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빅데이터 시대임에도 국내 사이버보험 가입률이 여전히 저조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이에 대한 대안으로 재보험풀이나 인센티브 등의 검토가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임준 보험연구원 연구위원은 5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 제2대회의실에서 '4차 산업혁명과 사이버보험'을 주제로 열린 국제 학술토론회에서 이같이 언급했다.

보험연구원이 5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 제2대회의실에서 '4차 산업혁명과 사이버보험'을 주제로 국제 학술토론회를 진행하고 있다. ⓒ 보험연구원
국내 가계성 사이버보험은 수수료 문제로 인해 현재 대부분 특약 형태로 판매 중이다. '한국의 사이버보험 현황 및 정책과제' 주제 발표한 임 연구위원은 "단독형 사이버보험은 다른 상품의 부가상품 형태로 판매하는 것이 하나의 판매 전략이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그는 또 "빅데이터 시대에 데이터기반 혁신을 촉진하려면 적극적인 공공데이터 개방이 필요하다. 민영 보험사로 위험을 전가하기 어려운 경우 이 위험의 전부 또는 일부를 공공부문이 보유하는 방안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국제 학술토론회는 미국·일본·중국 등의 해외사례를 참고해 국내 보험산업 및 정책당국에 주는 시사점을 논의하고자 마련됐다.
권욱진 미국 세인트존스대 교수는 '보험의 사이버-피지컬 시장으로의 전환' 주제 발표를 통해 사이버위험의 특성과 사이버보험의 발전 방향 등을 소개했다.
권 교수는 "미국의 단독형 사이버보험시장규모는 지난 2011년부터 2015년까지 연평균 30%씩 성장했다"며 "산업별로는 금융기관(29%), 유통(21%), 의료(15%)분야에서 사이버보험 가입 비중이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고 언급했다.
이어 "사이버보험은 약관에서 용어나 정의 등 표준화가 필요한 상황"이라며 "아직 시장도 초기단계로 사고원인별, 피해유형별로 세분화한 상품을 제공하지 못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도이 다케시 일본 MS&AD 인터리스크 리서치 앤 컨설팅 시니어 매니저는 일본의 사이버보험 시장규모는 지난해 기준 약 188억엔으로 2014년 105억엔과 비교해 약 80% 성장률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도이 매니저는 "설문조사한 결과 약 35.7%가 사이버보험을 전혀 모르고 있었으며 26.1%는 필요성을 느끼지 못했다"면서 "77.3%는 향후 가입할 계획이 없는 상태"라고 첨언했다.
중국 Gen Re 차이나의 프랭크 왕 언더라이팅 디렉터는 "지난해 중국은 랜섬웨어 공격 발생건수와 스팸 이메일 수신비율, 모바일 멀웨어 공격 발생건수 등에서 모두 상위 2위를 기록했다"고 말했다. 때문에 중국은 지난해 6월 개인정보 침해를 막기 위해 '사이버보안법'을 시행했다.
이날 한기정 보험연구원장은 "새로이 부상하고 있는 사이버위험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4차 산업혁명 시대 사이버보험 역할 제고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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