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K텔레콤은 지난 7월 삼성전자와 국제 표준 기반 5G 전용 교환기 개발에 성공했다. ⓒ SK텔레콤
[프라임경제] 5세대(G) 조기 상용화를 위한 이동통신3사(SK텔레콤‧KT‧LG유플러스)의 5G 이동통신용 장비 공급사 선정이 임박한 가운데, 선정 업체에 대한 윤곽이 서서히 드러나고 있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문재인 정부 국정과제 중 하나인 5G 조기 상용화(2019년 3월)를 위해 관련 부처와 이통3사가 속도를 내고 있다.
이는 5G 망 구축 기간에 6개월 정도 소요되는 탓에 한국이 '세계 최초' 5G 상용화 타이틀을 거머쥐기 위해서는 내달 말까지 장비 선정 절차를 마쳐야 하기 때문.
이에 통신업계에서는 이통3사의 5G 장비사 선정에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고 관측한다. 특히 LG유플러스는 화웨이 장비 선택에 무게 추가 기울고 있으며, SK텔레콤와 KT는 삼성전자 장비 선정에 무게를 싣고 있다고 전망한다.

이동통신3사의 5G 이동통신용 장비 공급사 선정이 임박한 가운데 어떤 업체를 선정할지에 대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 LG유플러스
LG유플러스(032640)는 보안 이슈가 존재하는 중국의 '화웨이' 장비 도입 입장을 고수하며, 해당 주장을 뒷받침하고 있다.
권영수 LG그룹 부회장(전 LG유플러스 대표이사 부회장)은 지난 29일 용산 사옥에서 열린 LG유플러스 임시주주총회에 의장으로 참석해 화웨이에서 다른 5G 장비 선정 변경 가능성에 대해 "들은 바가 없다"고 일축했다.
앞서 권 부회장은 지난 6월 'MWC 상하이 2018' 행사장에서도 화웨이 장비를 중점적으로 살펴봤다며, 화웨이 장비 도입 의사를 직접 밝힌 바 있다.
LG유플러스가 보안 이슈가 존재하는 화웨이 장비 도입 입장을 고수하는 데는 두 가지 이유가 있다.
첫 번째는 화웨이 장비 가격이 경쟁사 장비 대비 약 30% 낮다는 이유이며, 두 번째는 5G 기술을 구현하는 방식이 LTE 장비와 5G 장비를 서로 연계하기 때문이다.
3GPP(이동통신 표준화 기술협력 기구)는 지난해 말 5G 기술을 4G LTE 장비 '혼용모드(NSA)'로 표준으로 정한 바 있다.
이로 인해 LTE망 대부분을 화웨이 장비로 구축한 LG유플러스는 5G 첫 상용화에 NSA 표준 단말기와 장비가 활용될 가능성이 높다.
반대로 SK텔레콤(017670)과 KT(030200)는 LTE 망 구축 당시 장비사로 △삼성전자 △노키아 △에릭슨 등의 장비를 도입해 5G 상용화 초기에 굳이 화웨이 장비를 쓸 이유가 없다.
아울러 화웨이 장비는 보안 문제로 여론이 좋지 않은 상황에 가격이 낮다는 이유로 화웨이 장비를 도입해 기존 고객들 이탈하는 상황을 만들 이유가 없다고 업계 관계자들은 입을 모은다.
더불어 SK텔레콤은 삼성전자, 노키아 등과 손잡고 5G 관련 기술을 동시 개발하고 있으며, KT 역시 지난 2월 열린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5G 시범 운영 당시 삼성전자와 함께 SA 규격 바탕의 망을 구축하는 등 화웨이를 제외한 장비 선정에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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