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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형 아이폰 '듀얼심' 기능, 韓서 쓸 수 있을까?

업계 "국내 듀얼심폰 니즈 없어…도입 안 할 가능성↑"

임재덕 기자 | ljd@newsprime.co.kr | 2018.09.13 11:01:39

[프라임경제] 애플이 신형 아이폰 3종에 전화번호를 두 개로 나눠 각각 사적·공적 용도로 사용할 수 있는 '듀얼심' 기능을 적용한 가운데, 국내 적용 가능성에 업계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애플은 12일(현지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 애플 캠퍼스 내 스티븐잡스 극장에서 신제품 출시행사를 열어 아이폰XS(텐 에스), 아이폰XS 맥스, 아이폰XR 등 신형 아이폰 3종을 선보였다. 아이폰 XS 시리즈는 플래그십, XR은 보급형 모델이다.

애플이 신형 아이폰 3종을 공개했다. 신제품 3종에는 두 개의 전화번호를 사용할 수 있는 듀얼심 기능이 탑재됐다. ⓒ 애플

애플은 세 모델 모두에 듀얼심 기능을 구현했다. 글로벌 출시버전에는 소프트웨어로 듀얼 심을 구현한 'eSIM'을 적용했고, 중국 출시 버전에는 물리적으로 슬롯을 두 개 만들었다.

듀얼심을 사용하면 하나의 스마트폰으로 두 개의 전화번호를 사용할 수 있다. 이에 해외 여행이나 출장 때 현지용과 로밍용으로 각각 쓰는 등 사적·공적 용도로 나눠 사용할 수 있다. 음성과 데이터 요금제를 통신사별로 구분해 맞춤형으로 쓸 수도 있다.

다만, 각국의 통신사와 협력해야 하기 때문에 국가별로 활용여부가 갈릴 전망이다. 지금껏 애플이 우리나라에 아이폰을 출시하면서 듀얼심 기능을 적용한 적은 없었다.

이동통신 업계에서는 우리나라에 이 기능이 도입될 가능성은 낮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중국이나 러시아는 스마트폰 한 대로 비즈니스용과 개인용을 구분해 쓰는 문화여서 듀얼심폰이 인기지만, 국내에서는 아직 수요가 별로 없다는 이유에서다.

업계 한 관계자는 "eSIM을 활성화하는 데 정책적인 장벽은 없다"며 "애플과 이통3사의 협의에 따라 진행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다만, 아직까지 회사 내부에서 이에 대한 얘기가 나오지 않는 것을 볼 때 이번에도 적용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고 부연했다.

또 다른 관계자도 "국내의 경우 듀얼심에 대한 니즈가 크지 않아 적용하지 않았던 것"이라며 "실제 최근 외산 스마트폰 제조사에서 국내에 듀얼심폰을 내놨지만, 반응은 좋지 않았던 걸로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애플과 협의 후 한 두달의 적용기간만 거치면 되는 것이기 때문에 굳이 이 기능을 막을 이유는 없다"고 강조했다.

한편, 아이폰XS는 5.8인치, XS 맥스는 6.5인치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기반 슈퍼레티나 디스플레이가 탑재됐다.

여기에는 지난해 모델인 아이폰X에 적용됐던 페이스ID(안면인식) 기능이 적용됐다. 다만, 뉴로네트워크스를 활용해 기능과 속도는 한층 높였다. 스마트폰의 두뇌로 꼽히는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는 A12 바이오닉을 탑재했다.

보급형 모델인 아이폰XR에는 6.1인치 액정표시장치(LCD) 기반의 리퀴드 레티나 디스플레이가 장착됐다. 항공알루미늄과 소재를 사용해 내구성이 강화된 게 특징이다.

애플은 오는 21일 미국과 중국, 일본, 캐나다 등을 포함한 31개국에 출시한다는 방침이지만, 우리나라는 1, 2차 출시국에서 제외돼 11월께 출시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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