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시진핑 중국 주석이 미국과의 무역전쟁에 대한 입장을 처음으로 명확히 언급해 눈길을 끈다.
27일 홍콩 매체인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시 주석이 헤이룽장성의 한 기계공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한 발언을 보도했다.
시 주석은 "일방주의와 보호무역주의가 오히려 중국을 더 발전시킬 것"이라며 중국에 대한 미국의 공세를 비판했다. 아울러 "무역분쟁 격화로 중국은 스스로를 의지할 수밖에 없으며, 이는 중국의 기술자립과 발전을 이끌 것"이라고 기술력을 강화할 필요성을 강조했다.
시 주석의 이런 발언은 미국이 중국 상품에 대한 대규모 관세부과 공격을 다시 감행한 것에 대한 반응이다. 그간 미국과 중국 양측은 관세 보복을 주고 받았으나, 한동안 그 흐름이 끊겼었다.
무역전쟁이 이렇게 소강 상태로 들어가면서, 양측이 적당한 타협으로 흐를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 바 있다.
그러나 이번에 미국이 관세 공격을 재개함으로써 중국의 경제적 부담이 더 커졌다는 풀이가 나온다. 미국이 월등한 경제력을 자신하면서 중국 몰아붙이기를 재개했다는 것.
시 주석이 처음으로 무역전쟁과 관련, 자신의 입장을 정확히 밝힌 상황은 이러한 위기 상황 속에서 중국의 내부 결속 필요성을 강조한 것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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