다는 사실과, 앞으로 수술 후에는 죽을 때까지 정상적으로 소변을 보지 못하고 소변 주머니를 차야 한다는 사실을 알고서다.
소변 주머니를 차면 수시로 살펴보고 갈아야 한다. 소변 주머니 때문에 날씨가 더워지는 여름에는 냄새가 날까 두려워 외출도 꺼려진다. 또한 자칫 소변 주머니를 바꿀 때 잘못 관리하면 피부가 헐어 다시 착용하기가 힘들어질 수도 있다.
이에 이대목동병원 인공방광센터는 소변 주머니 없이 일상생활이 가능한 '인공방광수술'을 시행하고 있다.
또한 타 병원에 비해 짧은 수술 시간과 무수혈 수술을 통해 수술 후 올 수 있는 기능 장애를 최소화한다. 치료와 더불어 환자의 '삶의 질'까지 책임지고 있는 것.
올해 7월까지 730례 이상 수술을 진행하며 국내 최다 수술 건수를 기록하고 있는 이동현 이대목동병원 인공방광센터 센터장을 만나 자세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인공방광수술…고령 방광암 환자에게 큰 호응
이대목동병원 인공방광센터에서 시행하고 있는 '인공방광수술'은 최근 고령 인구의 증가와 노년기 삶의 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방광절제 수술 시 예전에는 소변 주머니를 차야 했던 고령의 방광암 환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대목동병원 인공방광센터는 소변 주머니 없이 일상생활이 가능한 '인공방광수술'을 시행하고 있다. ⓒ 이대목동병원
이동현 비뇨기과 교수를 중심으로 구성된 이대목동병원 인공방광센터는 국내 유일의 인공방광수술 전문 센터로 2016년 102건, 2017년 134건의 인공방광수술을 시행하는 등 국내에서 인공방광수술을 제일 많이 하는 국내 최고의 센터이다.
또한 5개과(비뇨기과·영상의학과·감염내과·병리과·외과) 의료진의 협진으로 치료 성과와 환자 만족도가 높다.
인공방광수술은 자신의 소장을 이용해 새롭게 방광을 만들어 줌으로써 정상적으로 소변을 볼 수 있는 수술법으로, 수술 후에도 정상적으로 소변을 보며 가벼운 등산이나 성생활도 가능해 일상생활에 거의 지장이 없으며 미관상으로나 기능면에 있어서 인공방광수술에 대한 환자들의 만족도가 높다.
특히 이대목동병원 인공방광센터는 전 세계적으로 유행하고 있는 스튜더형 인공방광수술법을 진행하고 있다.
기술의 발달 및 수많은 경험과 노하우를 통해 수술시간을 기존 8시간에서 4시간으로 크게 줄이고 수술 중 출혈을 최소화해 수술 중 수혈 가능성을 크게 낮추고 무수혈 수술을 가능하게 했다.
무수혈 인공방광수술의 경우 남성은 신경 및 혈관 다발을 보존해 발기기능 유지가 가능하며 여성 역시 병기에 따라 환자의 질을 최대한 보존해 수술 후 성생활이 가능하다. 또한 수술 후 상처도 상당히 작아 일상에 무리가 가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다.
◆"요관·콧줄 등 관 삽입하지 않고 항생제 쓰지 않아"
이와 함께 이대목동병원 인공방광센터에서는 인공방광에 요관·콧줄 등 각종 관을 삽입하지 않고 수술 후 항생제를 쓰지 않는다.
이동현 인공방광센터장에 따르면 인공방광수술 역시 여느 수술과 마찬가지로 소독한 상태에서 수술을 하기 때문에 원래 항생제를 쓰지 않아도 되지만 방광 등을 떼어내고 소장을 잘라 인공방광으로 성형하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리기 때문에 국내외 다른 병원에서는 감염을 우려해 여러 가지 항생제를 장기간 쓰는 경우가 많다.

이동현 이대목동병원 인공방공센터 센터장. ⓒ 이대목동병원
실제로 소장을 일부 절제해 펼쳐 만드는 수술인 인공방광 수술은 수술 시간인 길기 때문에 그동안 다수다량의 항생제를 복합적으로 사용해 장기간 투여해 오는 것이 일반적이었지만 이는 항생제 관련 부작용은 물론 항생제 내성균이 발생한다는 치명적인 단점을 가지고 있었다.
하지만 이대목동병원 인공방광센터의 경우 수술 시 예방적 항생제로 단일 항생제를 수술 당일 하루만 투여하고 이후 투여하지 않아도 문제가 없기 때문에 항생제 내성균 문제에 있어 보다 자유롭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이동현 센터장은 그동안 진행한 약 100례의 무항생제 수술 결과를 정리해 지난 3월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개최된 유럽비뇨기과학회(EAU, European Association of Urology)에서 발표한 바 있다.
이동현 이대목동병원 인공방광센터장은 "인공방광수술을 받은 환자는 다른 병원에서 요루형성술(아랫배에 구멍을 뚫고 소변주머니를 차게 하는 수술)을 받은 방광암 환자들과 달리 일상 생활에 불편이 없고, 정상적인 성생활도 가능해 만족도가 매우 높아 방광을 적출하는 방광암 환자에게 꼭 필요한 수술"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동안 축적해 온 역량을 바탕으로 환자별 개인별 맞춤형 진료 서비스를 더욱 강화해 대한민국 대표 인공방광센터를 넘어 해외 방광암 환자 유치 활성화에도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다음은 이동현 센터장과의 질의응답.
-방광암이란?
▲흔히 오줌보라고도 하는 방광은 소변의 저장과 배출을 담당하는 속이 빈 주머니 같은 근육기관으로 아래로는 요도, 위로는 요관과 연결되며 정상 성인은 400~500cc 정도까지의 소변을 저장할 수 있다. 소변 저장 기관인 방광에서 발생하는 악성 종양을 방광암이라고 한다.
-방광암은 어떻게 유형(종류)을 구분하는가.
▲방광암은 주변 조직에 침입한 침윤 정도에 따라 방광 점막과 점막 하층에만 나타나는 표재성 방광암과 근육층까지 침범한 근침윤성 방광암으로 분류한다. 이외에 전이성 방광암으로 나눈다.
-우리나라에서의 발생 추이는 어떤가.
▲2015년에 발표된 중앙암등록본부 자료에 의하면 2013년에 우리나라에서는 연 22만5343건의 암이 발생했는데, 그중 방광암은 남녀를 합쳐서 연 3762건으로 조사가 시작된 1999년에 2180건에서 매년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발생건수는 남자가 연 3,025건으로 남성의 암 중에서 7위를 차지하였고, 여자는 연 737건을 기록했다. 발생 비율로 보면 4:1로 남자에게서 더 많이 발생했다. 방광암은 연령이 높을수록 발생률이 높고 남자의 경우 2007년부터 2011년까지 방광암의 5년 생존율은 77.4%였다.
-발생 원인은?
▲방광암의 정확한 원인에 대해서는 아직 잘 알려져 있지 않다. 그러나 △연령 △흡연 △업무로 의한 각종 화학 약품의 노출 △진통제 및 항암제 △감염 및 방광 결석 △방사선 치료 등이 방광암의 위험 인자로 알려져 있다. 방광암은 연령에 비례해 증가하는 경향을 보이며 흡연은 방광암의 가장 중요한 단일 위험 인자로 알려져 있다.
흡연자가 방광암에 걸릴 확률은 비흡연자의 2~7배이며 남자의 경우 방광암의 50~65%가, 여자의 경우 20~30%가 흡연에 기인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방광암의 발생 빈도는 흡연의 기간 및 흡연량과 직접적인 관계가 있으며, 흡연을 시작한 시점과도 밀접한 관계가 있어 유소년기에는 직접 흡연뿐 아니라 간접흡연으로도 방광암의 발생 빈도가 증가한다. 방광암의 발생 빈도는 금연과 동시에 감소해 1~4년 내에 방광암의 발생 빈도의 약 40%가량이 감소하고, 25년 후에는 60%가량 감소한다.
-증상은 어떻게 나타나는지 병기별로 구분해 설명해 달라.
▲방광암은 초기 증상이자 가장 주된 증상은 통증 없이 소변에 피가 섞여 나오는 것이다. 소변 색깔은 간장색에서 선홍색까지 다양할 수 있으며 혈뇨의 양과 빈도가 방광암의 병기와 반드시 일치하는 것이 아니다.
방광암의 다른 증상으로는 소변을 자주 보는 빈뇨 증상이나, 배뇨 시의 통증, 소변이 급하거나 너무 급해서 소변을 지리는 급박성 요실금 등이 있는데, 상피 내암의 경우 이런 증상이 흔하다.
특히 통상적인 치료에 잘 반응하지 않는 방광염, 전립선염의 경우나 요배양 검사 시에 균은 자라지 않는데 방광 자극 증상이 계속되면 방광암일 가능성이 있다.
병이 상당히 진행된 경우에는 체중 감소와 골 전이에 의한 뼈의 통증과 같이 전이부위에 증상이 발생할 수 있으며, 아랫배에 덩어리가 만져지기도 한다. 방광암이 요관 입구를 막아 신장에서 소변이 내려오지 못하게 되는 경우에는 수신증이 생겨 옆구리 통증이 생기기도 하고, 이 상태가 만성적으로 지속될 경우 신장의 기능이 손상돼 요독증이 발생하기도 한다.
-환자가 느낄 수 있는 특징적인 자각증상은 무엇인가.
▲대부분의 암들이 초기에 증상이 없는 것이 특징이지만 방광암은 초기에 통증 없이 소변에 피가 섞여 나오는 경우가 흔하다. 혈뇨가 나온다고 해서 반드시 방광암에 걸렸다고 말할 수는 없지만 35세 이상에서 혈뇨가 나온다면 방광암을 의심하며 검사를 받아야 한다.
-검사는 어떻게 하는가.
▲먼저 일반 요검사를 시행해 적혈구와 염증 세포가 보이는지 검사하고 소변으로 암세포가 떨어져 나와 있는지를 알아보는 요세포검사를 시행한다. 이러한 검사들을 통해 방광암이 의심되는 경우나 육안적 혈뇨가 보이는 경우 방광경 검사를 시행한다.
방광경 검사는 국소 마취하에 내시경을 요도를 통해 방광 내로 삽입해 직접 방광 내 종양의 유무와 위치, 모양, 개수 및 크기를 확인하는 것으로 방광암의 진단에 가장 중요한 검사다.
방사선검사는 방광암 진단 후 암이 얼마나 진행됐는지를 결정하기 위해 시행하며 방광에 암이 생긴 경우에 요로상피로 덮여 있는 신우와 요관에도 2~3% 정도에서 암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배설성 요로 조영술을 시행한다.
이외에도 방광암의 진행 단계를 결정하기 위한 전산화 단층촬영(CT)과 자기공명영상(MRI), 골스캔, 흉부 촬영 등도 시행해 다른 기관으로의 전이 등을 판정하게 된다.
-방광암은 어떻게 진단하며, 확진은 어떻게 이뤄지나.
▲혈뇨나 방광 자극 증상이 지속될 때 방광암의 가능성을 의심하고 방광경 검사, 방사선학적 검사 등을 시행하고 방광 내 종물 조직검사를 통해 방광암을 확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