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린트
  • 메일
  • 스크랩
  • 글자크기
  • 크게
  • 작게

[시승기] '아발론 하이브리드' 착한 연비 기본, 드라이빙은 '과감'

'테크니컬 뷰티'로 성능 미적으로 표현…동급 최고 복합연비 16.6㎞/ℓ 실현

노병우 기자 | rbu@newsprime.co.kr | 2018.11.14 16:12:49
[프라임경제] 어떤 하나의 브랜드를 대표한다는 것은 어렵고 힘든 일이다. 대표를 향한 기대감이 큰데다, 대표라서 어느 것 하나 허투루 할 수 없기 때문이다. 더욱이 그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했을 때는 핀잔과 구박이 따라오는 물론, 그것을 넘어 '실패'라는 수식어가 꼬리표처럼 붙어 다닐지도 모른다. 

이런 가운데 토요타 코리아를 대표하는 풀 사이즈 세단 아발론이 그다지 큰 존재감을 드러내지 못했던 과거를 청산하고 새로워졌다. 

당초 아발론은 지난 2013년부터 국내시장에서 가솔린모델로만 판매돼 왔지만, 이번 올 뉴 아발론부터는 하이브리드 모델만을 제공하기로 한 것. 이를 통해 토요타 코리아는 '하이브리드 리더 브랜드'로써의 자리를 확실히 잡겠다는 계획이다. 

아발론은 토요타를 대표하는 풀 사이즈 세단으로 국내에서는 2013년부터 가솔린모델을 판매해 왔으며, 이번 올 뉴 아발론부터는 하이브리드 모델만으로 고객에게 다가간다. ⓒ 토요타 코리아


이에 캠리 하이브리드 다음 단계로의 대안 역할과 토요타 브랜드에 더 많은 고객층, 더 넓은 고객층을 안겨줄 올 뉴 아발론 하이브리드를 직접 시승해 봤다. 시승코스는 롯데월드타워(서울 잠실)에서 출발해 양평휴게소(경기도 양평군), 영월 에코빌리지(강원 영월군)를 갔다 오는 약 250㎞. 

◆과감하게 완성된 외관…여유롭고 안락한 실내

올 뉴 아발론 하이브리드(이하 아발론 하이브리드)는 '보다 좋은 차 만들기'를 만들겠다는 토요타 모델답게 TNGA(Toyota New Global Architecture) 플랫폼을 통해 저중심설계와 와이드 스탠스를 실현했다. 

특히 차량의 성능을 미적으로 표현한 '테크니컬 뷰티'라는 디자인 콘셉트를 바탕으로 스포티하면서도 우아한 풀 사이즈 세단의 품격과 성능을 웅변한다. 이전 모델대비 전장(4975㎜)이 15㎜ 길어지고, 전폭(1850㎜)이 15㎜ 넓어졌으며, 휠베이스(2870㎜)가 50㎜ 길어져 중후함을 극대화됐다.

올 뉴 아발론 하이브리드는 차량의 성능을 미적으로 표현한 테크니컬 뷰티라는 디자인 콘셉트를 바탕으로 스포티하면서도 우아한 풀 사이즈 세단의 품격과 성능을 웅변한다. = 노병우 기자


첫 느낌은 굉장히 과감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전면에서 그릴 아랫부분이 윗부분 보다 상당히 크게 강조된 탓이다. 하지만 이 덕분에 아발론의 저중심 스탠스는 잘 표현됐다.

독특한 모듈형 베젤이 적용된 풀 LED 헤드램프가 그릴 곁에서 고성능 이미지를 표현하고 있으며, 공기저항을 최소화하기 위해 3차원으로 디자인된 공기흡입구는 저중심 및 와이드 스탠스를 보다 잘 느낄 수 있도록 도와줬다. 이런 요소들은 향후 토요타가 지향하는 디자인 아이덴티티이기도 하다.

측면은 모든 디테일에서 과감함이 살아있는 독특한 스타일이다. A필러에서 C필러로 이어지는 역동적인 모습에서 날렵함뿐 아니라 세련미까지 느껴진다. 또 풀 사이즈 세단임을 알게 해주는 롱 바디의 차별화된 측면 디자인은 아발론 하이브리드만의 품격과 고급감을 동시에 느낄 수 있게 한다. 

여기에 캐빈 실루엣 피크를 뒤쪽으로 옮겨 보다 여유 있는 공간을 실현했으며, 독특한 형태의 C필러는 프리미엄 이미지를 극대화했다. 토요타 코리아는 이것이 신형 아발론만의 차별화된 기능적인 아름다움이라고 강조했다.

올 뉴 아발론 하이브리드는 인테리어 디자인에도 기능적인 아름다움이 일관되게 표현됐다. = 노병우 기자


후면 디자인은 와이드 스탠스와 조각 같은 상단 표면, 팽팽한 범퍼표면이 위아래로 교차하는 부분이 꽤 안정적이면서도 멋스럽다. 

여기에 커넥티드 리어 램프가 모던하면서도 세련된 이미지를 만들어내며, 입체감이 강조된 LED 리어 컴비네이션 램프는 항공기의 제트 파이터를 연상시키는 슬림한 3차원 형상을 구현한다.

아발론은 인테리어 디자인에도 기능적인 아름다움을 일관되게 표현했으며, 착좌감이 좋은 시트 재질과 유니크한 마감재의 조합으로 운전자를 더욱 편안하게 한다.

인스트루먼트 패널의 레이아웃은 운전석과 동반석이 명확하게 구분돼 상호 독립적인 공간을, 좌측에서 우측으로 흐르는 수평축을 강조한 센터페시아는 높은 개방감과 넓은 시인성을 제공한다. 

올 뉴 아발론 하이브리드는 배터리 위치가 리어시트 하단으로 이동함으로써 이전 세대인 가솔린 모델과 동일한 트렁크 공간을 확보했다. = 노병우 기자


여기에 옵티트론 기술이 적용된 계기판 디자인은 대형 7인치 컬러 TFT 멀티 인포메이션 디스플레이와 결합해 다양한 드라이빙 정보를 직관적으로 전달한다. 미터계는 운전자가 주행상황에 집중할 수 있도록 수평으로 배치됐고, 크롬 재질과 발광 링 등을 적용해 역동성을 살렸다. 

뒷좌석은 아발론 하이브리드의 차량 높이가 낮아졌음에도 레그룸과 헤드룸이 여전히 여유롭다. 전반적으로 아발론 내장은 탑승자 주위에 적용돼 있는 재질 및 오너먼트에 세련된 감성과 고급감을 강화했으며, 신체가 닿는 부위에는 소프트 패드를 적용해 접촉 시의 부드러운 느낌과 고급스러움을 향상시켰다. 

인스트루먼트 패널, 도어 등에는 우드톤의 하이드로 그래픽 트림을 적용해 시각적으로 깊은 고급감을 제공하며, 인스트루먼트 패널에 적용된 새틴 크롬 액센트와 실내 곳곳에 적용된 스티칭을 통해 프리미엄 이미지에 걸맞은 감성품질까지 확보했다.

이외에도 배터리 위치가 리어시트 하단으로 이동함으로써 이전 세대인 가솔린모델과 동일한 트렁크 공간을 확보했다. 덕분에 82ℓ(2개), 60ℓ, 32ℓ 사이즈의 여행가방 4개를 모두 적재할 수 있다. 트렁크 내부 오른편의 보조배터리도 바닥 아래로 위치시켜, 트렁크 공간 내 고르지 않은 표면을 최소화해 적재공간이 심플하면서도 깔끔하다. 

◆저중심 패키지 'TNGA 플랫폼' 승차감·안정성 확보

2.5ℓ 직렬 4기통 다이내믹 포스 엔진이 장착된 아발론 하이브리드에는 기존 대비 약 20% 효율을 높인 파워컨트롤 유닛과 트랜스미션이 결합돼 218마력의 시스템 총 출력을 내며, 최대토크는 22.5㎏·m(3600~5200rpm)다. 

올 뉴 아발론 하이브리드는 다이내믹 포스 엔진, 기존 대비 20% 효율을 높인 파워컨트롤 유닛과 트랜스미션이 결합해 218마력의 높은 시스템 총 출력을 낸다. = 노병우 기자


여기에 엔진 스트로크의 증가와 높은 압축비(14:1)를 통한 열효율 및 높은 연소효율을 실현해 공인연비 16.6㎞/ℓ의 우수한 연비를 제공한다.

시동을 걸고 가속페달을 밟으면 조용하게 움직인다. 출발할 때는 전기모터 힘으로만 움직이고, 가솔린엔진의 개입은 전혀 없다. 저속주행 중에는 바퀴 굴러가는 소리만 들린다. 그 이상으로 속도를 올리자 그제야 가솔린엔진 소리가 들린다.

주행 중 아발론은 변속충격이 운전자에게 거의 전달되지 않는다. 도심에서 차선을 변경하며 치고 나갈 때 필요한 가속능력이 물 흐르듯 부드럽다. 

아발론 하이브리드의 전반적인 주행감은 경쾌하면서도 여유롭다. 속도에 대한 반응도 빠른데다가 코너링에서도 부드럽고, 웬만한 속도에서도 밀리는 느낌이 느껴지지 않는다. 덧붙인다면 고속으로 코너링을 진입했지만 아발론과 바닥이 단합이라도 한 듯 서로 놓아주지 않았다.

올 뉴 아발론 하이브리드는 더욱 정숙해진 실내에서 안락한 드라이빙을 즐길 수 있다. ⓒ 토요타 코리아


이는 사실 앞서 언급한 TNGA 플랫폼의 가치를 확인시켜주는 부분이기도 하다. 아발론 하이브리드는 TNGA 적용으로 인해 차체강성이 비약적으로 향상됐고, 저중심설계를 바탕으로 좌우 흔들림을 저감시키고 승차감과 고속 안정성을 확보한 덕분이다. 

뿐만 아니라 아발론 하이브리드는 퍼슨 스트럿 프론트 서스펜션 및 더블위시본 리어 서스펜션 덕분에 충격 및 진동을 줄이고, 장거리 주행에도 피로감이 덜한 편안함과 높은 수준의 직진주행성을 실현했다.

이외에도 아발론 하이브리드는 효과적으로 소음과 진동을 차단해 정숙한 실내를 자랑했다. 토요타 코리아에 따르면 흡음재를 요소요소에 효과적으로 배치하고, 적용면적을 최대화해 정숙성을 더욱 향상시켰다. 

변화로 완성된 올 뉴 아발론 하이브리드는 뛰어난 드라이빙 퍼포먼스와 과감하고 세련된 디자인이 특징이다. ⓒ 토요타 코리아


특히 바닥면에 진동 댐핑 코팅을 통해 진동을 최소화했으며, 대쉬보드 패널, 바닥, 천정 부위에 사일런서를 광범위하게 적용해 노면 및 상·하·후면부 소음을 최대한 억제했다. 또 4점식 엔진 마운트의 배치를 새롭게 해 엔진 진동까지 획기적으로 저감시켰다.

시승을 마친 후 계기판에 표시된 아발론 하이브리드의 연료효율은 ℓ당 17~18㎞를 벗어나지 않았다. 

거칠게 운전한 탓에 인증 받은 연료효율(복합연비 16.6㎞/ℓ)보다 조금 나은 수준이었지만, 조금만 집중해서 연비운전을 할 경우 20㎞/ℓ 훌쩍 넘기기도 했다. 한편, 올 뉴 아발론 하이브리드의 가격은 4660만원이다. 


  • 이 기사를 공유해보세요  
  •  
  •  
  •    
맨 위로

ⓒ 프라임경제(http://www.newsprime.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