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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장군수 "부산시의회, 야구 명예의 전당 적극 추진해야"

 

서경수 기자 | sks@newsprime.co.kr | 2018.11.20 16:13:32

[프라임경제] 오규석 부산광역시 기장군수가 부산광역시의회에 '한국야구 명예의 전당' 건립 추진에 전향적인 태도를 보여 달라고 주문했다.

오규석 기장군수. ⓒ 프라임경제

20일 오 군수는 부산시청 청사 앞에서 기자들을 만나 이 같이 말했다.

최근 한국야구 명예의 전당이 잡음을 일으키고 있다. 기장군은 부산시에 속한 기초지방자치단체다. 기장군은 부산시의 제안요청에 따라, 2014년 한국야구위원회(KBO)와 한국야구 명예의 전당 건립 실시협약을 맺었다.

이는 광역지방자치단체인 부산시와 그 산하 지방자치단체(기초지방자치단체)인 기장군이 협력해 부산 사람들이 좋아하는 야구 관련 사업을 쟁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아울러 이 이슈에 관심을 갖고 있던 서울특별시와 인천광역시 등 여타 광역지방자치단체를 꺾고 이뤄낸 쾌거라는 점에서도 주목할 만하다.

특히 기장군은 협약 추진의 일환으로 약 280억원을 투자(현대차 85억원 포함)해 정규야구장 4면과 리틀야구장 1면, 국내 유일의 소프트볼장 1면을 조성하는 등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향후에도 추가적인 자금 투자가 예고돼 있다.

그런 사업이 근래 표류하고 있으니 기장군과 오 군수로서는 안타까운 것.

우선 KBO가 수뇌부 교체 뒤 이 사업과 관련 미온적인 입장이고, 무엇보다 부산시의회 주변의 기류도 냉랭하다. 얼마 전 부산시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사업의 필요성을 원점에서 재검토하겠다고 밝히는 등 이 사업 추진이 지지부진한 상태다.

하지만 기장군으로서는 '야구 도시 부산'의 상징성 면에서나 지역 사회 발전의 의미에서 재검토 등은 말이 안된다는 입장이다. 오 군수는 저간의 사정과 관련 안타까움을 표시했다. 그는 "부산시의회가 야구 명예의 전당 추진을 재검토하겠다고 하는 것은 과거(보수 정당 출신) 시장 시절에 이뤄진 사업은 모두 색깔 지우기를 하겠다는 것이 아닌지 의구심이 든다. 지나치다는 감이 든다"고 우려를 나타내면서 여러 면에서 전향적인 검토를 해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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